2023년10월 서울구치소 최고수 상담 및 교리 진행
< 라즈니쉬 오쇼의 반야심경 The Heart Sutra>
★이해를 그대의 유일한 법으로 삼아라 ★ 마지막질문(3) “무(無)의 향기”174~176p
▷ 일 시 : 불기2567 (2023)년10월23일 (월) 오후1:00~4:00시
▷ 장 소 : 서울구치소 소법당
지도법사: 보광-조철주
*상구보리 하화중생 *
2023년10월23일(월) 서울구치소
최고수 정기 자매 상담 및 교리를 진행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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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귀의와
한글 반야심경 봉독을 하고,
상담 후 생활법문 및 교리를 전하였으며,
사홍서원을 끝으로 자매 상담 및 교리를 회향했다.
나무석가모니불, 나무석가모니불, 나무시아본사 석가모니불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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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리내용
▶종교적인 사람의 특성
나는 힌두교인이다' 라고 말할 때, 이 말은 무슨 뜻인가?
그대는 나는 힌두교인 이다' 라는 사념의 구름에 갇혀 있는 것이다.
나는 모하메드 교인이다. 나는 기독교인이다. 또는 '나는 자이나교인이다' 라고 말할 때
그대는 무슨 말을 하고 있는 것일까?
이 말은 사념의 구름과 동일시되어서 순수성을 잃어버렸다는 뜻이다.
그런 까닭에
나는 종교적인 인간은 힌두교인도, 모하메드 교인도, 기독교인도 아니라고 말한다.
그렇게 될 수가 없다. 그의 의식은 청명한 여름날과 같다.
그의 의식은 구름 한 점 없이 깨끗하다. 환하게 빛나는 태양이 거기에 있다.
그를 둘러싼 무한한 공간이 있다. 침묵이 그를 에워싸고 있다.
그의 주변에서는 구름 낀 의식의 파동을 느낄 수 없다.
그대가 '나는 공산주의자다' 라고 말할 때, 이 말은 무슨 뜻인가?
그대는 이렇게 말하고 있는 것이다.
'나는 칼 막스 레닌, 스탈린, 모택동의 책을 읽었다.
나는 <자본론>에 매료되었다.
나는 빈자(貧者)와 부자 사이의 갈등이라는 계급 투쟁론에 동감한다.
나는 어느 날엔가 무계급(無階級) 사회가 이룩될 것이라는 꿈,
그 유토피아 사상에 푹 빠졌다.
나는 이 유토피아 사상에 강하게 집착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서는 무슨 일이든 할 각오가 되어 있다. 174
수백 만 명을 죽이는 대학살극(大虐殺劇)을 벌여야 한다면
나는 기꺼이 그 일을 할 것이다.
그들 자신을 위해서,
그들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이것이 사념의 구름이 끼어있는 상태이다.
나는 인도인이다' 라고 말하는 것도 마찬가지이다.
나는 중국인이다' 라고 말하는 것도 역시 같은 상황이다.
진실로 종교적인 인간이 되고자 한다면
서서히 이런 아이덴티티(identity)를 버려나가야 할 것이다.
어떤 관념에도 소유 당해서는 안 된다.
어떠한 책도 그대의 절대적인 바이블(Bible)이 되어서는 안 된다.
베다(Veda)에 갇혀서도 안 되고 기타(Bahagavad Gita : 인도의 대서사시 마하바라타에 편입되어있는 시편으로 '거룩한 노래' 라는 뜻이다. 골육상쟁에 휘말린 아르주나에게 마부로 등장한 크리슈나가 가르침을 펴는 내용으로 전개된다. 헨리 데이비드 소로우, 에머슨 같은 문호들에게 큰 영감을 주었으며 인도인이 가장 애독하는 경전이다) 에 갇혀서도 안 된다.
그대는 어떤 철학이나 신학, 도그마. 이론, 가설도 그대를 지배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
그대 의식의 불꽃에 그을음이 끼도록 놔두어서는 안 된다.
그래야만 종교적인 인간이 될 수 있다.
진정으로 종교적인 사람에게 당신은 누구인가?' 하고 물으면
그는 '나는 무(無)' 라는 말밖에 하지 않을 것이다.
무(無)는 관념이 아니다.
그것은 이론이 아니다.
무(無)는 다만 순수함의 상태를 가리킬 뿐이다.
이것을 명심하라.
지각(知覺, perception)은 지식과 아무 상관도 없다.
사실, 지식을 통해 지각했을 때 그대는 제대로 지각한 것이 아니다.
모든 지식은 투영 현상을 낳는다. 지식은 편견이며 선입견이다. 지식은 하나의 단정이다.
직접 뛰어들어 체험해 보기도 전에 이미 결론을 내려버린 것이다.
예를 들어,
그대가 마음속에 이미 단정적인 결론을 갖고 내게 왔다고 하자.
그 단점이 내게 찬성하는 것이든 반대하는 것이든 그것은 중요한 문제가 아니다.
어떤 결론을 갖고 내게 왔다면 그대는 짙은 구름을 몰고 온 것이다. 175
그대는 자신의 구름을 통해 나를 보아야 할 것이고,
당연히 그대의 구름은 내게 그림자를 드리울 것이다.
만일 `이 사람은 옳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면
이때 그녀는 자신의 견해를 뒷받침해 줄 근거를 찾을 것이다
한번에 사람은 틀렸다. 이 사람은 사악하고 위험한 인물이다'라는 생각을 갖고 왔다 해도
그대는 이런 생각을 뒷받침할 근거를 찾은 것이다
그대가 어떤 관념을 갖고 왔든 그 관념은 자체를 존속시키려는 성질을 갖고 있다.
모든 관념은 자신이 옳다는 것을 끊임없이 증명하려 든다.
그러므로 선입견을 품고 온 사람은 그 선입견을 더 강화시켜서 떠날 것이다.
실제로 그는 결코 나를 만난 것이 아니다.
나를 만나려면 사념의 구름을 걷어내야 한다.
찬성이든 반대는 어떠한 선입견도 없어야 한다.
사전에 이미 판단을 갖고 있어서는 안 된다.
그저 와서 무엇이 있는지 보라.
아무런 견해도 갖고 오지 말라.
그대는 많은 이야기를 들었을 것이다.
그러나 아무 말도 믿지 말라.
그저 와서 그대의 눈으로 직접 보라.
그대의 가슴으로 느껴라.
이것이 종교적인 사람의 특성이다 176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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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출처: 오쇼라즈니쉬 강의(손민규 옮김 ) 『반야심경 』 초판 2쇄; 서울:태일출판사,2001
동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