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부터는 날씨도 좋지 않아 트레킹을 이어가기가 어려울 것 같다.
연속으로 이어지는 트레킹으로 인해 둘 다 조금씩 지쳐가는 시간인데, 그렇다고 바래길을 중단 할 수 없고
아내도 꼭 완보하려는 의지가 강해 남해 한달살이 동안 어느정도 해 놓고 부산으로 올라가고 싶었다.
오늘은 어디로 갈까하다, 창선면의 바래길 2, 3코스(고사리밭길과 말발굽길)를 생각했지만 지금 고사리길은
고사리철로 인해 탐방을 희망하면 인터넷으로 사전 예약을 받아 운행중이고, 또 창선면사무소에서 적량까지
고사리밭길을 걷고 나면 바로 적량에서 지족까지도 연결해서 걸어야 하는데 (교통의 불편함 때문) 지금은
걸을 시기가 아니다해서 추후 별도로 남해를 방문할 때 그때 걷기로 하였다.
오늘의 코스는 지난번 다랭이마을에 이어서 이제 남해의 서쪽 횡으로 나가 유구마을에서 북쪽으로 꺾어
남해대교로 연결되는 길을 걷고자 하였다.
다랭이지겟길은 바래길 11코스로 다랭이마을에서 시작하여 남면의 평산항까지 이어지는 코스다.
◆ 일 시 : 23. 5. 26(금) 날씨 : 말고 그리 덥지않아 걷기 좋음
◆ 구 간
가천다랭이마을 - 빛담촌- 항촌(몽돌해변)- 선구마을(선구보건소)-사촌해변- 유구방파제- 평산항
(남해바래길 작은미술관)
◆ 거리및 시간 : 13.7km, 4시간 34분 소요
◆ 누구와 : 아내와 함께
우리 부부가 묵고 있는 숙소에 친근하게 찾아드는 손님들, 할배 냥이와 아들 냥 그리고 손자 냥이 3명이다.
처음엔 사람 손을 거부하고 멀리 떨어져 관망하는 태도를 취하다 먹이와 간식을 통해 이제는 서슴없이
아침 저녁으로 마당에 찾아온다.
허나 이제 며칠 후면 너희들과 헤어져야 하는데, 너희들의 음식과 간식은 누구 챙길꼬???
바래길 떠나기 전 이녀석들은 출근(?)하여 기다리고 있다.... 밥줘용~~
승용차는 오늘 종점인 평산항에 주차하고 약 100m 도로로 나와 가천으로 가는 버스를 기다린다.
이곳 평산항은 남해의 최고 골프장(?) 아난티를 마주보고 잇는 항구로 주변엔 골프장과 연계된 좋은 식당이
많이 들어서 있다. (평산항을 보며)
평산항에서 아난티골프장을 보며,,
가천가는 버스는 정확하게 평산에 도착한다. 이른시간이지만 버스는 자리가 꽉 차있다.
시골의 어르신은 일찍 읍이나 면사무소 쪽으로 가서 볼일을 보고 다시 귀가하는 시간이다.
사진은 가천버스 종점에 도착하여 마을로 내려서서 11코스 시작점으로 가는 중,,
변함없는다랭이마을.
이곳에서 출발사진을 찍고 , 앱을 켜고 11코스를 이어간다.
마을 보며 서서히 다랭이마을을 벗어난다
전체 다랭이마을을 보고 떠난다.
다랭이마을의 표지석
길은 해안길을 벗어나 산쪽으로 안내한다
아래쪽은 해안길이고 이제 해안길과 바다를 한 눈으로 보며 걷는다.
예쁜 펜션도 지나고,
그런데 남해 해안길을 돌면서 본 느낌, 해안변을 따라 펜션이 참으로 많다. 많은 돈을 들여 저 건물을 지었을텐데
여름 한 철을 빼고 나면 3계절은 그저 비어있는 펜션이 많을 것이다. 결국은 여름 한 철 짧은 기간에
수익을 창출해야 하기 때문에, 성수기땐 펜션이용료가 상당한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는 구조다..
서로가 윈윈 할 수 있는 시설이 되었으면 좋겠다.
요즘 보기 힘든 지게다, 이 구간은 남해군에서 다시 새로운 길을 조성하고 있었는데, 우리부부가
처음 밟아 기분이 꽤 좋았다.
바다와 어울려진 아름다운 광경들
이제 빛담촌에 도착한다,,
빛담촌은 남면 선구리의 언덕에 조성된 펜션집단 시설로 조망이 특별히 우수한 지역이다
빛담촌의 조형물
빛담촌의 골목길
이제해안길을 넘어 해안가인 항촌으로 가고 있다.
항촌해변에 서서,이곳 해안쉼터에서 한참 쉬었다 간다
몽돌해안길을 따라,
항촌마을로 뒤돌아보며
언덕으로 올라서면서 뒤돌아 본 항촌
선구마을의 전경이다
아름다운선구마을과 해변
선구마을 표지석을 지나고,
선구마을의 보호수도 지나고,
선구마을에서 본 사촌마을(사촌해수욕장)
사촌해수욕장으로 접어들고
사촌마을 회관
너무나 조용한 사촌해수욕장
사촌마을을 지나며,
사촌해변, 저 앞쪽은 선구마을이다
벌써 평산리로 접어든다, 사진은 남해군에서 선정한 우수건축물이다
바다와 바로 연결되는 바래길,
해안길을 돌고 돌아 이제 유구마을로 가고 있다, 이제 여수가 보이는 뷰, 이곳이 남해의 남단이 끝나고 북향으로
꺾어지는 지점이다.
예쁜 섬들도 보이고,,
유구항에 도착한다,
해변을 함께 걸으며, 제법 많이 지쳤다~~
지나온 해변도 뒤돌아 보고,
이제 저 멀리 아난티골프장이 보인다,
평산항으로 내려서며,
분홍낮달맞이꽃,
평산항에 도착하여 오늘 11코스를 모두 마친다
남해 바래작은 미술관모습,
이곳에서 차를 회수하여 남면사무소가 있는 면소재지로 이동하여 배도 출출하고 하여 어디 음식을 먹을데가
없을까하여 몇 곳을 방문했지만 헛탕이었다.
이곳은 시골이기 때문에 점심시간에만 식당이 문을 열고 시간이 지나면 문을 닫는다는 것,
할 수 없이 근처 통닭 한마리를 주문하여 숙소로 귀가한다
지금 숙소에서는 3마리의 냥이들이 우릴 오길 학수고대하고 있을테니,,, 통닭도 나눠먹자꾸나...
-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