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14편 어리석은 자

악인의 어리석음(다윗의 시, 인도자를 따라 부르는 노래) 1 어리석은 자는 그의 마음에 이르기를 하나님이 없다 하는도다 그들은 부패하고 그 행실이 가증하니 선을 행하는 자가 없도다** '어리석다'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나발'(nabal)은 도덕적으로나 지적으로 모자란 사람을 의미하는데, 성경에서 ‘어리석은 자’는 영적으로 무지하여 천지만물의 창조자이시며 주관자이신 하나님의 존재를 부인하는 자를 가리킨다. 하나님의 통치를 부인하고 제 멋대로 살아가는 사람의 언행은 선할 수 없다.   2 여호와께서 하늘에서 인생을 굽어살피사 지각이 있어 하나님을 찾는 자가 있는가 보려 하신즉**  ‘굽어 살피다’는 몸을 굽혀 앞을 내다본다는 뜻이다. 하나님께서는 사람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찰하시며 그 모든 행위를 알고 계신다.  3 다 치우쳐 함께 더러운 자가 되고 선을 행하는 자가 없으니 하나도 없도다**  ‘치우치다’는 말은 이탈하다는 뜻으로,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길을 떠났다란 말이다. ‘하나도 없다’라는 말은 예외가 되는 사람이 하나도 없다는 뜻이다. 전적으로 타락한 존재인 우리는 성령의 인도하심과 도우심이 없이는 치우치고 이탈하기 쉬운 존재들이다. 날마다 자신을 살피고 성령의 도우심을 간구해야만 하는 이유다.(로마서 3:23)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더니."   4 죄악을 행하는 자는 다 무지하냐 그들이 떡 먹듯이 내 백성을 먹으면서 여호와를 부르지 아니하는도다**‘죄악을 떡 먹듯이 한다’는 마치 일상적인 식사를 하듯이 죄를 저지른다란 뜻이다 이들은 전혀 양심의 가책이나 부끄러움을 느끼지 못한다. 그런데 이런 자들은 그리스도인들을 죄에 오염시켜서 악행을 저지르게 한다.   5그러나 거기서 그들은 두려워하고 두려워하였으니 하나님이 의인의 세대에 계심이로다** 그러한 어리석은 자들은 하나님의 심판대에 설 것이다.   6 너희가 가난한 자의 계획을 부끄럽게 하나 오직 여호와는 그의 피난처가 되시도다** 악인들은 하나님 안에 있는 가난한 자들의 계획을 멸시하고 핍박할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가난한 자들의 피난처가 되시기 때문에 궁극적으로는 가난한 자들이 승리하게 될 것이다. 7 이스라엘의 구원이 시온에서 나오기를 원하도다 여호와께서 그의 백성을 포로된 곳에서 돌이키실 때에 야곱이 즐거워하고 이스라엘이 기뻐하리로다** 약속의 하나님께서는 반드시 그의 백성을 구원하신다. 압제당하고 핍박당하는 자기 백성을 불쌍히 여기시며, 건지신다. 그리고 압제자를 심판하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