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 정착
음양의 조화에 음"은 여성,, 즉 어머니를 뜻하니
"어머님의 품이다,하여,, 음성" 이라 하였고,,
아직도 그분의 덕이 생생하다 하여 덕생,,
게중에 행운의 700번길 이라,,,,
시작부터 좋은 징조가 보이는 구만,,,~
하루 이틀 사흘,,,100일,, 1,000일,,,,
봄 끝머리에 이사와서,, 여름가고 ,,
가을,,겨울,, 한해,, 두해,, 그렇게 흘러
어느새 네번째 봄이 목전이다,,,
나무 열심히 심어대고,, 잡풀 뽑으며 가꾸고,,
창고,,원두막 짓고,, 농기구 필요이상 갖추고,,
강아지 키우고,, 강아지 새끼까지 받아보고,,
기름보일러에 연탄보일러 연동시키고,,,
수로,맨홀 정리,, 거름주기,, 눈 치우기,,등둥,,,
곳곳이 내 몸을, 필요로 하는것 들,,,
아직 쓸모있는 인간임에 흐믓하다,,,,
마을분 권유로 청년회 들어 위안 받다가,
뭔 이유로 해체되어 아쉽지만,, 어쩌겠나,,?
마을 대동회, 단오날,에 주민들과 행사도 해보고,,
몇몇 분과는 식사 자리도 여러번 해봤죠,,,
때로는 외면 당하고, 왕따되는 경우도 있지만,,
언젠가는 공통점이 생기지 않겠는가,,?
급할수록 돌아가라고, 천천히,,,아주 천천히,,,
이런거 인생 살면서 많이 겪어 봤잖어,,~///
"여기서 교훈 한마디,,
큰 곳에 점하나 / 작은 곳에 점하나,,,
아주 작은곳에 점하나는 곧 전체라는거,,,//
울림이 길고 강하답니다,,,
조상한테 물려받은 땅, 다 팔아치우고,,
고향 등지고 도심으로 나가, 이미 잊혀진 사람들,,
선조의 피와땀으로 이룬 천혜자연을
여기저기 훼손하는 사람, 눈 감는 사람들,,,
고향이란,, 옛 "고, 시골 "향,
- 조상때 부터 오랜동안 누려 살던곳,,,
- 마음으로 그리워하며 정겨움이 깃든곳,,,
- 옛 모습,옛 향기,를 아끼고 간직하여
아름답게 보존하는 곳,, 일진데,,
이곳에 태어났다는 것, 살아온 것, 하나로
제멋대로 무뢰하고, 목청 높이는 모습,,,
고향 얼굴에 똥칠하는 것 아닌가요,~
오랜 도심생활을 떠나, 이곳에 자리하여,
정 붙여, 마을에 애착을 가지고,
예쁘게 가꾸며 살아가는 사람들은 뭔가,,?
어렵사리 발길닿은 이곳에서,,
난생 처음 해보는 밭 농사,, 유실수 돌보기,,
산골집도,, 깜깜한 밤 하늘도 처음,,
농삿일 하는 분들과 밀착 대화도 전혀,,
동물들과 가까이 지냄도 과거에 없던 일이라,,,
주변에 아는 사람,, 아는 곳 없지요,,
하지만 찾아야 겠지요,알아서 해야 겠지요,,
우선 밭일부터 열심히 배운다,,,,
로타리 친후,,비닐 멀칭,, 이때 필요한 농기구,,
감자 거둔 후,, 말복지나 배추심고,,무씨 뿌리고,,
알타리,갓,,쪽파까지,, 이미 대파는 통통하구만,,,
고구마,,땅콩,,고추,,옥수수,호박,,오이,,가지,,
토마토,,각종 쌈채류,, 넝쿨식물 거치대,,,
어느덧,,
세번 수확해서, 친인척과 나누는 기쁨,,,
틈틈히 발품팔아, 주위를 살피니,,
살기좋은 충북,, 사통팔달"이로세
갈곳많고,,좋은곳 엄청 많아요,,~
봉학골휴양림의 맑은물, 호젓한 경광,,,
백야휴양림의 걷기좋은 둘레길 14키로,,,
반기문 비채길따라 보덕산(큰산) 정상,,
한남금북정맥에 자리한 보현산 약수터 길,,
음성에 자랑 원남 저수지 길 8키로,,
수레의산 야트막한 등산 길,,,
앙성 온천지역의 남한강 비내길,,
초평저수지를 걸으며 만나는
구름다리와 진천 농다리의 조화,,,
괴산의 산막이길,, 걷고,, 배 타며 즐기고,,
충주 조정경기장 길,,탄금대 길,, 종뎅이 길,,
미동산 수목원, 화양구곡, 만수계곡, 고모산성,
문경새재 3관문 과거길,, 선비를 유혹하는
주막집 색스폰 소리와 막걸리,, 많이 정겹지요,,,
겨울 기차타고,,제천 의림지,,태백,,희방사,,부석사,,
이 외에도 많지만 이정도 홍보하고,,,
산천을 돌며
냉이를 시작으로, 취,고사리,고돌빼기,
다래순,,산쵸순,,머위,,망촛대,,도토리,,밤,,
은행은 냄새 때문에 피하지요,,~
어느덧,,
얼굴이 까맣게 그을린 촌부의 모습,,,
가끔 서울 모임의 친구들 너무 까만거 아니여,,~
그래도 작물 커가는 모습에 한손이 더 간다,,,
주는대로,,뿌린대로,, 당연히 거두리라,,~
공기가 맑아 그런지 햇살이 장난이 아닌지라
요령껏 새벽녁에 일하고,,
한낮에는 원두막 그늘에서 느러지게 낮잠 즐기니
우리 마나님 베짱이라고 하지만,,,
요사이는 개미보다 더 잘사는거, 아시지,,,
이렇게 흐르고,, 저렇게 흘러,, 어느덧 1,000 일,,,
많이 지났잖어,,~ 왠만한건 다 알잖어,,~
귀촌 이라는 말,, 그만해도 되잖어,,,~
그려,,~ 1,000 일에 오늘 이순간 부터,,
초짜 어설픔 졸업하고,, 입에 담지 마세나,,,
그리고 딱 부러지게 이렇게 대답하는 거야,,/
* 어디서 왔냐고 물으면,,
본래 여기서 살았다고 하리라,,,
* 그 전에 뭐했냐고 물으면,,
예전부터 밭일 했다고 하리라,,,
* 굴러 들어온 돌이라고 밀어내면,,
나,, 바위여,,~
* 뭐하고 사냐 물으면,,
대 자연에 봉사하며 산다고 하리라,,,
* 어떻게 사느냐고 물으면,,
몸과 마음이 가는대로 산다고 하리라,,,
* 심심하지 않느냐 물으면,,
뭘 더 바래,,~ 하리라,,,,
* 미래의 계획을 물으면,,
너,,얼마나 살건데,,,
오늘이나 잘 사시게 하리라,,~
** 1,000일에 내 안식처,, 5,000일쯤 되면 어찌 변할라나,,?
오늘은 아주 조금,,, 먼 내일은 아주 많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