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상13장 왜 블레셋은 되고 웃사는 안 되나?
대제사장의 엘리의 두 아들 홉니와 비느하스는 블레셋과의 전쟁에 법궤를 가져 나갔다가 두 사람이 모두 전투 중에 죽고 법궤마저 빼앗기고 말았다. 블레셋 군대는 자신들의 신이 이스라엘의 신을 이겼다고 의기양양하게 다곤의 신전에 법궤를 갖다 두었다가 다곤의 신상이 넘어져 목이 부러지는 일들이 벌어지고 독종으로 사람들이 죽어 나가자 두려워서 법궤를 이스라엘로 돌려보냈다. 그들은 법궤를 돌려보낼 때 온갖 정성을 다하여 속건제를 드리고 새 수레를 마련하여 암소 두 마리가 끌도록 하여 벧세메스로 보냈다.
그런데 블레셋 사람들이 수레에 실어서 보낼 법궤를 보낼 때는 문제가 없었는데 왜 웃사와 아효가 법궤를 수레에 실어서 다윗 성으로 올려 보낼 때는 문제가 되었을까?
(대상 13:9) 기돈의 타작 마당에 이르러서는 소들이 뛰므로 웃사가 손을 펴서 궤를 붙들었더니
(대상 13:10) 웃사가 손을 펴서 궤를 붙듦으로 말미암아 여호와께서 진노하사 치시매 그가 거기 하나님 앞에서 죽으니라
(대상 13:11) 여호와께서 웃사의 몸을 찢으셨으므로 다윗이 노하여 그 곳을 베레스 웃사라 부르니 그 이름이 오늘까지 이르니라
흔히 이날의 사건에서 웃사의 잘못은 제사장이 아닌 일반인이 법궤를 만진 것과 반드시 어깨로 운반해야 할 법궤를 수레에 실어서 운반한 명백한 하나님의 명령 위반 때문이라고 한다.
“행진할 때에 아론과 그 아들들이 성소와 성소의 모든 기구 덮기를 필하거든 고핫 자손이 와서 멜 것이니라 그러나 성물은 만지지 말지니 죽을까 하노라 회막 물건 중에서 이것들은 고핫 자손이 멜 것이며”(민 4:15) 그래서 다른 레위 지파들에게는 수레를 배정했는데 유독 고핫 자손들에게는 수레를 배정하지 않았다. “고핫 자손에게는 주지 아니하였으니 그들의 성소의 직임은 그 어깨로 메는 일을 하는 까닭이었더라”(민 7:9)
그런데 웃사는 법궤를 옮기면서 명백한 하나님의 명령을 어기 것이다. 그렇다면 블레셋은 되고 왜 이스라엘은 안 되는가? 그것은 블레셋은 법궤에 대한 지식과 명령이 주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성경은 (행 17:30) 알지 못하던 시대에는 하나님이 허물치 아니하셨거니와 이제는 어디든지 사람을 다 명하사 회개하라 하셨으니라고 하면서 알지 못하고 행한 것에는 허물치 않는다고 하였다. 그러나 이스라엘에게는 명백한 명령이 이미 주어졌고 변명의 여지가 없었다.
하나님의 거룩한 성물에 부주의하게 손을 댄 웃사를 치심으로 하나님의 교회와 오늘날의 기독교계에 큰 경고의 음성을 보내고 있다. 블레셋 사람들이 괜찮다고 하나님의 교회도 괜찮은 것이 아니다. 세상에서 가능한 것이라도 하나님의 교회에서는 용납할 수 없는 교회만의 표준들이 있다. 우리는 하나님의 법이 있고 세상은 하나님의 법을 알지 못한다. 세상의 표준이 하나님의 교회의 표준은 절대 될 수 없다. 그러나 문제는 세상의 표준보다 오늘날 교회의 표준이 더 높지 못하다는 것이다. 세상은 교회를 신뢰하지 않는다. 세상에서나 생길 일들이 교회 안에서 비알비재하게 일어난다. 뭐가 문제인가? 그것은 오늘날 교회 지도층이 하나님의 법을 버린 까닭이다. 명백한 하나님의 십계명을 인간의 전통과 방법으로 마음대로 해석하고 변질시킴으로 오늘날 교회와 백성들이 세상의 표준을 받아들이고 하나님의 거룩한 법궤에 손을 대다 죽은 웃사처럼 자신의 처지와 상황에 따라서 마음대로 십계명을 어기기도 하는 것이다. 무너진 하나님의 율법의 회복하려는 노력을 율법주의로 몰아붙이고 하나님의 계명을 엄격하게 지키려는 사람들을 마치 바리새인들처럼 취급한다.
오늘날 한국 교회는 몰락의 길을 걷던 유다와 이스라엘처럼 신속히 무너져 내리고 있다. 무엇이 이 무너지는 기독교계를 붙들 수 있겠는가? 그것은 교회가 빨리 하나님의 무너진 계명과 율법을 수호하는 것이다. 법이 무너지면 그 나라는 무너지게 된다. 말씀으로 보다 더 높은 표준을 회복하고 스스로 하나님께 나아가서 그동안 저지른 불법을 자복하고 회개하며 한국교회는 하나님께로 돌아가야 한다.
기독교가 먼저 하나님의 법을 준수하는 준법운동이 일어나야 하지 않겠는가? 세상을 향해 왈가불가 하지 전에 우리의 수치를 닦아내고 우리 자신이 먼저 하나님의 길로 돌아가야 할 것이다.
하나님 아버지!
의도만 좋으면 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웃사가 법궤를 만지다 죽은 것처럼
오늘날 하나님의 교회가 하나님의 법을 무시하고
마음대로 폐기처분해 버리는 그런 시대에 살아갑니다.
어떤 이들은 하나님의 계명이 바뀌었다고 주장하고
어떤 이들은 새로운 계명이 나타났다고 하고
어떤 이들은 율법을 지킨 필요가 없다고 가르칩니다.
한번 하나님의 율법에서 벗어난 가르침이 용인되자
별의별 주장들이 쏟아져 나와 하나님의 법을 공격했습니다.
이제라도 무너진 율법의 울타리를 수보하고
하나님께 돌아가는 사람들이 되길 원합니다.
하나님의 율법을 옹호하는 진리의 파수꾼들이 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