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적인 존재로 커가고 있는 이스라엘의 하레디 종교집단
950만명까지 인구가 늘어난 이스라엘은
전체 인구의 13.5% 이상이 사회적 생산 활동과 세금 납부를 거부하고, 병역도 기피하며 사회에 기생하는 유대교 근본주의자인 하레디(Haredi)
하레디는 특히 젊은층 비중이 높은데, 이들은 강제 징집해 군대에 보내더라도 정상적인 복무를 거부하기 때문에 제대로 된 전투원으로 쓰기 어렵다.
하레디는 평균 출산율 2.5명인 다른 이스라엘인들에 비해 평균 6.~7명대라는 후덜덜한 출산율을 기록하고 있고 인구증가율은 연 평균 4%대에 달하는 수준으로 2009년에 75만이었던것이 2022년에는 122만명이 되었다.
투표율 또한 높아, 이를 바탕으로 이스라엘 국회의원 120명 중 20명을 차지하여 정치적 영향력도 막강하다.
그렇기 때문에 다른 정치인들 사이에서는 보조금 문제와 더불어 정치적 영향력을 넓혀가는 하레디들에 대한 시선은 마냥 곱지만은 않다. 하지만 보조금을 끊을 수 없는 이유도 있다.
그 이유는 민주국가이며 유대인 국가인 이스라엘을 유지할 수 있게만드는 원동력이기 때문이다.
현재 이스라엘인은 유대인 600만명, 아랍인 300만명으로 구성되어 있고, 영토내에 거주하는 이스라엘 시민권이 없는 팔레스타인인만 440만명이다.
1국가 해법이 거론조차 안되는 이유는 통합해서 민주국가로 선거하면 이스라엘이 바로 아랍국가가 되어버리기 때문이다. .
사실 하레디가 현재와 같은 출산율을 두세대만 더 유지해주면 팔레스타인인들을 인구로 짓눌러버리고 그냥 다 합병해버리고 시민권을 줘도 유대인 주도의 정치구조를 유지할 수 있다.
■ 하레디의 유래와 어원
기원전 1312년 시나이산에 오른 모세는 하느님의 계시가 담긴 다섯 권의 두루마리 경전 ‘토라’를 받는다.
토라에 근간을 두고 엄격한 신앙생활을 하는 이들을 극단적인 정통파 유대교도, 즉 ‘하레디(Haredi)’라 부른다.
하레디는 ‘두려움’ 혹은 ‘경외감’을 뜻하는 히브리어 ‘하레드(hared)’에서 유래했다.
복수형은 하레딤이다
남성들은 커다란 검은색 원통형 모자를 쓰고 19세기 동유럽풍의 흰 셔츠, 검정 바지와 저고리 차림을 한다.
최대 소명이 고대 유대교 경전과 율법 연구라고 여겨 일은 하지 않고 정부 보조금으로 생계를 이어간다.
텔레비전·인터넷·라디오·전화 사용이 금기시되며 중요한 소식은 동네 벽보를 통해 알린다.
군 복무를 의무화하는 이스라엘에서 하레디 남성들은 군대도 가지 않으려 한다.
1948년 이스라엘 건국 당시에는 홀로코스트로 말살된 유대인 문화와 학문을 재건하기 위해 수백명의 하레디 학생에게 병역 의무를 면제했었다.
하지만 이스라엘 전체 인구의 12%에 달할 정도로 하레디 비중이 높아지면서 형평성 논란이 빚어졌다.
결국 2017년 이스라엘 대법원이 위헌이라 판단했는데도 여전히 병역을 거부하자 사회적 지탄의 대상이 되고 있다.
최근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의 진원지로 지목되면서 비난 여론이 거세지고 있다는 소식이다.
자가격리 권고를 무시하고 집단예배를 강행한 데 따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