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찰순례
#.서울 봉국사
#.전통사찰
봉국사는 1395년 조선 왕조의 개창에 큰 역할을 했던 무학(無學)대사가 약사불을 봉안하고 약사사(師寺)라 한 것부터라고 알려져 있으며, 그 후 왕실의 지원으로 1468년 다시 한 번 중창하였다.약사사가 지금의 이름인 봉국사로 바뀌게 된 것은 조선시대 중기의 일이다.
1669년 태조의 두번째 왕비인 신덕왕후(神德王后)강씨(康氏)의 묘(墓)를 정릉(貞陵)으로 복원하면서 약사사가 원찰로 지정된 것이다.
이때 사명을 봉국사로 바꾸었으나 약사사라는사명이 더 익숙했기 때문에 1900년까지도 봉국사보다는 약사사로 불렸던 것으로 보인다.
원찰로 지정되면서부터 그 이후의 기록은 거의 보이지 않다가 1882년 임오군란의 와중에 절이 불에 타고, 이듬해에 한계(漢溪)
스님과 덕운(雲)스님이 힘을 모아 중건하였다.
1898년에는 운담(雲潭)·영암(永庵)·취봉(翠峰)스님 등이 명부전을 중건하고, 1913년에는 주지 종능(宗能)스님과 화주 월하봉연(月荷奉蓮)스님이 칠성각을 중건하였다.
1938년 10월에는 화주 금파(錦坡)스님이 조인섭(趙寅燮)의 시주를 받아 염불당을 새로 지었다.
근래에 들어와서는 1979년에는 일음루(一樓) 및 천왕문을, 1986년에는 산신각을 중수하였고, 1994년 안심당을 짓는 등 현재의 가람으로 거듭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