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썸머 징글벨』(박진영 작사/작곡)은 1996년 9월 발매된 「박진영」
3집 앨범 타이틀 곡으로 원래 Winter 송이지만 "겨울이 아닌
여름에 발매해서 신선(新鮮)하다"는 평가를 받았죠.
이에 맞게 실제 '앨범 자켓'에서도 여름과 겨울 버젼이 동시에
담겨 화제가 됐습니다.
『썸머 징글 벨』은 1990년대 후반, 댄스 음악이 대세(大勢)였던
당시 '레게(Reggae)'리듬을 기반으로 한 상쾌하고 빠른 Beat와
트럼펫과 트롬본의 Brass Section연주가 돋보이는 곡으로
대중들에게 인기를 얻었습니다.
『썸머 징글벨』은 매년 여름과 겨울이면 라디오에서 자주 듣게
되는 Season Song 인데, 여름과 겨울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곡
입니다. 신 나는 춤에 가려졌지만 "헤어진 연인(戀人)을 기다리며
둘 만의 크리스마스를 꿈꾸고 있는 가사 내용"입니다.
이 곡을 만든 「박진영」은 "4년 넘게 만난 여자친구와 헤어지고
다시 돌아온 겨울 혼자 보내기에는 너무 외로워서 만든 자신의
이야기"라고 합니다. <인천 아이러브색소폰대표 윤양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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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얗게 눈이 내리던 날이죠
우는 그대를 떠나보낸 걸 기억해요
무심코 흐르던 징글벨만이
우리 이별을 슬퍼했죠
쌓인 눈이 녹으면 그대가 떠올랐고
꽃피는 봄이 오자 그대가 보고 팠죠
얼어붙었던 내 맘 따스한 햇살 속에
다 조금씩 녹아내렸죠
그대 돌아와 줘요 내가 떠나보냈죠
하지만 후회해요 다시 돌아와 줘요
그대를 사랑해요 이제야 알았어요
늦지는 않았겠죠 다시 돌아와 줘요
크리스마스를 혼자 보낸 건
태어난 후로 첨이었죠 외로웠죠
하지만 내겐 그대보다 더
난 여자가 올 거라 믿었죠
긴 겨울이 가도 결국 봄이 오고
꽃들이 만발하고 그 누구를 만나도
그대가 나에게 주었던 사랑을
난 잊을 수 잊을 수 없었어요
그대 돌아와 줘요 내가 떠나보냈죠
하지만 후회해요 다시 돌아와 줘요
그대를 사랑해요 이제야 알았어요
늦지는 않았겠죠 다시 돌아와 줘요
이 뜨거운 여름에 너와 나
우리만의 겨울을 만들어봐요
돌아오는 25일 뜨거운 태양 아래
우리만의 크리스마스를
노란 햇살 사이로 이 자동찰 타고
그대와 달리는 기분 너무나 행복해요
음악이 울려서 함께 장단 맞추면
우리 흥겨워서 소리 높여 노래 불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