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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 별이 노래하는 글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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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이야기 TV文學觀 사평역
남찬우 추천 0 조회 113 24.01.16 06:23 댓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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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작성자 24.01.16 06:24

    첫댓글
    사평역에서 -곽재구

    막차는 좀처럼 오지 않았다 대합실 밖에는 밤새 송이눈이 쌓이고 흰 보라 수수꽃 눈시린 창마다 톱밥난로가 지펴지고 있었다 그믐처럼 몇은 졸고 몇은 감기에 쿨럭이고 그리웠던 순간들을 생각하며 나는 한줌의 톱밥을 불빛 속에 던져주었다 내면 깊숙이 할 말들은 가득해도 청색의 손바닥을 불빛 속에 적셔두고 모두들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산다는 것은 때론 술에 취한 듯 한 두름의 굴비 한 광주리의 사과를 만지낙거리며 귀향하는 기분으로 침묵해야 하는 것을 모두가 알고 있었다.

  • 작성자 24.01.16 06:29

  • 작성자 24.01.16 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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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24.01.16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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