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4일(토) 폭염
가족과 친지, 친구, 나라와 교회를 위해 기도하고 ‘마태복음’ 읽으며 하루를 시작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處暑가 지난 오늘도 찜통더위는 계속됩니다. 이 무더위 속에 아내와 송암스포츠타운 뒷산으로 등산을 갑니다.
체육회관에 주차하고 가파른 등산길을 오르는데 아침부터 땀으로 목욕합니다. 그러나 풀 향기! 잔잔히 불어오는 산바람! 여름을 보내기 아쉬워하는 매미들의 울음소리!
이 모든 것, 자연이 주는 선물들을 받으며 숲길을 오르며 아내와 오순도순 이야기를 나누며 등정의 기쁨! 비탈을 타며 영지버섯도 몇 개 따고 쉬엄쉬엄 오솔길을 걸어가니 행복이 빛살처럼 번집니다.
중간지점 산 능선 너럭바위에서 아름다운 호반의 도시 춘천의 全景을 360도로 한눈에 볼 수 있는 아주 멋진 곳에서 세상 모든 근심 걱정 말끔히 씻고 인증샷!
내려오며 영지버섯도 너무나 아름답고 탐스러운 것을 발견하여 한 컷 했습니다.
비록 산모기 와 전쟁! 땀으로 목욕은 하지만, 자연이 주는 선물은 너무나 많습니다. 건강을 허락하신 여호와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집으로 왔는데 조카 원복이가 누님 忌日이라고 산소에 왔다고 연락이 와서 같이 남원 추어탕으로 가서 점심을 같이 먹고 내가 올해 따온 영지버섯을 선물하다.
오후 2시에 우리 기독문인회 회원 정영순 권사께서 춘천연극제 “고향 가는 길” 연극배우로 출연한다고 하여 옛 중앙교회 뒤편 봄내극장으로 가서 내 평생 처음으로 연극을 구경하며 감동을 밭습니다.
정영순 권사께서 수필, 화가, 연극배우까지 하는 특별하신 문인인 줄 미처 몰랐습니다. 감동입니다.
소양강댐으로 수몰된 내평리 마을 사람을 소재로 “고향 가는 길” 보며 감동! 감격! 눈시울을 적십니다.
나 또한 옛 추억! 한편의 스크린을 돌려봅니다.
중학교 시절 하영호 친구와 무전여행을 간다고 달랑 성냥 한 갑만 가지 소양강 줄기만 따라 행군하며 내평리 겨울 가에 도착했을 때, 저녁때가 되어 돌담을 쌓고 잠을 자던 추억! 지금 생각하니 그런 용기 어디에서 생겼는지 아리송합니다.
오늘 정영순 권사님 덕분으로 김용배 장로님과 함께 내생에 처음으로 느껴보는 새로운 장을 연출하며 감동! 행복의 시간을 보내게 하시니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