雖以熹之不敏, 亦幸私淑而與有聞焉.
내(熹, 朱子)가 비록 영리하지 못하나 다행하게도 私淑하고 參與하여 들은 바가 있게 되었다.
雖비록 수. 熹성할 희, 아름답다. 敏재빠를 민, 민첩(敏捷)하다. 亦또 역. 私사사(私事)로울 사. 淑맑을 숙. 與더불어 여, 주다
※朱子: 남송의 유학자. 이름은 熹(희), 朱子學을 集大成(집대성)함
※私淑: 直接 가르침을 받지는 않았으나 마음속으로 그 사람을 본받아서 道나 學文을 배우거나 따름, 朱子는 二程子의 三傳 제자인 李延平(이연평)에게 배움
顧其爲書猶頗放失, 是以忘其固陋, 采而輯之, 閒亦竊附己意, 補其闕吳, 以俟後之君子.
이 글의 됨됨이를 되돌아보니 자못(상당히) 遺失(유실)되었다. 나의 頑固(완고)함을 잊고(버리고) 다른 책에서 뽑아 모았고, 間間이 내 생각도 붙여 빠진 부분을 보충하고 後世의 君子를 기다린다.
顧돌아볼 고. 猶오히려 유, 마치 ~과 같다. 頗자못 파. 放놓을 방. 失잃을 실. 忘잊을 망. 固굳을 고, 오로지. 陋좁을 루, 천하다. 采캘 채, 따다. 輯모을 집. 竊몰래 절, 훔치다. 附붙을 부, 따르다. 補기울 보. 闕대궐(大闕) 궐, 이지러지다. 吳나라이름 오, 여기서는 ‘誤그릇될 오’뜻으로 쓰임. 俟기다릴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