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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비로자나성불신변가지경(大毘盧遮那成佛神變加持經) 제2권
일명: 대일경(大日經)
대당 천축삼장 선무외(善無畏), 사문 일행(一行) 공역
김영덕 번역
출처/동국역경원
3. 식장품(息障品)
이 때에 금강수가 또다시 비로자나세존께 게송으로 청하여 말씀드렸다.
어떻게 도량에 있을 때에
모든 장애를 깨끗이 제거하며
진언행을 닦는 수행자에게
능히 번뇌와 해함이 없게 할 수 있습니까?
어떻게 진언을 수지하오며
그 성과는 어떠합니까?
이와 같이 질문을 마치자
대일존(大日尊)께서 기뻐하여 말씀하셨다.
훌륭하구나, 마하살이여.
흔쾌히 이와 같이 설하겠노라.
그대가 진심으로 묻는 바에 따라서
지금 모두 열어 보이겠노라.
장애는 자신의 마음에서 생긴다.
옛적의 간린(慳吝)을 따르는
그 인(因)을 제거하기 위해서
이 보리심을 염해야 한다.
망분별(妄分別)의 심사(心思)에서
생기는 것을 제거하기 위하여
보리심을 억념해야 한다.
수행자는 모든 허물을 여의고
항상 생각으로 마하살을
사유함에 흔들리지 않고서
그 밀인(密印)을 결하면
능히 모든 장애를 제거할 수 있느니라.
비밀주여, 다시 듣거라.
흩어지고 어지러운 바람을 묶고 없애는 데에는
아자(阿字)를 자신의 체(體)로 하고
마음에 아자문(阿字門)을 지녀라.
건타(建陀)를 땅에 바르고
대공점(大空點)을 찍어라.
바유(嚩庾) 방향에 의지해서
간직함에 사라범(捨囉梵)으로 하라.
그 그릇에 대심(大心)의
수미산을 사념하라.
때때로 그 위에 두는 것은
아자(阿字)의 대공점으로
옛 부처님께서 널리 설하신 바로서
능히 대풍(大風)을 다스리느니라.
대유정(大有情)은 잘 듣거라.
수행자가 폭우를 막는 데에는
라자문(囉字門)을 사유하라.
큰 힘의 화광색(火光色)으로
맹위를 떨치고 치성하는 불꽃 너울로
분노하여 알가(遏伽)를 수지하며
일어나는 방위에 따라서
대지를 다스려
어두운 구름을 일으키며
끊어 버리는 데에는
혜도인(慧刀印)으로 하는데
가려 막은 채로 찾아서 흩어 없앤다.
수행자는 두려움 없는 마음으로
혹은 계라검(薊羅劍)을 쓰라.
이 금강궐(金剛橛)을 가지고 행하면
모두가 금강과 같으리라.
또다시 지금 온갖 장애를
그치게 하는 것을 설하리라.
진언의 아주 용맹한
부동대력자(不動大力者)를 염하라.
본만다라(本漫茶羅)에 머물고
수행자 또한 그 가운데 머물러서
그 형상에서 삼매족(三昧足)을
정수리에 인다고 관상하라.
그 장애는 깨끗이 제거할 것이며
없어지고 나서는 생기지 않으리라.
혹은 라이가(羅邇迦)를 가지고
미묘하게 서로 화합하여
수행자는 형상을 만들고
이것으로 그 몸에 바르라.
그 모든 집착하는 것은
그 대치(對治)에 말미암기 때문이니라.
그 모든 근(根)이 치성하여
의혹하는 마음을 내지 말라.
석범(釋梵)의 존일지라도
내 가르침에 따르지 않는다면
오히려 타서 없어질 것이니
하물며 나머지 중생이겠는가?
그 때 금강수가 부처님께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제가 부처님께서 설하시는 뜻을 이해하는 것처럼 저도 또한 그와 같이 알고 있습니다.
모든 성존께서 본 만다라위(漫荼羅位)에 머무시어 위신(威神)을 나타내려고 하시는 것입니다.
성존께서는 이와 같이 머무시기 때문에 여래의 교칙은 감출 수 없습니다.
왜냐 하면 세존이시여, 온갖 모든 진언의 삼매야란, 이른바 자종성(自種性)에 머물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진언문에서 보살행을 수습하는 모든 보살은 마땅히 본위에 머물러서 모든 사업을 행해야 합니다."
"또 비밀주여, 설하는 모든 색은 그 성존의 만다라위이며, 모든 존의 형상도 마땅히 알아야 한다.
이것은 바로 부처님께서 앞서 말씀하신 것이다.
비밀주여, 미래세에 지혜가 열악하고 신심이 없는 중생은 이와 같은 말씀을 듣고도 신수(信受)하지 못하며,
혜가 없기 때문에 의혹이 증가한다.
그는 오직 듣는 데에만 견고히 머물 뿐 수행하지 않으며, 스스로 손해를 보고 타인에게 손해를 입힌다.
이와 같은 말을 하라.
그 모든 외도에 이와 같은 법이 있지만 부처님의 말씀이 아니다.
그 무지한 사람은 당연히 이와 같은 신해를 일으켜야 할 것이다."
그 때 세존께서는 게송으로 읊으셨다.
일체지의 세존은
모든 법에서 자재를 얻으셨으며
그 통달하신 바와 같이
방편으로 중생을 제도하시느니라.
이것은 모든 옛 부처님께서 설하신 바로
법을 구하는 자에게 이익을 주시느니라.
그 우매한 범부는
제불의 법상을 알지 못하나
나는 온갖 법의 존재하는 모습이
모두 공하다고 설하느니라.
마땅히 항상 진언에 머물러서
훌륭하고 분명하게 수행해야 하느니라.
4. 보통진언장품(普通眞言藏品)
이 때에 비밀주를 상수로 하는 모든 집금강들과 보현을 상수로 하는 모든 보살 대중들은
비로자나불께 머리 숙여 각각의 언어로써 세존께 말씀드렸다.
"즐거이 이 대비장(大悲藏)에서 생하는 대만다라왕(大漫茶羅王)의 법계청정문(法界淸淨門)에 통달한 바와 같은
진언 법구를 설하시기 바라나이다."
그 때에 세존께서는 부서지지 않는 법이(法爾)의 가지로써 모든 집금강 및 보살들에게 말씀하셨다.
"선남자들이여, 마땅히 통달한 법계와 같이 중생계를 청정하게 하는 진실의 어구를 설하겠노라."
이 때에 보현보살은 즉시 불경계장엄삼매(佛境界莊嚴三昧)에 머물러 무해력(無閡力)의 진언을 송한다.
그 때 미륵보살은 발생보편대자삼매(發生普遍大慈三昧)에 머물러 자심의 진언을 송한다.
그 때 허공장보살이 청정경계삼매(淸淨境界三昧)에 들어 자심의 진언을 송한다.
그 때 제일체개장보살은 비력삼매(悲力三昧)에 들어 진언을 송한다.
이 때에 관세자재보살은 보관삼매(普觀三昧)에 들어 자심과 권속의 진언을 송한다.
득대세(得大勢)의 진언을 송한다.
다라존(多羅尊)의 진언을 송한다.
대비구지(大毘俱胝)의 진언을 송한다.
백처존(白處尊)의 진언을 송한다.
하야가리바(何耶揭■嚩)의 진언을 송한다.
한때에 지장보살은 금강불가괴행경계삼매(金剛不可壞行境界三昧)에 머물러 진언을 송한다.
한때에 문수사리동자는 불가지신력삼매(佛加持神力三昧)에 머물러 자심(自心)의 진언을 송한다.
그 때에 금강수는 대금강무승삼매(大金剛無勝三昧)에 머물러 자심과 권속(眷屬)의 진언을 송한다.
망망계(忙莽計)의 진언을 송한다.
금강쇄(金剛鎖)의 진언을 송한다.
금강월염(金剛月黶)의 진언을 송한다.
금강침(金剛針)의 진언을 송한다.
일체지금강(一切持金剛)의 진언을 송한다.
온갖 봉교자(奉敎者)의 진언을 송한다.
한때 석가모니세존께서는 보처삼매(寶處三昧)에 들어가시어 자심과 권속의 진언을 송하신다.
호상(毫相)의 진언을 송한다.
일체제불정(一切諸佛頂)의 진언을 송한다.
무능승(無能勝)의 진언을 송한다.
무능승비(無能勝妃)의 진언을 송한다.
지신(地神)의 진언을 송한다.
비뉴천(毘紐天)의 진언을 송한다.
로날라(嚕捺囉)의 진언을 송한다.
풍신(風神)의 진언을 송한다.
미음천(美音天)의 진언을 송한다.
녜리디(禰哩底)의 진언을 송한다.
염마(閻魔)의 진언을 송한다.
사왕(死王)의 진언을 송한다.
흑야신(黑夜神)의 진언을 송한다.
칠모(七母) 등의 진언을 송한다.
석제환인(釋提桓因)의 진언을 송한다.
바로나(嚩嚕拏)용왕의 진언을 송한다.
범천(梵天)의 진언을 송한다.
일천(日天)의 진언을 송한다.
월천(月天)의 진언을 송한다.
모든 용의 진언을 송한다.
난타(難陀)와 발난타(跋難陀)의 진언을 송한다.
이 때에 비로자나세존께서는 자신의 가르침의 자취로서 헛되지 않은 실지(悉地)이며,
모든 불보살의 모(母)인 허공안명비(虛空眼明妃)의 진언을 송하신다.
또한 다음에 박가범께서는 온갖 장애를 그치게 하시기 위해서 화생삼매(火生三昧)에 머물러
크게 장애를 없애는 성자부동주(聖者不動主)의 진언을 송하신다.
또다시 항삼세(降三世)의 진언을 송하신다.
모든 성문(聲聞)의 진언을 송하신다.
모든 연각(緣覺)의 진언을 송하신다.
보일체불보살(普一切佛菩薩)의 심진언(心眞言)을 송하신다.
보세천(普世天) 등의 모든 심진언을 송하신다.
모든 부처님들의 진언을 송하신다.
불가월수호문자(不可越守護門者) 의 진언을 송하신다.
상향수호문자(相向守護門者)의 진언을 송하신다.
결대계(結大界)의 진언을 송하신다.
보리의 진언을 송하신다.
행(行)의 진언을 송하신다.
성보리(成菩提)의 진언을 송하신다.
열반(涅槃)의 진언을 송하신다.
항삼세(降三世)의 진언을 송하신다.
부동존(不動尊)의 진언을 송하신다.
제개장(除蓋障)의 진언을 송하신다.
관자재(觀自在)의 진언을 송하신다.
금강수(金剛手)의 진언을 송하신다.
묘길상(妙吉祥)의 진언을 송하신다.
허공안(虛空眼)진언을 송하신다.
법계(法界)의 진언을 송하신다.
대근용(大勤勇)의 진언을 송하신다.
수자재(水自在)의 진언을 송하신다.
다라존(多羅尊)의 진언을 송하신다.
비구지(毘俱胝)의 진언을 송하신다.
득대세(得大勢) 의 진언을 송하신다.
백처존(白處尊)의 진언을 송하신다.
하야가리바(何耶揭哩婆)의 진언을 송하신다.
야수다라(耶輸陀羅) 의 진언을 송하신다.
보장(寶掌) 의 진언을 송하신다.
광망(光網) 의 진언을 송하신다.
석가모니(釋迦牟尼)의 진언을 송하신다.
삼불정(三佛頂) 의 진언을 송하신다.
백산불정(白傘佛頂) 의 진언을 송하신다.
승불정(勝佛頂)의 진언을 송하신다.
최승불정(最勝佛頂)의 진언을 송하신다.
화취불정(火聚佛頂)의 진언을 송하신다.
제장불정(除障佛頂)의 진언을 송하신다.
세명비(世明妃)의 진언을 송하신다.
무능승(無能勝)의 진언을 송하신다.
지신(地神)의 진언을 송하신다.
계설니(髻設尼) 의 진언을 송하신다.
오파계설니(鄔波髻設尼)의 진언을 송하신다.
질다동자(質多童子)의 진언을 송하신다.
재혜동자(財慧童子)의 진언을 송하신다.
제의회(除疑悔)의 진언을 송하신다.
시일체중생무외(施一切衆生無畏)의 진언을 송하신다.
제일체악취(除一切惡趣)의 진언을 송하신다.
애민혜(哀愍慧)의 진언을 송하신다.
대자생(大慈生)의 진언을 송하신다.
대비전(大悲纏)의 진언을 송하신다.
제일체열뇌(除一切熱惱)의 진언을 송하신다.
부사의혜(不思議慧)의 진언을 송하신다.
보처(寶處)의 진언을 송하신다.
보수(寶手)의 진언을 송하신다.
지지(持地)의 진언을 송하신다.
또다시 진언을 송하신다.
보인수(寶印手)의 진언을 송하신다.
견내의(堅內意)의 진언을 송하신다.
허공무구(虛空無垢)의 진언을 송하신다.
허공혜(虛空慧)의 진언을 송하신다.
청정혜(淸淨慧)의 진언을 송하신다.
행혜(行慧)의 진언을 송하신다.
안혜(安慧)의 진언을 송하신다.
모든 봉교자(奉敎者)의 진언을 송하신다.
보살이 설한 바의 진언을 송하신다.
정거천(淨居天)의 진언을 송하신다.
나찰사(羅刹娑)의 진언을 송하신다.
모든 다길니(茶吉尼)의 진언을 송하신다.
모든 약차녀(藥叉女)의 진언을 송하신다.
모든 비사차(毘舍遮)의 진언을 송하신다.
모든 부다(部多)의 진언을 송하신다.
모든 아수라(阿修羅)의 진언을 송하신다.
모든 마후라가(摩睺羅伽)의 진언을 송하신다.
모든 긴나라(緊那羅)의 진언을 송하신다.
모든 인간의 진언을 송하신다.
"비밀주여, 이들 모든 진언을 내가 이미 널리 설하였다.
이 가운데 모든 진언의 핵심을 그대는 마땅히 잘 들어야 한다.
이른바 아자문(阿字門)이니, 이 모든 진언의 핵심을 염하는 것은 가장 훌륭한 것이다.
이것은 온갖 진언이 머무는 바로서 이 진언에서 분명하게 얻어야 한다."
[출처] 대일경(大日經) 제2권.3품~4품|작성자 목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