圓德 김의석
어느날 꿈에 부풀던 산골짜기 수줍음 타는 소녀에게
이사가야 된다며 부름을 받았어
새롭게 정착한 곳은 도심 속 인파가 넘쳐나는거리
주위의 보살핌, 관심, 사랑으로 몸집도 커지고
심지 心志 도 반듯하게 성숙한 여인이 되었다네
고운자태 뽑내며 뭇사람 시선을 한 몸에 받는가
싶더니만
어느순간 웅성웅성거리며 내 귀를 의심케하고
지난세월 희노애락 겪어가며 갖은 혜택 베풀었으나
마침내 손,팔 잘린 흉칙한 몸골되어 목숨만
부지한채 서있기도 버거운데
지나는 사람마다 내벳듯이 하는 말
저 나무는 꼭 닭발 모양이야
닭발 나무야
차라리 밉게나 태어났으면 이런 수모 없을것을
푸념섞인 한탄만이 허공을 메아리 친다
희망의 싹을 꽃피울 반려목 木의 주인을
찿습니다
첫댓글 내용 수정합니다 끝에
"희망의 싹을 꽃피울 반려목木의
주인을 찾습니다" 첨가합니다
원문에서 바로 퇴고하셔도 됩니다.ㅎ
날로 시의 영역이 확장되고 있어 기뻐요.
어쩜 우리네 마지막 모습일 테죠.
원문 등록 후에 수정하는 방법
차후에 알려주세요
수정없이 이렇게 시를 올리시는 문우님 대단 하십니다
우리 여인들 아내 엄마 그 모습을 그리셨군요 공감이 쏙 가는 님의 글 속에 푸욱 쉬었다 갑니다
수고 하셨어요
감사합니다
무지하면 용감하답니다
재밌고 아프고~ 큰 닭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