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의 예술.. 스테인드 글라스
1. 위대한 빛과 색채의 발견
스테인드 글라스란 여러 가지 안료나 금속 화합물의 착색된 유리, 혹은 직접 색을 칠해 구워낸 유리를 말한다. 이와 같은 색유리는 기원전 5000년경 고대 이집트 시대에 처음으로 제작, 사용되었는데 당시는 장신구나, 제기祭器와 같은 용도로 사용되어 이용하는 사람들의 부와 지위를 과시하기 위한 것이었다.
건축물의 창에 색유리가 쓰이기 시작한 것은 기원 후부터이나 기록만 전해지고 실물은 남아 있지 않다. 초기 바실리카 건축물인 하기아 소피아, 산 비탈레 성당에 부분적으로 색 유리창이 도입되었으나 초보적인 단계였을 뿐, 중세 서유럽에서 등장한 색 유리창과는 확연히 다른 형태였다. 이후 1세기 경 서유럽 부유층의 주택을 중심으로 유약 처리를 한 유리창이 사용되었고, 이것이 훗날 색 유리화의 중요한 출발이 된다.
중세교회의 건축과 함께 일 드 프랑스Ile-de France지역의 건축물에 본격적으로 등장한 색유리화는, 그리스도교적 의미가 내재된 빛을 교회 내부로 유입시켜 천상의 이미지를 가시화하고 영적인 공간을 연출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며 중세 고딕 건축에서 절정기를 맞이한다.
이후 건축 양식의 변화로 색유리화는 쇠퇴하여 17-18세기에는 ‘잃어버린 예술’이 될 위기에 처하기도 했으나, 20세기 두 차례의 세계 대전으로 인한 교회 건축 재건이 계기가 되어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되고, 시대 변화에 부응하며 순수예술로서의 가능성을 제시하며 현재까지 그 역사를 이어오고 있다.
“말씀은 곧 참 빛이었다. 그 빛이 이 세상에 와서 모든 사람을 비추고 있었다.”(요한 1.9)
중세 교회 건축에 본격적으로 도입된 색유리화는 바람과 비를 막아주고 문맹자들에게 하느님 말씀을 전하는 가난한 자의 성경으로 하느님의 영광, 위대함, 조화로움을 추구했던 중세 미술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많은 이들이 색유리를 통해 유입되는 아름다운 빛에 마음을 빼앗기지만 정작 그 안에 담겨 있는 성경 말씀과, 상징, 그리고 섬세하게 표현된 이미지들을 꼼꼼히 살피는 경우는 드물다.
색유리화는 빛으로 전하는 말씀과 같다. 숨은 그림 찾기를 하듯 도상 하나하나를 찾아가다 보면 빛과 함께 담아낸 영적 이미지를 통해 하느님 나라로 나아가는 통로가 될 것이다.
2. 색유리화 제작과정
전통 색유리화(Classic Stained Glass): 로마네스크부터 중세 시대를 거쳐 지금까지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방법으로, 교회 건축물에 주로 사용되어온 전통적인 방법이다. 직사광선과 기후의 변화 속에서도 보존 기간이 1000년은 기본이고 보수하면서 영구적으로 보존될 수 있다.
1)설치할 곳의 크기를 확인.
2)종이에 실물 크기 스케치(창작).
3)디자인 형태와 색상에 맞게 앤틱 색유리(antique glass)를 선택하여 크기와 형태에 따라 자름.
4)철 성분의 특수 안료인 그리잘리아(grisaglia)를 이용하여 유리 위에 세부 표현을 함.
5)세부적으로 그려지고 채색된 색유리를 580도 고온 가마에 구워냄.
6)구워진 유리를 H형 납선을 이용하여 조립함.
7)유리와 납선의 연결 부위 빈틈을 막는다.
8)설치시 안전을 위해 보조 장치 설치.
9)최종 설치.
*앤틱 색유리: 고온에서 액체 상태로 만들어진 유리 액을 긴 대롱에 묻혀서 입으로 불거나 기계를 이용해 평평하게 만들어 사용하는 색유리.(색상은 약 3000여 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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