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5일 말로만 들어오던 "불곡산"에 오르다

[탑마을사람]

출발 : 2016년 1월 15일 10시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 "골안사  입구" ▶  불곡산 ▶ 형제봉 ▶ 태재고개 ▶ 영장산 ▶ 성남 중앙도서관까지

총거리 14.18Km     5시간 소요

 2016년 1월 15일 7시 30분, 분당 서울대 병원에서 CT와 체혈을 위한 예약이 있고,

 같은날 오후 1시 30분 이비인후과 예약이 되어 있다.

전날 아내 왈 "오전에 검사 받고 근처  "불곡산"에 같다가 오후 진료까지 받고 오지요?" 한다.

23년전 1992년 9월에 분당 "탑마을"로 이사온 분당 1세대 나 다름없는 내가 불곡산을 한번도 가보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어 한번 올라가 보기로 결심 하고 간단한 간식을 챙겨 병원으로 갔다.

검사가 끝난 시간이 8시 30분,  병원에서 아침을 먹고 보니 아침 진료시간이 시작되어 혹여나 하고

오후진료를 앞당겨 지금 받을 수 있을까 물어보러 갔더니 친절한 간호사께서 살짝 끼워 넣어 주신댄다.

다행이 진료를 9시 30분에 다 마치고 가까운 "골안사" 로 향했다.

골안사 입구에 도착하니 9시 50분

골안사 입구 -> 불곡산정성(1.8Km) -> 태재고개(2.15Km) -> 영장산정성(6.15Km) -> 성남 중앙도서관(4.11Km)  총거리 14.2Km

   골안사 입구에는 식당과 카페가 있다.

여기서 부터 체인(?)을 끼워야 했습니다.  난 소중 하니까......

           골안사 대웅전 입니다.  무지 큰 절 인줄 알았는대......

             등산  시~~작...

불곡산에는 참나무가 참 많습니다.

참나무가 벗어 놓은 비단옷 위에 밤사이 살포시 내려 않은 눈을 바라보며 한발 한발 걷노라니 발 바닥에서

뽀드듣 소리가 마치 음악 처럼 들려옵니다.

  작은 정자에서 시내가 내려다 보입니다.    저  아래 서울대병원과 가스공사 건물이 보이는 군요.

     참나무 밭에 소나무 군락이 자리를 차지하고 잇습니다.

           이게 무슨 장치인가 궁금했는대.   산악 자전거 및 오토바이 출입을 막기위한 장치랍니다.

   불곡산에 다 왔습니다.  거리가 너무 짧아서 쉴 필요가 없어 계속 진군~~~

벤취.  누군가를 기다리며 이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비가와도 눈이 와도 심지어 술취해서 온다해도 언제나 반겨줄 벤취.

태제고개에 임박하고 보니 저쪽에 벌을 키우고 있는것이 보입니다.

성남시 둘레길을 "누비길"이라고 부르는 것 같습니다. 나도 이제서야 알았습니다. 

여기서 점심을 먹고 갈까?  하다가 그냥 GO GO

불곡산이 아쉬운 마음에 뒤돌아본 지나온 길~~~~

이제 영장산 갑니다.
영장산과 불곡산을 이어주는 다리.  좌측은 분당  우측은 신현리가 보입니다/

올라가는 계단에는 발자국이 없습니다.
단 한사람 지나간 발자국이 왼쪽으로 나 있어 잠시 망설이다 발자국을 따라가기로 결심.

불곡산에 비해서 이곳은 눈이 거의 없습니다.

광주시 오포읍 신현리 뒷산. 근처 마을에 있는 아이들이 올라와 놀고 있습니다.

어렸을적 장날 엄마 손잡고 장에 따라가던 그때 그 길처럼 느껴지는 오솔길 같습니다.

여기가 내 종착지. 성남 중앙도서관 앞 입니다.
어느세 3시가 조금 지났군요
다음에도 기회가 있으면 영장산 정상에서 남한산성으로 내려간는 코스에 도전해 보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