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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원문보기 글쓴이: Next Paul Scholes No18
1. 리그의 퇴보
최근 각 리그마다 부의 분배를 가지고 이피엘 리그의 모델을 따라가고 있는 추세다. 그에 반해 세리에는 구단의 수익구조 모델조차 후지기 짝이 없다. 기존에는 세리에 A와 세리에 B의 중계권을 같이 묶어 중계권료를 분배했는데, 따로 분리하면서 1부와 2부 사이를 왔다 갔던 세리에 팀들은 파산 지경으로까지 갔고, 파르마, 피오렌티나, 라치오는 이미 파산을 선고한 전력이 있다. 때마침 선수들의 약물 복용과 관련된 칼치오폴리 사건으로 0607시즌 유벤투스는 우승이 박탈되고 2부리그로 강등되는 수모를 겪는다. 여기에 연루된 라치오, 피오렌티나는 승점이 깍이고, AC밀란은 승점만 깍인게 아니라 챔스 진출권도 박탈되었다. 최근 라리가도 중계권료의 70%를 차지하는 레알과 바르샤의 중계권료 독점 구조를 탈피하려는 움직임을 가지고 있다. 최근 세리에의 전력이 상승하고 있지만 외국인 감독 선임에 인색한 풍조와 구장을 소유할 수 없는 문제와 같은 폐쇄적인 축구문화와 구장의 노후화, 선수들 주급에 대한 방만한 경영 등의 경제적인 문제까지 세리에는 그동안 이피엘에서 보여준 행보와 전혀 다른 대척점에 와 있는 형국이다. 그리고 그 해결은 프리미어 리그 출범처럼 쇄신하지 않으면 더 이상의 도약은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다.
어쩌면 세리에가 가진 전술적 발전이 주는 자부심이 그들을 내부적으로 결속하는 장점보다 아집으로 발전하는 폐단을 낳고 있는 건지 모른다. 남미의 공격 축구를 막기 위해 고안한 에레라의 카테나치오 전술부터 사키의 442 전술과 제로톱 전술의 루치아노 스팔레티까지 계속적으로 그들은 전술의 발전을 이끌고 있지만 그와 반대로 리그의 경쟁력은 약화되고 있다는 건 아이러니 하다. 무엇보다도 그들 전술의 검증은 타리그로 이적한 선수들이 증명해줘야 하는데, 아직까지도 세리에에서 검증된 자원은 공수전환과 압박이 심한 이피엘에선 쥐약을 먹고 있다. 성공한 선수들이 거의 전무한 건 그들이 내부적으로는 갈라파고스적 진화를 걸을지 모른다는 의구심을 낳게 한다.
[ 세리에 승부조작은 누가 한 것인가. ]
[ 칼치오폴리 사건 : 안첼로티 소환 ]
1. [ 발단 ] 유벤투스 인테르 경기가 유벤투스의 승리로 끝나고 나서 루이스 피구가 인터뷰에서 폭로한게 화근이 되었다.
"루치아노 모지 유벤투스 단장이 심판 대기실에 들어가는 걸 봤다"
유벤투스 측에서는 부인했으니 인테르단장이던 마시모 모라티는
" 원래 유베는 모든것에 예외가 가능한 팀이다. 그게 심판 대기실에 들어가는 것이라도 말이다."라고 대응했다.
그리고 나서 인테르는 텔레콤 이탈리라는 기업에서 모지와 심판배정관의 통화내용이 담긴 녹취록을 검찰청에 제출했는데, 녹취내용중엔 모지가 누가 그런 심판을 보낸거냐며 배정관에게 묻자 그는 최고의 심판이라고 반박하는 등 배정에 대해 딱히 공모했다고 보기 어려운 말들이 오갔다.
2. [ 심화 ] 문제는 그 다음에서 터졌다. 모지가 소유한 회사의 에인전트 계약에 대한 불법행위가 걸려 들고 조사하는 중에 4개 구단의 6명의 인사가 심판배정에서 특정인물을 거부하거나 요구했다는 사실이 포착된 것이다. 결국 이것이 심판과 관련된 구단의 승부조작으로 드러나게 된다.
3. [ 처벌 과정 ] 4개 구단은 라치오, AC밀란, 피오렌티나, 유벤투스였고, 열거된 팀 순으로 징계의 수위를 높여 최종 판결한다. 그내용을 보면
라치오 |
잔류 대신 승점 3점 감점 |
피오렌티나 |
잔류 대신 승점 15점 감점 |
AC밀란 |
승점 8점 감점/ 챔스 진출권 무효 |
유벤투스 |
세리에 B 강등 승점 9 감점 > 0405/0506시즌 스쿠데토 박탈 |
이 사건이 불거지고 나서 유벤투스는 스쿠데토를 반납하게 된다. 참고로 스쿠데토는 우승팀이 다음시즌 유니폼 중앙에 붙이는 방패모양의 문양이다. 이피엘에선 유니폼 팔에 바클레이문양의 황금 로고를 다는 것과 비슷한데, 세리에는 10회이상 우승한 팀은 방패 문양 위에 별을 하나씩 추가한다.
2. [ 후폭풍 ] 이 사건 때문에 장기집권하고 있던 안첼로티 당시 AC 밀란 감독도 경찰에 소환되었다. 1차,2차, 3차 공판을 거쳐 유벤투스는 2시즌의 우승이 취소된다.
3. [ 소송 ] 최근 28회의 스쿠데토(우승)를 이룬 유벤투스는 최근 구단이 승부조작에 무혐의 처분 박탈된 스쿠데토를 찾기 위해 이탈리아 축구 연맹측에 소송을 걸었다. 참고로 0405시즌의 세리에는 우승팀 없음으로 결론을 냈고, 0506시즌은 인테르의 우승으로 판결했다.
5. [ 후폭풍 ] 유벤투스의 세리에 B강등으로 즐라탄은 물론 칸나바로, 비에이라, 튀랑, 잠브로타 등 여러 탑급 선수들이 다른 리그나 팀의 빅클럽으로 이적하게 된다. 전력이 반이상이 떠난 것이다.
6. [ 판결 전문 ] 다음은 모지에 대한 판결의 일부이다.
"모지의 영향력은 경기장에서만 발휘되는 것이 아니었다. 언론사들 및 방송사들까지 장악했음을 보여주는 예시가 여기 있다. 2004년에 유벤투스가 볼로냐를 1:0 으로 이긴 경기가 끝난 뒤의 월요일, 전직 심판 파비오 발다스는 TV에 출연해 슬로모션 카메라로 촬영된 반칙장면을 검토하기로 되어 있었다. 해당 판정은 명백한 오심이었지만, 유벤투스에게 유리하게 작용한 판정이었으며, 또한 유벤투스-볼로냐 경기를 맡은 피에리 심판은 모지가 사적으로 밀어주고 있는 인물이었다. 모지는 몇 통의 전화로 입김을 퍼뜨렸고, 이에 따라 발다스는 가장 유벤투스와 피에리 심판에게 호의적인 여론을 형성해줄 영상을 골라 틀었다. "
7. [ 최근 상황 ] 승부조작 사건에서 명문팀들이 연루되었는데 그중의 인테르만이 그 혐의에서 자유로웠다. 그리고 녹취록을 공개한 기업이 인테르 구단주인만큼 녹취록 공개에 공정성의 의문을 제기할 수 밖에 없다. 칼치오폴리 사건 이후 인테르는 즐라탄과 비에이라를 유벤투스에서 영입하며 4시즌 연속 우승했다는 사실도 이를 뒷받침한다. 최근에는 인테르가 승부조작에 연루되었다는 도청기록도 나왔다고 한다. 이로 미뤄 볼 때 인테르의 반사이익은 충분히 의심을 살 일이다. 어쨋든 이일을 계기로 세리에 리그는 전체적으로 추락의 길을 걷게 된다. 현재도 그 때 일에 대한 충분한 회복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런 세리에와 대조되는 리그라면 왠만한 선수들은 이피엘과 라리가로 이적하면서 검증된 클래스를 보여주고 있는 네덜란드 리그다. 예전에 비해 리그 경쟁력이 약해지다 보니 배출된 선수들의 클래스는 많이 저하된 편이지만 바르샤에 토털축구의 이식은 물론 지금의 스카우팅 시스템과 유스 시스템의 초기 모델을 퍼뜨린 리그인 건 사실이다.
2. 리그의 발전
네덜란드 유스 시스템은 이미 왠만한 나라에선 이식이 된 상태고 거기에 자본이 결합되어 상업화를 급속히 이루다 보니, 스카우팅 시스템과 함께 살인적으로 발전하고 있다. 네덜란드가 축구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계속 제시하고 있는 것도 아니고, 플랫 442의 발상지인 세리에도 지금 퇴보하고 있는 리그의 실상을 막기 힘겨워보인다. 이들이 축구의 르네상스를 거치는 동안 이피엘은 이미 상업화에 한참 전진해 있다. 세리에 리그의 전체적인 리그 수준의 하락은 그동안 겪은 축구의 부정과 시대를 거슬러 가는 반상업 정책, 그리고 외국인 선수나 감독에 대한 인종차별 및 배타적인 정책으로 인해 이피엘의 킥앤러쉬보다 못한 수준에 와 있다.
[ 유스를 위하여 ]
[ 퍼디난드와 바비 찰튼경 ]
1. [ 웨스트햄 유스의 천국 ] 퍼디난드는 웨스트햄의 유스 출신이다. 당시 웨스트햄에서 나온 스타들을 열거하면 해리 내드납, 폴 인스, 조 콜 과 프랑크 람파드 말고도 수도 없다.
2. [ 맨시티는... ] 현재 맨시티는 유스 투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수년전만 해도 맨유의 유스는 다른 팀들을 압도했지만 지금은 크게 뒤지고 있다. 올시즌 펩을 감독으로 영입하면서 맨시티는 바르샤 모델의 완성에 몇발짝씩 걸음을 떼고 있는 상황이다.
3. [ 제도적 문제점 ] 현재 이피엘의 유스 활성화가 퇴보되는 이유는 여러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바르샤 같은 경우에는 시간에 제한이 없는 반면 프리미어 리그는 유스 선수들의 가르치는 기준이 하루에 90분이다. 두번째는 리저브의 하부리그진입 활성화인데, 바르샤같은 경우 바르샤 B팀을 세군다리가란 프로리그 2부에 두고 있다. 비단 바르샤 뿐만 아니라 라리가의 팀들은 리저브팀들은 하부리그로의 진입이 가능하다. 유스선수들이 프로리그에서 성장하는 것은 아주 중요한데, 현재까지도 이피엘은 리저브 팀의 리그 진입을 막고 있는 상황이다.
4. [ 반할의 유임을 두고 보는 이유 ] 구단에서 반할을 아직까지 경질시키지 않는 이유중의 하나는 추측컨대, 유스의 잠재력을 일찍 터뜨리는데 탁월한 재능을 보이기 때문이다. 팬들의 현실적인 바램에도 불구하고 구단이 계속 반할유임을 고려하고 있다면 당장이 아닌 장기적인 안목으로 생각한다는 것이다. 사실 필자도 지금 참고 있는 중인데, 모두에게 돌맞을 발언일지 모르지만 지금은 당장의 성적보다 유스의 성장이 시급한 시점이라는 점을 필자는 동의하지 않을 수 없다.
5. [ 보스만 룰 ] 유스시스템 약화의 계기가 되었던 룰이기도 하고 선수 권익의 신장이 되었던 롤이기도 하다. 이법이 제정된건 1996년이었고, 소송은 1991년도에 노동자의 권리를 보장해 달라고 보스만이란 축구선수가 제기하면서 시작되었다. 90년도 벨기에서 프랑스로의 이적을 추진하다 구단에서 이적료 문제를 제기하면서 이적이 실패되고, 소속팀과 계약이 만료되면서 외국인 퀴터제에도 묶이고 연봉이 대폭 삭감되자 보스만이 직접 유럽사법 재판소에 직업선택의 자유를 보장하는 로마조약 제 48조를 근거로 소송을 걸어 5년을 싸우며 승소했다.
구단이 선수에 대해 계약 종료후에서 이적불가를 선언할 수 있었고, 외국인에 대한 쿼터제도가 존재하던 시절이라 협상자체가 구단에게 유리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보스만롤의 적용은 선수들 몸값 상승을 촉진시켰다. 그리고 이법이 시행되고 나서 상당수의 팀들은 유스시스템을 중단하거나 축소시키게 된다. 중소 클럽은 아무리 잘 길러내도 선수의지에 따라 이적해 버리면 그만인 선수를 키울 이유가 없어진 것이다. 하위팀과 상위팀의 격차는 커졌고, 리그에서 두각을 나타낸 선수들은 재계약이 얼마 안남은 시점에서 빅클럽으로 이적하는 일들이 비일비재하게 생기게 된다.
[ 법정으로 가는 보스만 ]
6. [ 보스만 룰 내용 ] 계약 기간 종료 6개월을 남기고 선수는 원하는 타팀 혹은 타리그로 이적할 수 있고, 구단이 이적료를 받지 않고도 이적을 결정할 수 있다. 이 룰의 혜택을 받은 선수는 플라미니, 지단, 피구, 베컴, 레반도프스키, 나스리 등등이 있다. 정작 보스만 자신은 이 룰에 적용이 되지 않았다.
아이러니 하게도 빠른 스피드와 역습 공수전환의 극한의 컨셉을 바꾸지도 않으면서 체력적 싸움을 극복하지 못하면 살아남지 못하며 살인적 일정을 소화하는 선수라면 축구계의 3D를 경험해야 하는 리그가 이피엘인데 지금 우리가 열광하고 있는 리그로 대표되고 있다. 감독에 대한 믿음과 팬들의 축구 자체에 쏟는 열정은 선수들에 대한 경기력의 향상을 불러일으켰고, 지금도 여전하다.
하지만 막대한 돈의 유입과 거기에 즉전감인 선수들의 클래스를 돈으로 사면서 유스들의 수준이 저하된 이피엘을 보다가 스페인 리그에서 활성화된 유스정책을 보면 기가 찰 노릇이다. 네덜란드의 전체적 리그 수준 저하와 달리 스카우팅 시스템이 이전과 비교할 수 없이 우위에 있는 리그내에서는 전체적인 팀들의 상향 평준화를 지향하고 있는듯 하다. 하지만 강팀의 입장에선 승점의 하향 평준화로 볼 수 있겠지. 이피엘은 지금 언더독들의 반란과 선수들의 클래스 차이를 전술 변화와 조직력의 강화로 주급을 많이 받는 강팀들의 클래스를 긁어대고 있다.
이게 과연 정상일까. 점점 약팀들도 막대한 자금력으로 정착시키고 있는 스카우팅 시스템은 팀들간 클래스 차이를 좁히는데 일조하고 있다. 그리고 그 효과는 조직력과 병행된 강력한 압박, 전체적인 팀 스피드 향상에 의해 경기력이 좌우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오히려 감독이 들이대는 전술적 역량이 크게 대두될 수 밖에 없다. 체력적 압박 뿐 아니라 팀스피드간 경쟁에서 뒤쳐지면 경기력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건 1516시즌 25라운드 맨시티와 레스터 시티간 경기력에 볼 수 있다. 3대 0으로 크게 지고 있는 상황의 맨시티가 막판 급하게 서둘렀지만 결국 3대 1로 패배해버린 모습을 보면서 필자는 더 이상의 자본의 습격은 강팀에게 수혜를 주는 게 아니라 약팀의 역습을 보여줄수 있다는 사실을 바라보게 되었다.
[ 퍼기의 아이들 ]
[ 그 후로 오랫동안 세월이 흐르고. ]
[ 십수년 지난 퍼기의 아이들은 중년 ]
3. 리그의 수준 상향을 위해 투자해야할 건 유스
부의 균등한 분배는 우리 사회에서도 필요한 부분이란 점에서 이런 모델은 왜 경제 관점에서 이뤄지지 않고 있는지 답답하긴 하다. 그래서인지 필자는 건전하게 상업적 이득을 균등하게 배분하고 그의 선순환으로 클래스 있는 자원의 수준급 영입을 하는데 주저하지 않는 중위권이하 약팀들의 약진이 관중에게 항상 격한 구기종목의 다이나믹한 이피엘의 수준을 더욱 높였다는 점에서 긍정할 때도 있다. 하지만 지금의 리그 발전 방향은 반대로 유스 시스템의 투자를 급격하게 늘려야 하는 시점이라 본다. 그리고 유스들에 대해 그지같이 누가 법을 만들었는지 몰라도 훈련량의 급격한 제한과 축소는 이제 그만 했음 좋겠다.
벵거가 오고 나서 선수들에 대한 식단 조절과 무분별한 훈련량의 적절한 안배로 이피엘의 모든 리그가 벵거의 방식을 따른 것도 비교적 최근의 일인 이피엘이다. 뭐든 과하면 작용이 아닌 부작용이 두드러지는 건 상식적인 일인데, 이제 유스들의 훈련량 축소는 아동학대의 가능성 마저 희박한 축구발전에 저해되는 요소다. 지금은 스페인의 바르샤처럼 시간을 두고 유스들의 수준을 끌어올려야 할 시기인데, 언제쯤 중요성을 깨우치게 될까.
상식밖의 일이 이피엘에서 비일비재한 건 여전하다. 심판 역량이 활성화된 리그 수준에 비해 여전히 문제가 되는 건 어제 일이 아니고, 연출의 중요성이 연기력을 빛나게 하는 것처럼 이피엘에서 선수들의 전체적인 경기력을 끌어올리는데 중요한 심판의 판단이 때론 경지 중간중간에 헛심 들어간 오심 때문에 심판이 경기를 이기게 만든다는 경기들을 심심치 않게 본다.
[ 저는 맨체스터와 친합니다. -> 필자의 생각이지만 객관적으로 볼 때 이건 아니다. ]
[ 하워드 웹 Manchester Friendly]
[ Howard Web The Ambassador of Manchester United 라네요.. 정말 어이가 없습니다. ]
벨바, 루니, 호날두가 출전했던 맨시티 vs 맨유 전을 보면 호날두는 옐로 카드 두번으로 퇴장당했는데, 첫번째는 상대 역습을 끊다가 두번째는 코너킥에서 오는 볼을 손을 막다 옐로 카드를 받는다. 그리고 맨유를 싫어하는 심판은 수두룩하다. 밑의 노안의 심판은 대표적 인물이자 경기중에도 팬질하는 심판 중 하나이다.
[ 마이크 딘 주심 북런던 더비의 아스날 저승사자 ]
[ 북런던 더비에서 아스날 승률 7% ]
[ 경기장에서 환호하는 딘 주심 ]
[ 토트넘 팬 덕후 인증 ] > [하워드 웹이었다면? 나도 몰러 적어도 저러진 않겠지. ]
마이크 딘 주심은 실제 토트넘이 골을 넣을 때 환호하는 모습을 몇 차례 보여주었다. 그리고 아스날과 경기하는 북런던 더비에서 아스날의 승률은 7프로 토트넘전 승수는 15전 1 승. 정말 이건 경기장에서 팬질하려고 심판이 되었다 해도 믿을 것 같다.
이런 전체적인 어려움들이 상업화를 이루고도 이피엘이 가진 원시적인 수준의 미달된 요소들 때문이라면 벵거가 리그 전체에 혁신을 이뤘듯 리그 경쟁력에 대해 재고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4. 유스로부터 시작한 맨유와 바르샤의 우승의 장기 레이스
80년대 후반은 오늘날 라리가나 이피엘에 있어 한단계 도약하는데 중요한 사건들이 많았던 시기다. 퍼거슨이 맨유에 부임했던 시즌이 8687 시즌이고, 크루이프가 바르샤에 부임했던 시즌이 8889시즌이었다. 그리고 아마추어 출신의 축구선수겸 구두쟁이 판매원에 불과했던 사키가 일약 당시 명문팀이던 AC밀란의 감독으로 부임했던 시즌이 8788 시즌이었던 때였다. 8586시즌에는 헤이젤참사, 8990시즌에는 힐스보로 사태를 통해 열악한 축구구장에 대한 재고가 있었던 시기도 80년대 후반이다.
중요한 건 퍼거슨의 맨유 부임과 요한 크루이프의 바르샤 부임이다. 이후의 전체적인 라리가와 이피엘 리그의 향방이 지금의 틀을 유지하는 얼개가 되었다는 거다. 무엇이든 시초는 항상 존재하고, 그 시초는 어디에 마디를 두느냐에 따라 관점이 달라진다. 퍼거슨 이전의 그의 전술의 배경을 근거로 두지 않고, 축구 역사의 중심으로 두면 얘기하는 방향은 달라진다. 하지만 큰 강물은 어디에 중심을 두든 언급하기 마련이다.
이 두 감독이 80년대 후반에 시작한 주춧돌은 지금도 유효하다. 이렇게 장기적으로 팀의 전술에 영향을 주는 감독이 있는 가하면 영광의 시절을 맛보고 비교적 이른 시간에 몰락의 길을 걷는 경우도 있다.
[ 요한 크루이프 후줄근하게 입어도 깔끔해 보이는 건 뭐지? ]
5. 프랑크 레이카르트와 게리 네빌
[ 로날드 쿠만이 감독으로 있는 소튼의 쿠만 형제와 다른점은 뭘까? ]
[ 게리네빌 감독 옆에는 전 감독 옆을 보좌했었던 필 네빌 코치 ]
[ 게리네빌 해설자 ]
[ 걍 이 때로 돌아오쇼. 아직은 아니올시다. 하지만 피터림이 여기로 오게 가만놔둘지. ]
네빌과 레이카르트의 시행착오를 생각해 보자. 초반 레이카르트는 바르샤의 감독으로 부임해서 에를 먹다가 레알마드리드와 경기했던 엘클라시코에서 미들구성을 수비형 미드필더 4명으로 구성하는 등 이해할 수 없는 전술 기용을 보였는데, 당시 바르샤는 레알을 상대로 홈에서 2대 1로 패한다. 풀백 출신 네빌 또한 1516시즌 코파델레이컵 준결승에서 바르샤를 상대할 때 양쪽 풀백외에 측면 미드필더를 풀백으로 기용하는 전술(실제 한명은 센터백이긴 하지만 그렇다고들 한다.)을 썻다. 결과는 7대 0의 대패를 발렌시아에게 안겼다.
네빌이 바르샤전에 대응한 포메이션은 4141 전술인데 좌우 풀백에는 전문 풀백을 기용하고 윙어 포지션에는 중앙 수비수 주앙 칸셀로와 왼쪽 풀백 길레르미 시케이라(시케이라는 지금 임대신분인데 필리페 루이스에 자리를 뺏겨 온 수비 자원이다. )를 기용하면서 전술적으로 이해 할 수 없는 선수구성을 들고 나왔다. 측면 미드필더라면 압박과 협업수비, 드리블돌파 중에 당연히 드리블 돌파가 중요하다. 그런데 측면윙어로 기용된 선수들 모두 합격점을 줄 수 없다. 이런 구성으론 팀 스피드의 향상은 전혀 기대할 수 없다. 윙어의 중미기용도 아니고, 다분히 이런 시행착오를 겪을 수 있는 까닭은 무엇일까. 감독이 이런 전술을 들거 나왔다면 응당 선수들이 그 역량을 드러낼 준비가 되었다는 건지 아님 무전술이란 건지 뭔지 이해하기 힘들긴 하지만 파격인 건지 단순한 실험인건지 모르겠다. 뭐 감독의 전술보다 선수들의 역량을 더 신뢰했다면 가능한 일일 수도 있다.
네빌도 레이카르트처럼 바르샤에 갓 부임했을때 팀의 근본적인 문제점은 알지만 마땅히 그걸 해결하는데 애로사항을 겪었다고 해야 하달까. 레이카르트는 바르샤 부임 이전에 감독 경력이라도 있는데 초짜 네빌을 앉힌 의도는 모르겠다. 한가지 설이라면 필 네빌이 발렌시아 코치로 활동하고 있고, 발렌시아 구단주는 피터림이 7부리그 팀의 공동구단주인 게리네빌의 커넥션으로 부임했다는 말이 있다.
피터림은 싱가포르 사업자인데, 구단을 인수한 건 2014년이니 2년이 채 되지 않는다. 초짜 구단주에 초짜 감독을 내세운 발렌시아는 뭐가 어떻게 돌아가는 걸까. 구단 총부채도 만만치 않는데, 어떻게 흘러갈지 가관이다. 이런 상황을 바르샤와 동일하다 할 순 없겠지만 여튼 네빌의 상황을 보니 레이카르트가 생각나는 건 어쩔 수 없나보다. 뭐 비교자체를 한 것 자체가 에러일지 모른다. 네빌은 영광이라 할만한게 선수시절 말고없지만 그래도 필자가 굳이 언급하는건 맨유의 전설이라는 것 정도랄까.
레이카르트의 성향은 방임형이라고 한다. 일일이 전술지시를 하지 않고 큰 그림만 그려놓고, 세부 전술은 따로 지시하지 않는 편인데, 무리뉴나 펩과는 전혀 다른 성향이다, 대부분의 감독은 전술의 세세한 부분을 경기전이나 경기중 필드위에서 지시하는데 반해 당시의 레이카르트는 본인의 공격 축구에 맞는 영입을 매시즌 구상하며 바르샤를 재건했다. 오늘날 사키에서 벗어날 수 없는 선수출신의 유명한 두 레전드가 겪었던 초반의 시행은 착오로 드러나는데 한 경기면 충분하지만 리빌딩이나 팀의 전체적인 혁신을 가져오는 데는 상당히 오랜 시간이 걸린다는 걸 알 수 있다. 과거 장기집권했던 퍼거슨도 오랜 감독 생활중의 초기 어려웠던 시기를 제외하고 03시즌부터 05시즌에 전술 구성에 상당히 애를 먹었다는 걸 상기해보면 망가진 팀이 재건하려면 얼마나 긴 시즌을 참아야 하는지 보여주는 사례가 되지 않을까.
[ 감독 레이카르트 : 양복 아니면 후줄근한 차림새 ]
[ 필자가 볼 땐 선수시절의 포스가 더 컸던 것 같던 이분의 전성기는 처음부터 끝까지 였던 것 같다. ]
6. 혁신의 전술이 필요한 이유
시행착오와 전술의 상호관계
[ 맨유를 이끈 현존하는 감독중 최장기집권자 ]
2000년대 초반 반할이 경질 될 당시부터 불거진 바르샤의 수비 불안처럼 퍼거슨에게도 그와 같은 위기가 도래하는데, 4231의 전술을 쓴 그 후폭풍의 여파와 더불어 로만의 등을 업은 첼시의 급성장과 앙리를 영입한 아스날의 무패 우승으로 다른 강팀들이 극강의 전력을 과시할 때 맨유는 리그우승경쟁에서 부진을 거듭하고 있었다. 암흑의 막판시즌인 0506시즌에 최악의 상황이 발생하는데, 선수들의줄부상이 2선에서 발생한다. 퍼거슨이 내린 처방전은 리오퍼디난드를 수비형 미들로 쓰고 당시 다크 플레쳐를 그 파트너로 조합하면서 그 해결점을 찾으려 했지만 실패로 끝나고, 결국 그 조합은 자취를 감춘다. 두 미들의 조합은 긱스와 플레쳐의 조합처럼 득점에 이르는 전략을 찾아내기 힘들었다는 근본적인 문제를 안고 있었다.
상대 미들 공격을 플레쳐가 커팅하면 긱스가 중앙에서 드리블치면서 공격을 주도한다는 득점 공식처럼 퍼디가 안정적으로 후방의 빌드업을 진행하면 마땅히 전진해야 할 키플레이어가 있어야 했는데, 플레쳐는 박투박이지 공격을 이끌어 줄 플메가 아니었다.가끔 감독의 이해할 수 없는 기용은 정말 그것이 해법이라서 내세운 것이 아니라 고육지책인 것 같다. 해법을 제시할 순 없지만 도박에 가까운 그런 기용은 마땅한 계책이 없을 때 쓰는데 문제는 장고 끝에 두는 악수와 같은 거라는 거다.
플레쳐, 퍼디난드 조합으로는 루드와 사하의 투톱의 1선에 스콜스가 해준 것처럼 오프사이드만 파괴하면 받아먹을 수 있는 플레이 자체도 힘들다. 오셰이의 갈비뼈부상과 앨런 스미스의 발목부상, 스콜스의 시야 결손으로 미들이 송두리째 날라간 상황에서 리차드슨이나 박지성은 후방을 조율하는데는 적합하지 않았다. 결국 누군가는 땜방으로 그 역할을 해줄 자원이 아무도 없었던 0506시즌은 암울 그 자체였다.
퍼디의 조율은 수비수라는 본 포지션 외에 미들의 수비를 커버하는 지능적 플레이는 인정해 줄만했지만 문제는 3선에서 2선으로 침투하는 선수에 대한 적절한 타이밍 패스였다. 사실 당시에는 딥플메란 롤 자체가 정립이 되지 않았던 만큼 퍼디난드의 롤은 딥플메로 한정지어야 했는데, 당시의 공격적인 다이나믹 전형에서 그런 롤 소화는 불가능했다. 다분히 맨유의 공격은 전방에 있었기 때문이다.
플레쳐는 미들 전지역을 넓게 활동량으로 커버했지만 그 뿐이었고, 미들에 박아놓은 루니는 미들로 내려놓으며 그의 공격 재능을 중앙미들에서 발휘할 수 없었는데, 미들에서 스콜스 역할을 대신하려면 패스와 조율, 그리고 슈팅까지 이뤄지는 모든 과정이 1선이 아닌 2선과 3선의 빌드업부터 시작해야 했다. 그리고 그 기본적역할은 상대 압박 이전에 이뤄지는 좌우 측면의 원활한 패스를 경기 내내 시전해야 맨유가 주도권을 가지고 득점하는데 가능한 시나리오였다. 섀도우롤에 적합한 그의 플레이 성향상 많은 압박을 견뎌내고 빌드업과 패스에 대한 경기력의 전환을 기대할 수 있었을까.
[ 베컴과 함께 나란히 가는 플레쳐 ]
7. 레이카르트와 퍼거슨
압박 축구에 이은 스위칭의 433 전술
이와 동일한 현상이 0304시즌 초반 레이카르트가 바르샤에 부임했을 당시에도 비슷하게 일어났다. 0506시즌 퍼거슨의 맨유와 0304시즌 레이카르트의 바르샤는 수비불안은 현상적으로 볼 때 동일한 구조적 문제를 가졌다. 미들에서 전방의 화력을 제대로 지원할 패스와 압박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레이카르트가 수비형 미들로 미들라인을 전부 구성한 건 그만큼 바르샤의 수비 밸런스에 문제가 컸다는 것이다. 부스케츠가 수비형 미들을 맡았던 최근 바르샤의 수비적 롤은 2000년대 초반 레이카르트가 부임하면서 사비가 수비 밸런스를 맞추느라 3선에서 여기저기 그 구멍을 메웠고, 현 바르샤 감독인 엔리케를 피보테에 놓는등 이런 저런 시험을 할 수 밖에 없었던 모든 미들 기용의 애로 사항은 바로 수비 불안에 있었다. 참고로 엔리케는 스트라이커와 미들 전포지션 모두 소화 가능한 자원이었다. 이런 상황을 거쳐가면서 바르샤의 지루했던 축구를 쇄신한 레이카르트의 경기력 향상은 호나우딩요의 영입과 다비즈 에드가의 영입, 그리고 마르케스 데코 코쿠or사비로 이어지는 미들의 압박축구를 완성하면서부터다.
부임 첫시즌 기용했던 사비올라를 대신해 에투를 기용하고 지울라와 호나우딩요의 삼각 편대의 스위칭 플레이를 완성하는 공격의 433을 구현해낸 레이카르트는 클루이베르트와 리켈메를 전력에서 제외한다. 클루이베르트는 세대 교체에 가까웠지만 리켈메는 플레이 성향상 빠른 역습에 이은 압박 축구를 구사하긴 힘들었던 것으로 보여진다. 보카주니어스에서 은퇴한 리켈메를 두고 모든 이들이 말하는 공통점은 공격의 중심이 된 그의 템포를 죽이는 능력으로 인해 그를 대체할 만한 자원이 없다는 것이다. 만약 바르샤가 리켈메를 공격의 핵으로 두고 운용했다면 레이카르트는 계속 고전을 면치 못했을지 모른다.
[ 하비에르 사비올라 ]
[ 모나코와 세비야로 막판에 1시즌씩 임대되고 레알 마드리로 고~ ]
당시 바르샤의 축구는 점유율이 아닌 압박이 대두되었는데, 0405시즌 밀란을 상대로 챔스에서 두각을 나타낸 박지성이 발랑도르 후보로 오를 만큼 당시의 압박에 이은 미들의 우세한 공격력은 역할이 분화된 442대신 역할이 융합된 미들의 전지역 커버와 압박에 이은 전진이 대세였다는 걸 감안하면 레이카르트의 선택은 시대적인 요구조건에 부합했다.
특이할 만한 건 이 때의 퍼거슨과 레이카르트는 2~3년이란 시차를 두고 다이나믹433으로의 압박축구에 이은 공격축구를 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두 사람의 리빌딩 행보는 동원했던 자금력과 영입한 자원 포지션의 차이가 다소 있을지 모른다. 호날두, 루니, 사하를 당시 바르샤 공격자원과 비교하면 이 셋은 월클의 가능성을 보여준 자원의 영입이었고, 비디치, 반데사르, 박지성, 에브라의 영입은 가장 취약한 포지션들을 메꾸기 위한 즉전감 자원의 영입이었다. 0607년도부터 시작된 다이나믹 433의 맨유의 스쿼드는 사실 2,3년 전부터 진행된 리빌딩이 그 결과를 드러낸 시기라 볼 수 있다.
8. 킥앤러쉬와 433
전술의 진보
킥앤러쉬로 대표되는 이피엘의 약진이 일어날 수 있던 원동력은 433에 대한 감독의 트렌드를 반영한 결과였는데, 기술과 체력에 근간한 무리뉴의 수비형 433은 챔스와 리그 우승을 첼시에게 주었고, 공격의 433은 맨유에서 마지막으로 불꽃을 태운 퍼거슨에게 4년간의 강력한 스쿼드를 구축하는데 도움을 준 포메이션이다. 그리고 당시 리버풀 또한 433의 공격 대형에서 제토라인의 활약으로 챔스권을 유지했다.
축구의 발전과 거리가 멀었던 리그가 어떠헥 지금까지 매력적인 전술들을 구사하게 되었을까. 이는 이피엘 성향 자체에서 찾을 수 있다. 체력과 빠른 공수전환을 중요시하는 리그에서 킥앤러쉬는 공에 대한 볼 소유가 아닌 한번의 러닝으로 득점에 이르는 치명적 루트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단순하지만 지금껏 이피엘에서 빠지기 힘든 리그의 특성이다. 그런데 이런 지루하지 않지만 단조로운 전술이 사키의 442의 대두로 미들의 압박이 본격적으로 심화되고, 킥앤 러쉬보다 좀더 심화된 미들의 역량 강화로 각 포지션에 대한 공수 밸런스가 정립되고, 더 이상 공미 플메 전술에 의해 상대가 더이상 수비와 미들의 경기력이 좌우될 필요가 없어졌다.
때마침 이피엘에서 외국인 감독 선임이 벵거를 시작으로 외부 거대 자본이 급격히 유입되면서 전술 자체도 다양해 지기 시작하면서, 세리에나 남미에 태동한 전술들의 발전형까지 이피엘에 유입되기 시작한다. 벵거의 4231이나 만치니의 세리에식 수비 축구의 접목부터 최근 아스톤 빌라의 볼 점유율에 이은 역습, 라이올리가 레스터 시티를 맡으면서 선수들이 가진 팀 스피드를 최대한 활용해 다소 투박하지만 상대 문전까지 볼을 운반해 해결하는 득점을 위한 공격 축구를 보는 건 올시즌이 아닌 십수년 전이었다면 가능했을까.
이피엘에서 과거에 보기 힘들던 전술의 분화가 이뤄진데는 상업적 요소와 그에 결부된 적절한 클래스의 감독 부임, 그리고 선수들의 외부 영입뿐만 아니라 시대에 역행하고 있는 듯한 벵거와 퍼거슨의 장기집권도 크게 작용한다.
올시즌 이피엘은 감독의 전술과 역량이 그 어느 때보다도 두각을 나타나는 시기이다. 물론 그 이전에도 그런 경향이 두드러지긴 했지만 수년전부터 진행된 리그내 팀의 클래스 격차를 급격히 줄여버린 약팀들의 수준급 영입이 이뤄지면서 올시즌 그 잭팟을 터뜨리고 있는듯 하다. 어쩌면 발렌시아 감독으로 선무당이 된 네빌의 예가 감독의 용병술이 있고 없음이 얼마만한 결과를 보여주는 지표가 될지 모를 신기원의 1516시즌을 우리는 보고 있는 건지 모른다.
감독의 역량과 밀접한 관계가 순위인 만큼 올시즌 삭막하기 그지 없는 발렌시아의 팬심과 맨유의 팬심은 정말 누군가의 부적합한 퍼즐의 맞춤 때문인건지 아님 어차피 왔어야 할 위기인 건지는 각자 판단에 맡겨야 겠지.
하지만 0304시즌의 바르샤, 0506시즌의 맨유에 이어 1516시즌의 발렌시아의 현상황의 공통점은 아이러니 하게도 감독이 쓴 전술운용이 아니라 선수단의 줄부상으로 찾아온 팀의 위기이거나 리빌딩을 위한 전초 시즌이라는 거다. 바르샤가 왜 미들의 수비불안을 겪어야 했을까. 그리고 맨유는 암흑의 0506시즌을 보내야 했을까, 현재 지금 재정과 성적 모두 곤두박질 치고 있는 발렌시아는 뭐가 문제인 걸까. 그 답은 바르샤와 맨유가 그랬듯 시간이 지나고 극복이 되면 자연스레 알 수 있을 것 같다.
읽을 때 지루하실까봐 요번 건 비교적 짧게 썻습니다. 장황한 글들을 줄이고 줄이다 보니 4,5쪽은 무리인 거 같고, 딱 이정도가 최대한으로 줄인 거 같네요. 알집이라도 써야하나...
경기 후기를 쓰고는 싶은데 딱히 쓸만한게 없네요. 첼시는 확실히 역습에 대한 간결한 중앙 패스가 압도적이긴 하네요. 저 상태로 계속 첼시가 자리를 잡아가면 가능성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요코하마 로고를 챔스에서 더 이상 보고 싶지 않은 관계로 이런 쓰잘데기 없는 말은 저만의 착각이고 착각이길 바랍니다. 흐흐흐. 그리고 여담이지만 데파이의 이번 실수는 나중에 월클 되면 씹어야 겠어요.. 지금은 격려가 필요한 시점이라, 사람이 힘들땐 격려하고 잘 나갈 땐 욕하는게 여러모로 좋을 듯 싶습니다. 제 인생관이기도 하고, 새옹지마가 설레발보단 훨 나을 듯 합니다.
우리팀이 다른 팀에 비해 부럽지 않은건 풀백 자원들이 잭팟을 터뜨리고 있다는 거 정도네요. 블린트, 루크쇼와 다르미안의 자매품 바렐라는 말할 것도 없고 잭슨의 폼은 잠재력을 계속 터뜨릴 폼이네요. 계속 잭슨의 성장을 보는 것도 재미 있습니다. 얼굴 보면 기쁜건지 슬픈건지, 심지어 힘든건지 알 수 없는 얼굴이란 것만 빼면 잭슨의 상태는 아직 시작도 안한 거 같습니다. 마샬말고 이런 포커페이스가 또 나올줄은 몰랐는데 여튼 지금 제말이 우리팀 현실에 대한 도피라 생각하셔도 좋습니다. 걍 올 시즌은 어린 선수들의 두드러진 성장에 눈여겨 볼랍니다. 반할이 얼렁얼렁 맛있는 감자와 고구마 좀 빨리 캣음 하네요. 전시즌에는 맥네어 올시즌은 잭슨, 담시즌은 후... 걍 담시즌 캘 감자 지금 심고 캐면 안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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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내가 쓴글 [맨유까페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