送郭司倉(송곽사창) - 王昌齡(왕창령)
送郭司倉(송곽사창)
王昌齡(왕창령)
暎門淮水綠(영문회수록),
留騎主人心(류기주인심)。
明月隨良掾(명월수양연),
春潮夜夜深(춘조야야심)。
문에 비치는 회수(淮水)는 푸르고
떠나는 것을 만류하는 주인의 마음이네.
밝은 달은 좋은 관리를 따라가고 있으니
내 마음은 봄날의 조수처럼 밤마다 출렁이겠지.
<원문출처>送郭司倉/作者:王昌齡 唐
本作品收錄於《全唐詩/卷143》和《千家詩/卷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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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郭司倉(곽사창) : 성이 곽씨이며 사창(司倉)의 관직에 있던 왕창령의 친구. 사창은 창고를 관리하는 하급관리.
○ 淮水(회수) : 회하(淮河). 하남성(河南省) 동백산(桐柏山)에서 발원하여 동쪽으로 흘러 하남성, 안휘성, 강소성의 4개 성을 지나 삼강영(三江營)에서 장강(長江)으로 흘러드는 강.
○ 留騎(유기) : 객이 머물기를 바라다. 말에 앉기를 만류하다.
○ 良掾(양연) : 좋은 관리. 掾(연)은 고대 부(府), 주(州), 현(縣) 속관의 통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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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는 <천가시> 및 <전당시>에 실려 있으며 당나라의 시인 왕창령(王昌齡)이 지은 오언절구이다. 왕창령이 친구 곽사창을 송별하며 지은 시로 친구를 떠나지 말기를 권유하였으나 떠나는 친구가 가는 길에 달이 따라가고 있으며, 떠나고 난 후에는 강의 파도소리가 홀로 남은 그에게 더 크게 들릴 것이라는 외로움을 표현한 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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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王昌齡(왕창령) : 698~757?. 장안(長安)사람으로 자(字)는 소백(少白)이다. 진사급제 후, 하남성 범수현(氾水縣)의 위(尉)가 되었다가 박학굉사과(博學宏詞科)에 합격, 비서성(秘書省) 교서랑(校書郞)이 되었다. 안녹산의 난이 일어나자 향리로 돌아갔다가 자사(刺史) 여구효(閭丘曉)에게 미움 받아 살해되었다. 변새시(邊塞詩)와 규원시(閨怨詩)에 뛰어났으며, 저서로 <詩格(시격)>·<詩中密旨(시중밀지)>·<古樂府解題(고악부해제)>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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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千家詩(천가시)/全唐詩(전당시)]1-03.送郭司倉(송곽사창) - 王昌齡(왕창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