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문집 두번째글 - 노트 7 만들고 7조 잃은 삼성.hwp
노트 7 만들고 7조 잃은 삼성
삼성은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 다음으로 20%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국내 굴지의 대기업이다. 하지만 그간 갤럭시 S 시리즈, 갤럭시 노트 시리즈로 전 세계의 사랑을 받아온 삼성이 큰 위기를 겪게 되었다. 그 원인은 경쟁사의 발전도, 전 세계적인 경제위기도 아닌 바로 신제품 갤럭시 노트 7이었다. ‘갤노트 7’은 고스펙을 자랑하며 신기능 또한 다양해 전 세계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던 제품이었다. 하지만 출시일이 지나고 판매가 시작되자, 문제가 발생하게 되었다. 난데없이 휴대폰이 폭발하였다는 것이다. 처음에는 소비자의 과실로 인한 폭발인 줄 알았는데, 점점 해외와 국내에서 쏟아져 나오는 사례를 보고나서야 제조사의 과실이란 걸 알게 되었다. 원인은 휴대폰의 배터리로, 충분히 테스트가 치러지지 않은 상태에서 출시된 것이 문제였다. 이에 삼성은 ‘리콜’과 ‘단종’이라는 대책을 내놓았다. 큰 손실이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그러한 결정을 내린 것이다. 내가 생각하기에도 큰 손실이 있다고 하더라도 우선 소비자들의 마음을 돌려놓는 것이 우선이기에 옳은 선택이라고 생각된다. 그러나, 소비자들은 이미 이번 일을 통해 삼성에 대해 많은 신뢰를 잃은 것 같다. 2016년 10월 20일 현재 국내의 노트7 소유자 중 90%가 아직 제품을 교환하지 않았는데, 전문가들은 이 중 대다수가 10월 21일에 출시될 아이폰7로 갈아탈 것을 예상한다. 갤럭시노트7과 견줄만한 스펙의 제품이 아이폰7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에 통신사들도 빠르게 발맞추어 맞춤 요금제를 만드는 등 판매를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전부터 사람들이 아이폰7과 갤럭시노트7의 대결을 기대하고 있었지만 대결이 시작되기도 전에 갤럭시가 KO패를 당하였다. 전부터 기대 받고 있었던 제품이자 소비자들의 신뢰를 많이 받고 있던 기업의 제품이었기에 이번 사태는 더욱 더 타격이 크다. 또, 계속 경쟁구도를 유지해왔던 삼성과 애플의 희비를 한 눈에 볼 수 있었다. 현재 우리나라 시장에 삼성이 미치는 영향은 엄청나다. 삼성이라는 기업뿐만 아니라 그 밑의 하청업체도 이번 사태에 큰 영향을 받았을 것이다. 그래서 정부 또한 이번 사태의 해결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이번 사태를 통해 충성도를 많이 잃게 된 삼성이, 다음에 어떤 행보를 보일지도 궁금하다. 사후처리에 관해서는 노력을 많이 한 것 같으니, 다음 출시될 제품을 눈여겨봐야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