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관 영어 과외 교습소 010-8484-7611]
♥영어쌤의 2002년 유럽 여행♥
2002년 07월 08일 월요일
<독일 – 뮌헨> / <오스트리아 – 빈> 맑음
야간열차,,,정말
탈 거 못된다.
넘 불편하고 비좁다.
어떤 할머니랑 느끼한 동양남자, 그리고 눈치없고 좀 날려뵈는 두 외국인과 함께 탔다.
정신없는 가운데 할머니가 짐이나 침대시트를 어떻게 하라는
등의 교통정리를 하신다.
아침 6시 5분에 빈(Wien) 에 도착했다.
아름답고 푸른 다뉴브 강의 본고장 빈은
오스트리아의 수도이며, 영원한 예술의 도시이다.
시내에는 영광의 역사를 나타내는 건물들이
늘어서 있고, 제3의 국제연합 도시답게 현대적 감각이 조화를
이루고 있었다.
역에 도착하니 웬 아저씨가 한국말을 하며 우리에게 다가와
‘한국관’이라는 숙소를
홍보한다.
아~~머리가 울린다.
우리 호텔 잡았다고 하자 호텔 어디냐길래 호텔 리스트 보여주니깐
지하철 타는거 알려준다.
어쨌든 캄솨~~
아저씨가 알려준 대로
Oneday Ticket사서 지하철 타고 Alser Str.역에 내렸다.
아직 호텔 찾기는 익숙치 않은데다 야간이동을 하고 잠을 제대로
못 잔 상태라 더욱 힘들다.
묻고 지도 보며 찾아낸 THURINGER HOF호텔 위치는
지하철 Alser Str.역 바로 근처였다.
체크인 시간이 아직 되지 않아 로비에서 새우잠을 자다 너무
힘들어서 10시 30분에 체크인 좀 하면 안되겠냐고 했더니
되게 거만한 표정과 말투로 너무 이르다며 거드름 피더니 결국 체크인 해 준다.
참나, 드러워서,,,
그래도 결국 해 주니 뭐,
암말 없이 들어갔다.
우린 일단 샤워를 하고 너무 피곤했지만 관광을 해야 한다는
일념으로 밖을 나섰다.
나중에 후회했지만,,,
피곤하니까 일단 시립공원을 갔는데 우리가 생각했던 영국의
그런 Park가 아니었다.
다시 영국이 정말 그리워지는 순간이다아~~~
가는 길에 빵과 환타를 사서 잔디밭에 앉았는데,,,빵이 정말 맛 없다.
햄인줄 알았드만,,,으엑~~ 이건 생고기자나~~!!!
으웨엑~~~짜고
밍숭맹숭,,,,
게다가 그 좁은 잔디에서도 영화찍는 바퀴벌레 커플들,,,
이 더운 날씨에,,,힘도
좋아들~~
더위와 피곤함이 겹쳐 오늘은 별로 재밌지도 않다.
날씨는 살인적이요, 몸은
천근만근,,,
이래갖고 관광이고 나발이고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 걍 오늘은
호텔로 돌아가 쉬기로 했다.
관광은 모레 빈에서 베네치아 야간이동하는 날 하면 되겠다
싶다.
근데 이미 끊어놓은 Oneday Ticket이 너무 아깝다,,,T
T
호텔로 돌아오기 전에 빵이랑 물, 그리고 천도복숭아를 샀는데 방에 들어오니 갑자기 시원하게 먹고 싶어지는데 생각나는게 여기선 젤 싼 맥주다.
내가 술 마실 생각을 하다니,,,내가 아는 사람이 들었음 안 믿을 게다.
짱이도 이게 왠 일이여~하는
눈빛으로 쳐다보고,,,
아무튼 너무 피곤해서 혼자보내긴 좀 그랬지만 과자랑 맥주를
짱이한테 사오라 해서 둘이 마시고 얼굴 벌개갖구선 알딸딸한채 뻗어버렸다.
그렇게 계속 자다 눈을 뜨니,,,밤 12시다,,,^^”
오늘 완전히 공쳤군,,,
그래도 고집 안 부리고 호텔 와서 잘 쉬었다 싶다.
걍 몽롱해갖고 계속 다녔으면 쉬지도 못하고 관광도 제대로
못했을 것을,,,그냥 이렇게 쉬어주길 잘 했다 싶다.
이제와서 후회하는데 야간이동,,,하지 말걸 그랬다.
거의 자정에 출발해 아침
6~7시 전후로 도착하는데 그건 실제로 그렇게 거리가 멀어서가 아니라 아침에 도착하도록 해야 하는 관계로 대부분의 야간열차는 일부러
천천히 달려 시간을 맞추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게다가 야간열차는 예약이 필수니까 예약비랑(일반 낮에 이동하는 열차보다 훨씬 비쌉니다,,,쿠셋으로 둘이 예약하는데
작게 30에서 크게는 거의 100유로까지도 들었으니깐) 몸 피곤해서 담날 관광에 지장이 가는 걸 생각하면 야간이동을 안하는 것이 오히려 훨씬 더 생산적이라는 결론이다.
낮이동 하면서 일기도 쓰고 나라마다 그 나름의 개성과 색깔이
있는 바깥구경도 하구,,,
다니면서 느낀건데 국경을 넘으면 넘었다고 팍팍 느껴지는 것이
지붕모양이 확 틀려진다.
이런것도 발견하고 생각도 정리할 수 있고 모자란 잠도 잘
수 있으니 얼마나 좋은가.
아무튼 야간이동을 할 수 있는 만큼 일정에 넣은게 정말 판단미수테이크였다!!!
만약에 다음에 여행을 다시 온다면 야간이동은 가능한 하지
않을 것이다.
야간열차 예약 수수료랑 야간이동으로 쌓이는 피로로 인해 관광에
지장가는 거 생각하면 그냥 돈 좀 더 주고 숙소 잡아 푹~자고 담날 쌩쌩하게 관광하는게 백배천배 낫다는
생갹에 절로 후회가 된다.
참~ 그리고 아깐
피곤하고 정신없어서 별 신경 안 썼는데 여기 호텔 직원 대빵 불친절한 따식들이다,,,
정말 재섭다~~~!!!!!!!!!!!!!!!!!!!
낼 헝가리로 넘어가 수도인 부다페스트로 갈려면 오늘 푹 자
둬야겠다.
휴~~ 짐 풀었나
싶으면 또 이동이구나,,,
45일 일정도 이리 짧게 느껴지는데,,,첨에 계획했던 대로
한달 안으로 일정잡아 왔으면 정말 엄청 후회할뻔했다.
생각보다 하루에 쓰는 돈도 많지 않고,,,
돈은 쓰기 나름인데 남들 얘기만 듣고 괜히 겁먹었다.
지금은 아예 2~3달
일정 안 잡은게 너무나 후회스럽다.
그나저나 왜 이리 후회가 많노~~
뭐 첫 여행치곤 잘 하고 있고 이번 경험을 토대로 후에 또
오면 정말 멋지게 여행할 수 있을 것이다~!!
아쟈~!! 우린
잘하고 있쓰~~
여기는 빈이다.
오스트리아 빈,,,
짱이와 갱이는 2002년 7월8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밤을 보내고 있다.
아름답고 푸른 다뉴브 강의 본고장, 오스트리아의 수도이며 영원한 예술의 도시 빈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