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도시철도 2호선 미리 타보기
막힘없이 정시에 딱딱 도착하는 지하철은 대중교통의 대표 수단이다. 인천의 서북부를 시작으로 동부와 남동지역의 교통 숙원사업이었던 인천도시철도2호선(이하 인천2호선)이 드디어 개통을 앞두고 마무리 작업이 한창이다. 무인운전으로 운행된다는 인천 2호선을 미리 타보았다.유럽의 교통시스템과 같은 완전자동무인운전 시스템으로 달린다인천교통의 관심사 중 하나인 인천도시철도 2호선이 2016년 7월 개통을 앞두고 있다. 지난 9월 16일 인천도시철도건설본부에서는 이용홍보와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시민 대상 차량운행시스템에 대한 현장 견학이 있었다.
미리 타보는 인천 2호선은 한마디로 기존의 지하철과는 새로운 차원의 모습이다. 먼저, 인천 2호선은 완전자동무인운전 시스템에 의해 운행되기 때문이다. 완전자동무인운전이란 한 마디로 기관사나 차장 없이 종합관제실의 원격제어시스템에 의해 전철이 달리는 방식이다.인천도시철도건설본부 이강석 팀장은 “이미 유럽 등 선진국에서는 무인전동차가 이용되고 있다. 무인전동차에는 유사시 승객 안전을 위해 비상인터폰, 창문파괴 장치, 전방비상 탈출문, 화재감지기 등을 갖췄다”라고 말했다.인천2호선은 무인운전 외에도 차량이 2량으로 달린다. 8량인 인천1호선에 비해 1/4로 축소된 차량은 더 빠르고 신속하며, 운행구간별 승객 수송예상인원을 고려해 책정되었다.
알루미늄으로 만든 경전철 지하철시대 인천 2호선의 차량시스템은 경전철이다. 경전철은 작은 규모 덕분에 사업비와 운영비가 줄어드는 장점이 있다. 차량에 탈 수 있는 승객 수는 206명 내외이다. 객석은 한 량 당 좌석 32명, 입석 71명이다.차체는 기존 지하철 차량인 스테인리스에 비해 알루미늄으로 제작되어 에너지절약형이다. 그렇다고 속도에서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다. 인천 2호선을 타고 갈 경우 빠르기는 인천 1호선과 같은 최고 속도 80km이다.
여기에 객실 천정등을 시작으로 전조등과 후미등 및 전등 일체를 LED로 설치했다. 또 승객들이 앉는 좌석도 시민공모를 거쳐 인천을 상징하는 갈매기 문양으로 제작해 도시의 이미지를 살렸다. 이밖에도 인천1호선에 비해 2호선은 차량 간 통로의 문을 떼고, 통로일체형 연결방식을 택해 이동에 불편을 줄였다. 또 유리두께도 16mm에서 18mm로 높여 저소음 전동차로 승객 이용의 쾌적함을 살렸다.
서구부터 남동까지 철도교통 완화 기대 무엇보다도 인천 2호선의 관심 분야는 이용 노선이다. 현재 각 역들은 공모를 통해 역사이름 최종 결정을 앞두고 있다. 인천 2호선 노선은 서구 오류동 주박기지에서 출발해 27개소의 정거장을 거쳐 남동구 인천대공원에 이르는 29.2km의 구간이다.
인천 2호선에는 지상구간이 따로 설치되어 있다. 지상구간은 차량기지 진입구간인 주박과 인천대공원 2곳과 검암역 환승구간이다. 여기에 교통편의를 위해 환승구간을 두었다. 인천 2호선 환승은 시청역에서 인천지하철 1호선과, 주안역에서 경인전철 1호선과 만나며 검암역에서 인천 1호선과 공항철도를 각각 이용할 수 있다. 인천 2호선은 그동안 철도교통의 소외지역이었던 서구 오류, 검단, 당하, 원당, 가좌 지역과 남동 만수, 서창, 인천대공원 일대 지역 주민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인천 2호선이 개통되면 인천대공원의 이용도 쉬워질 전망이다.
인천도시철도건설본부 측은 “인천 2호선은 9월 15일 현재, 공정률 89.48%로 대부분의 공사가 마무리된 상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엇보다 무인시스템운영의 안전을 위해 다각적인 시 운행을 거듭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정미 I-View기자
출처 : 인천시 인터넷신문 [발행 제1041호] 2015년 09월 22일 (목)
출처: 인천공고제26회 동문회 원문보기 글쓴이: 최창만(기계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