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작년에 내가 맡았던 산불감시구역의 매봉산에
실종자 수색에 나섰어요.
봉화경찰서 119 군청 면사무소 등 각관청 공무원들과
주민들이 모여 합동작전을 펼쳤어요.
다행히 수색 2시간에 구조견에 의하여 실종자를 찾았어요.
아쉽게도 시신으로 발견되었지만... ,
사건은 매봉산 중턱의 임산로에 승용차 한대가
동일한 위치에 변함없이 주차되어 있는 것을
수상히 여긴 주민이 신고를 했구요,
경찰이 차량을 조회하여 운전자를 추적한 결과,
지난 10월24일 경남 진주에서 봉화읍내에 들렸다가 이곳으로 왔으며,
산중턱의 임산로에 주차된 차량 인근에서 26일 휴대폰이 꺼졌다는 것입니다.
아마도 이곳의 송이 채취기간이 끝난 시점에
끝물의 송이나 기타 임산물을 채취하러 왔다가
변을 당한 것 같아요.
작년 봄에는 두릅을 채취하러 이지역 인근의 산에 들어간 사람이 행방불명되어,
출동한 결과 계곡의 웅덩이에서 시신을 찾아낸 기억이 있어요.
중요한 것은
낮선 지역이나 인적이 드문곳을 탐방할 때는
반드시 2인 이상의 팀을 이뤄서 행동을 함께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야 긴급상황 발생시
옆에 있던 동료가 신고 등 응급조치를 해줄수 있거든요.
우리 카페님들은 그렇게 하고 있는거죠!
믿습니다. 믿구요...
참고로, 매년 가을 저희 동네의 문중산에 송이를 채취할 때에도
2인 1조로 조를 짜서 송이채취를 한답니다.
물론 휴대폰 배터리도 만충된 상태에서 입산 하구요...
님들께 우울하고 무거운 소식을 올리게 되어 죄송합니다.
오늘은 수능이 있었죠!
수험생과 학부모님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모두모두 좋은결과 있으시길 기도합니다~
수색작전 현장에 참여한 경찰 공무원 산불감시원과 여러 주민들
수색작전 현장에 참여한 경찰 공무원 산불감시원과 여러 주민들
(작전계획 브리핑)
실종자 수색작전 상황판
경찰서장님의 수색작전 사전브리핑
첫댓글 경찰 확인결과 매봉산 8부능선에서 나무에 목을 메 숨진채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유서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