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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랑덕분에 회사에서 보내주는 여행을 다녀오게 되었다.
20년이상 장기근속자에게 주는 여행보너스라 기분이 남다른 선물이다.열심히 한직장에서 장기근속한다는게
생각만큼 쉽지않은게 요즘 젊은이들에게 귀감이 될뿐아니라 아내로서도 남편을 존경할수밖에 없다.
"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라!!!!"
여행지는 고심끝에 베트남을 정하고 11월 22일 3박5일간의 일정을 시작했다.
인천국제공항까지가서 출발하는 장거리레이스 시작은 울산을 출발하여 베트남 하롱베이 숙소까지 가는데 무려
17시간이나 걸리는 길고도 피곤한 일정이었다.
이동시간때문에 두번은 가고싶지않을만큼 질리게했지만 여행이란 설레임과 기대때문인지 본격적인 일정은
나름대로 즐거운 마음으로 즐길수 있었다.일단 일정표부터 나열해본다.
11월 22일 오전 11:00 울산출발
17:00 인천국제공항도착 투어 담당자와 만나고 출국준비
19:30 인천공항출발
22:05 하노이 노이바이 국제공항도착 .현지가이드 미팅후 하롱베이로 이동
(우리나라와 시차는 2시간 ,우리시간으로 12시경도착)
02:00넘어 도착 우리시간 새벽 4시 죽음이다
11월 23일 07:00 모닝콜 조식 후 자유시간
10:00 전용 유람선에 승선, 크고 작은 섬에 피어난 기암괴석.자연의 신비인 3,000여개의 아름다운
하롱베이 섬 하롱베이관광
( 1994년 유네스코지정 세계문화유산 ,영화 "인도차이나"의 주 촬영지)
9팀 1조되어 유람선에서 인사소개와 회와 해산물을 먹으며 자연을 만났다.
용기있게 신랑과 나는 노래방기기앞에서 노래도 불렀고 그래서인지 한국인지 베트남인지
알수없는 우리의 관광문화가 익숙했지만 국력의 위상을 느낌과 동시에 얼마나 많은 한국인이
다녀갔는지 흔적을 느낄수 있었다
12:00 석회동굴 관광후 선상으로 돌아와 매운탕으로 점심식사
15:00 하롱만으로 귀환후 2신간 발맛사지
남자는 여자가,여자는 남자맛사지사들이 해주는데 성심껏 해주어 시원함을 느낄수 있었다
매너팁으로 3달러를 정했지만 너무 흡족해서 살짝 덤을 주었다.
팁문화를 한국사람들이 너무 올려놔서 앞으로 계속될 다음 사람들을 위해 3달러로 업체와
합의를 봤단다.한국말을 대충은 알아듣고 말도 조금씩은 해서 의사소통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아줌마의 근성인지 그들에게 소소한것들을 물어보고 한바탕웃기도하며 편안하게
즐겼는데 20대초반의 젊은애들로 구성되었고 32세가 정년으로 정해져있다고 했다.다른곳은
어떤지 몰라도 .한국사람들이 제일좋다고 했는데 그것은 팁을 많이 주기때문이란다
17:30 히노끼방문
18:30 석식 (토담-한정식:삼겹살 )후 호텔투숙:SAIGON HALONG HOTEL CLS
(식사후 야시장같은곳에가서 자유시간갖고 가이드가 준비해준 장미꽃한송이와 과일바구니를
선물로 받았다.그것은 장기근속자들에 대한 존경의 마음이란다)
11월24일 7:00 모닝콜 조식후 상황버섯,노니샵 방문후 하노이로 출발
상황버섯사는 사람은 없으나 노니샵에선 제법 선물꾸러미들을 들었다
나도 신랑패딩점퍼 노스페이스것을 벼뤘던것처럼 샀다.현지에서 만들어 한국으로 들어오기
하롱베이 때문에 저렴하게 살수 있었고 현대자동차 직원들에겐 어느샵이든 10%는 더 저렴하게 해주어서
한화로 26만원정도에 구입했다.맘에 드는 옷을 신랑에게 입히니 관광도 좋지만 기분은 짱이다
일만 하느라 멋부리는데 궁색한 신랑이지만 내가 넘좋아해서인지 덩달아 기분업시킨다
-호치민 생가,한기둥사원,바딘광장,호치민영묘관광
하노이 물 13:00 중식 (플라워- 분짜정식:베트남쌀국수와 만두) 여기도 한인식당이다
14:00 씨클로 탑승후 호안끼엠호수,공자사당인 문묘관광
인력거와 같은것으로 1달러의 팁을주며 1시간정도 줄이어 천천히 도는데 베트남의 볼거리인
차와 오토바이와 자전거 사람 모두가 거리를 신호체계없이도 그들만의 질서있는 모습으로
같이 한다는것이 인상적이었다.
17:00 하노이의 명물 수상인형극 관람
유명하다는데 애들이 좋아할법하지 솔직히 대부분 시큰둥하게 관람했다.
시간때우기같았다고 할까? 그안에서 베트남문화도 엿볼수 있었지만 문화체험인란것에 덜
익숙한데다 지쳐있던터라 빨리 끝나길 기다렸던것 같다.익숙치않은 음악도 낯설고 다른
이방인들도 우리나라 문화체험할때 그런걸 느끼기도 하겠지....
18:30 석식 (춘하추동-한정식 불고기)후 호텔투숙(GRAND PLAZA HOTEL CLS:우리나라 기업이
지은것으로 2달정도 되었단다.대한민국 화이팅이다!)
11월25일 08:00 모닝콜 조식후(2시간후 로비에서 만남)닌빈으로 이동
닌빈 11:00 육지의 하롱베이라 불리는 닌빈성관광
전통적인 배나무배를 타고 번롱지역의 1.2km 수로탐사 및 수상동굴 관광
약간의 이슬비가 내려 우비를 착용했지만 중간에 난 스타일죽여 사진안나온다고 벗었다ㅋㅋ
신랑은 역시 나답다며 같이 동조하며 폼을 잡고 찰칵했다. 인상적인것은 사공들이 거의
여자라는것이다.어딜가나 주로 여자들이 힘든일을 하는것을 많이본다.
중식은 현지식으로 했고 밥과 양고기 ,만두 야채등 그런대로 먹을만했다.
대부분 여자들은 음식들을 잘먹는데 남자들은 토종임을 밝히듯 어딜가나 김치와 우리음식을
그리워했다.신랑은 안그럴줄 알았는데 완전토종임을 인정했다.나만 평소보다 과식한댓가로
체중만 불리웠던것 같다.지금 이글을 쓰는 지금은 후유증을 만회하기위해 다이어트중이다 ㅋㅋ
하노이 17:00 라텍스점 방문(빼놓을수없는 코스다)
18:00 석식(센 레스토랑-베트남에선 일반인들도 큰맘먹고 가야하는 큰 레스토랑이란다.주말엔 예복을
갖추고 가는곳으로 유명한곳이라했다.그렇게 많은 음식을 두고도 신랑은 먹을게 없다고 대충
끼니때우기위해 김밥종류만 많이 먹었다 새콤한 깍두기와 된장국을 먹고싶다며 빨리 집에 가고
싶단다.난 베트남 음식을 제대로 접한것같다.여기가 체질인것 같다며 신랑이 놀릴만큼 잘먹었다
쇼핑시간에 유난히 관심들을 안가진탓에 일정이 빨리 끝났다며 저녁시간을 2시간이나 주었다
식사후 광장에 나오니 3인조 공연의 마지막이 있었는데 한국여행객임을 알고 서비스로 아리랑을
불러준것이 인상적이었다
20:00 공항으로 이동(30분정도 소요)
KE680 23:50 하노이 국제공항출발
11월26일 05:50 인천국제공항도착
12:30 우리집도착.짐정리고 뭐고 팽개치고 가벼운 옷차림으로 그대로 뻗었다
하노이공항에서 출발하면서 집에 도착할때까지 그후로도 쭈욱 잠자는데 열중했다
태어나서 이렇게 잠과 웬수진듯 긴수면에 빠져보긴 처음이다.자도 자도 감기는 눈은 긴여행의
부산물이었다.최대한 여행을 즐기기위해 서로의 기분을 맞추고 업시켰다.그것은 여행의 필수인것
같다.기분좋은 상태의 여행은 그동안의 심적인 스트레스를 해소할수 있었지만 장거리에 빡빡한
스케즐은 육체적인 스트레스를 후유증으로 남겨주었지만 그것조차 행복한 결과물이었다.
행복한 마음으로 여행을 즐길수 있었던 또하나는 어딜가나 공주처럼 대해주며 챙겨주는 신랑때문이다
한결같아서 그를 좋아하는 것이지만 남의 시선 의식하지않고 손잡고 다니며 웃는 얼굴로 지낸것도,
내모습 카메라에 담기위해 순간순간 포착해주고 흐뭇해하는 신랑이나 그것을 즐기는것도 묘미였다.
남는것은 사진밖에 없다고 열심히 찍었다.지금도 행복한건 나보다 더 신랑이 사진들을 보며 지나온
시간들을 추억하며 행복해한다는 것이다.
사진속의 내모습을 보며 뽀뽀를 하는 모습을 보면 에~~~구~~하면서도 진심이 느껴져 절로
웃음이 나온다.
베트남을 다녀오고 대한민국에 태어남을 감사했고 신랑을 만난것을 감사했다.
자뻑커플이지만 우리만큼 잘어울리는 부부는 보지 못했다 ㅋㅋㅋ
베트남여행은 빈부의 극심한 차이를 체험한것도 이색적이다
하노이가 도시라면 하롱베이는 시골이라 할수있고 하노이시내에도 눈부시게 올라가는 빌딩이 있는가
하면 쓰레미더미를 방불케하는 가옥이 공존한다는것도 특이하다.
가이드가 설명을 잘해주어 베트남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해외여행하면 필수인 옵션상품은 선택사항이라지만 안하면 안되는 강제조건과 같다.
공동으로 움직이는데 간큰사람아니고서야 따를수밖에 없는 코스지만 편안히 여행하려먼 그대로 따르는
것이 좋다.이번엔 전신안마 2시간 40$+ 안마업그레이드 1시간 20$ + 스피드보트 20$ +생선회30$ +
해산물30&= 140$인데 80$로 판매했다.한사람당 92000원정도 든다.(당시 달러시세)
베트남의 북쪽으로 기후는 초가을과 같아서 가장좋은 조건에서 여행한것 같다.
한낮은 반팔차림도 어울릴만큼 덥기도 했지만 긴팔에 덧입을 옷을 준비하는것이 좋다.
달러로 쓰지만 천원과 만원이 그곳에서 통용되지만 그들은 달러로 달라고 했다 환율때문이라 했다.
그리고 은행을 믿지않기때문에 은행이 별로 없고 대부분 금고를 집에두고 사용해서 금고가게가 많은것도
이색적이었다.
또하나 재미있는 사실은 베트남 사람들이 한국을 좋아해서 한글로 쓰인 물품을 좋아한단다
이동중에 차를 많이 만나는데 신기하게 차에 한글로 광진구청이라 쓴것도 보았고 기억이 잘안나는데
소속기관이름이 쓰인 한국차를 많이 보았다.중고로 그곳에 수출하는데 한글이 보여야 중고시세가 더
나간단다.그리고 거리에 자연스럽게 잠옷입은 사람들을 종종보았는데 유행이란다.우린 어처구니없어
웃었는데 그들은 자랑이란다.잠잘때 잠옷입고 잔다는것을 보여주기위해서란다.어찌나 자세가 위풍당당
하던지 신기할따름이었다.
그리고 하노이에서 하롱베이로 처음 이동할때 가옥들이 한결같이 비슷한 평수여서 신기했는데 나중에
물어보니 사회주의 국가이다보니 한가구당 똑같은 평수를 나라에서 주었기때문에 그렇단다.
지금은 자본주의가 들어와서 부자인사람들은 넓게도 짓고 옆건물을 사서 트기도 한단다.
집이 좁고 길죽한 모양이어서 구조가 살기 불편하겠다했는데 계단을 이용해서 대부분이 단층은 없고
2층,3층으로 지어진것도 특색이다.돈때문인지 페인트칠은 한결같이 입구만 칠한것도 신기했다.
그걸보고 정년마치고 시골에 집지을때 바닥평수줄이고 2층으로 올리자고 제안했다 대신 마당을 더
넓게 쓰자면서 미래의 집을 마음으로 짓기도 했다.
이래서 여행은 생각과 추억을 같이 할수 있어 좋은가보다.
오늘은 여기까지~~`힘들다
첫댓글 우와...잘썻네용..지금 생각하니 감회가 새롭네 ㅎㅎ 담에 한번더갈까 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