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트교회동역선교회 시찰보고서
I. 시찰자: 이영재 목사(전주화평교회), 김인섭 장로(광주신흥교회)
II. 기간: 2010년 11월 19일 (금요일) ~ 27일 (토요일)
III. 방문지: 인도 첸나이 암바캄 달리트선교훈련센터와 주변 교회들
IV. 방문교회와 시찰보고: 아래 1~10번 참조.
1. 아그라하람교회 / 데반목사 (Agraharam Church / Rev. Devan): 21일 주일에 방문하여 주일예배를 드림(사진참조).
- 광주신흥교회가 헌금하여 교회를 신축하였음.
- 교회의 위치는 암바캄센터에서 서남쪽으로 멀리 떨어진 벨로어(Vellore)시 근처에 있음.
- 목회자가 비상근으로 일요일과 수요일에만 와서 예배를 인도함.
- 목회자의 부인은 Rosa인데 참석하지 않았고 두 아들이 참석했음. 큰 아들은 아담 아쇼인데 신학교에 재학 중이고 아들은 고등학생이었음.
- 목회자가 거주할 사택이 없음.
- 장로가 있다고 하였으나 신도조직이 없었음.
- 교회는 예배당만 있고 교회 마당이 없음.
- 예배당 안에는 성찬대나 설교대나 헌금대와 같은 시설이 없음.
- 예배를 위한 악기는 전혀 없음.
- 교회발전을 위한 장비기획안이 전혀 없음.
- 집회가 정례화되어 있지 않음.
- 평신도 교육과정이 기획되어 있지 않음.
- 문서작성 및 보관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음
- 헌금의 관리가 이루어지 않고 있음.
- 지역전도프로그램의 부재.
- 사회선교프로그램의 부재.
2. 말라바팔라얌 교회 / 예수라지 목사 (Mallavarpalayam Church / Rev. Jesuraj): 22일 월요일 오전에 방문.
- 교회는 타밀나두의 접경지인 안드라 프라데쉬 주에 위치해 있음.
- 목사부인은 작년에 사망하였고 자녀 3명과 함께 살고 있음.
- 목사관이 없어 멀리서 출퇴근하고 있음. 목사는 두 개 교회를 돌보고 있음.
- 인근에 공단이 생겨 주민들이 많이 떠나 빈집이 많음. 약 30가구가 남음.
- 교회에 대한 주민의 반응은 매우 좋은 편.
- 남신도들이 많이 참석하였음. 남신도 12명 / 여신도 17명 / 어린이 다수.
- 예배에 사용한 악기는 북 1대, 탬버린 2개, 모라코스라는 호롱박같이 생긴 타악기 모라코스 1개, 그리고 작은 종지 같이 생긴 두 개의 벨을 마주쳐 소리내는 탈람이란 종(ringing bell).
- 남자와 여자가 구별하여 좌우에 따로 앉음.
- 찬양이 열열하고 영성이 느껴짐. ‘난드레이 예수님’(예수님, 감사합니다)
- 스스로 통성으로 기도할 줄 아는 신도들이 많았음.
- 예배순서는 찬양-기도-찬양-기도-찬양의 단순한 순서로서 성경봉독 등의 순서가 없음.
- 성도들에게 문맹률이 높아 성경책이 없는 교인이 많았음.
3. 아피야팔라얌 교회 / 라지야 목사 (Appaiyapalayam Church / Rev. Ra Rajaiah): 22일 월요일 오전에 방문
- 말라바팔라얌 교회에서 가까운 곳에 위치함.
- 김정묵 목사님 여수제일교회의 후원으로 신축한 자매교회임.
- 나드소림(긴나팔)과 타울(장구처럼 생긴 전통북)을 연주하며 환영식과 예배를 드림. 소형 전자올갠이 있음.
- 목사관은 없고 목사는 10km밖에 살고 있음. 목사부인이 참석하였고 딸 2명이 있음.
- 마을 사람이 많이 나왔음. 남자 11명, 청년 6명, 여신도 50명.
- 성경책 지참한 분이 서너 명 됨.
- 몸장식으로 코에 피어싱을 하고 귀걸이와 목걸이를 한 교인이 많음.
- 텔루구어를 말하므로 라지야 목사가 타밀어로 통역하고 영어로 또 통역하였음.
- 교회를 신축하면서 지대를 돋우어 높임으로 교회가 돋보이게 하였음.
4. 페리야베두 교회 / 무투 목사 (Periyavedu Church / Rev. K. Muthu Christian): 22일 월요일 점심시간 무렵에 방문
- 아람바캄 마을에서 고속도로를 건너서 동쪽에 위치함.
- 김희태 목사의 헌금으로 신축함.
- 무투 목사는 아내와 아들 1명 (Pal Christian, 16세), 딸 1명과 함께 목사관에 살고 있음.
- 먼저 점심식사를 하고 예배를 드림.
- 예배당 넓이는 가로 10m, 세로 5m 정도 됨.
- 목사관이 예배당에 붙어 있고 문으로 연결되어 있음.
- 목사관의 부엌이 예배당에 연결됨.
- 목사관이 책상 하나를 놓을 수 없을 만큼 비좁고(가로 3m x 세로 6m) 부엌이 침대 곁에 있음.
- 목회자가 목사관을 확장하기위하여 이층 옥상에 방을 넣는 공사를 혼자서 진행하고 있음. 교인들의 참여율은 없음.
- 남자 6명, 여자 10명이 참석함. 월요일 낮이라 모두 공단에 일하러 갔다고 함.
5. 에나디멜파캄 교회 / 쿠마르 목사 (Enadimelpakkam Church / Re. M. P. Kumar): 22일 월요일 오후 방문
- 동광교회 김희태 목사가 지원하는 자매교회.
- 쿠마르 목사는 부인과 함께 아들 1명, 딸 1명을 거느리고 목사관에서 살고 있음. 목사관은 예배당 바로 곁에 위치하였고 화장실이 없어 애로사항을 호소하였음. 목사관은 매우 비좁고 책상을 하나 놓을 공간이 없었음.
- 이 교회는 예배당 앞에 작은 마당이 있음.
- 쿠마르 목사는 이 마을에서 15년 간 목회하였으며 처음에는 몰매를 맞기도 하였은데 지금은 마을 전 주민의 사랑과 신뢰를 받고 있음.
- 예배 전에 마을 교인들의 집을 15가구 정도 심방했음. 가는 곳마다 안수기도를 요청하여 김인섭 장로님이 안수하고 나는 사진 찍고 기록하였음.
- 교인의 가옥은 매우 협소하고(3cents / 5평 정도) 마당이 없으며 바로 길가에 지어져 있음. 자기 토지를 소유한 교인은 한 사람도 없음. 노인만 사는 가옥의 경우 자녀가 도시의 공단에 나가서 일하고 있음. 마을은 정부에서 조성해 준 것으로서 주택도 정부가 규격으로 정해 준 것으로 주민의 농토가 없어 지주의 농지에서 일하는 값싼 일용농업노동자로 전락하였음.
- 이 교회는 목사후보생으로 찰스 아모스를 키우고 있음.
- 남자 17명, 여자 50명, 어린이 20명 참석함.
- 예배 후에 세 사람의 세례희망자(제니퍼, 조셉, 데이빗슨)에게 세례를 베품. 카스트가 사는 마을을 찬양하면서 가로 질러 마을 연못으로 나아가서 침례를 베품.
- 예배를 위한 악기는 전무함.
6. 에다팔라얌 교회 / 예수 바부 목사 (Edapalayam Church / Rev. A. Johnson Babu): 23화요일 저녁에 방문함.
- 황지중앙교회 이상진 목사가 후원하는 자매교회
- 암바캄 센터 근처 마다라파캄 마을 곁에 위치함.
- 남자 7명, 여자 25명, 어린이 10명, 청년 남2명, 청년 여3명, 참석.
- 작은 북 2개와 작은 탬버린 1개로 반주함.
- 성경은 3권 뿐이었으나 찬송은 열열하였음.
- 벤자민 집사의 아들이 세례희망자로 3명에게 세례를 베풀 예정.
- 폭죽을 터뜨려서 환영함.
- 예수 바부 목사는 세례를 많이 베풀었고 다른 교회 하나를 더 돌보고 있으며 교회 근처에서 살고 있음.
- 주민들은 토지가 없어 대부분 인근의 공장노동자로 연명함.
7. 아라니 교회 / 셀밤 목사 (Arani Church / Pastor. D. Selvam): 24일 수요일 오후에 방문함.
- 목사관이 없어 주변의 마을에 살면서 수시로 와서 목회함.
- 남신도 2명, 여신도 13명, 아이들 10명. 교인들이 퇴근하지 이전임.
- 북과 탬버린을 사용함.
- 예배실이 매우 협소하고 교회마당이 없음.
8. 팔라바캄 교회 / 무티 목사 (Palavakkam Church / Rev. Moorthy): 수요일 오후에 방문.
- 여신도 40명, 남신도 15명, 어린이 35명 참석.
- 예배당 양쪽 벽에 타밀어로 히브리서 11장 6절과 시편 34편 9절이 기록되어 있음.
- 이 교회는 예배당 전면에 난간을 설치하여 강단과 회중석을 구분하였음.
- 예배 중에 개미들이 기어 올라 와서 많이 물렸음. 특히 알렉산더 목사가 통역 중에 많이 물림.
- 목사관은 없음.
- 교회마당은 없고 길가에 인접함.
9. 암바캄 재활센터교회 (Ambakkam Centre Church / Rev. Felix Sugirtharaj): 수요일 저녁 기도회에 참여함(오후 7:30).
- 어린이와 중고등부 학생들이 모두 25명 참석함.
- 빈곤계층 자활후견기관으로서 일본인 기독인들의 지원을 받아 한 때 60명가량의 원생들이 있었으나 지원자가 지병으로 사망하여 후원이 끊김으로써 지금은 25명으로 축소하여 운영함.
- 이곳에서 펠릭스 목사의 부친이 노후에 기거하며 교육하다가 사망하였고, 모친도 만년에 사망하기까지 이곳에서 봉사하였음.
- 학생들은 춤추며 방문자들을 환영하였고 함께 기도하며 예배를 드림.
- 예배 후에 사온 바나나를 나누어 먹고 친교를 나눔.
10. 아그라하람 교회의 재방문:
김인섭 장로의 요청으로 목요일에 아그라하람 교회를 다시 방문하여 주변의 환경을 촬영하고 교회의 장기발전을 위한 방안에 대해서 토론하고 연구함. 교회를 방문한 후에 벨로어(Vellore)시의 옛 성곽을 관광함. 성곽 주변에 호수를 파서 악어를 키움으로써 적의 공격을 물리쳤다고 함.
V. 페라담 신학교(Peradam Bible College): 화요일 오전에 방문하여 강의함.
- 페라담 학교 건물에 Bible College라는 간판을 크게 붙여 놓았음.
- 이 학교는 왕년에 장애인재활학교로 사용하였으나 지원이 끊겨서 문을 닫음.
- 강의동이 하나 있고 마당이 있으며 그 맞은편에 도서관 건물이 있음. 대문을 마주보는 반대편에 기숙생을 위한 가옥이 두 채 있고 그 뒤로 꽤나 넓은 마당이 수림이 우거진 채로 방치되어 있음. 도서관에는 책이 약 50권 정도 있음.
- 강의동에서 이영재 박사가 달리트신학의 성서적 전거에 대해서 발제함. 달리트신학의 구약성서적 전거는 창세기 40:12; 43:18, 32; 46:34; 47:3과 출애굽기의 히브리 해방기에서 찾을 수 있고, 사회경제적 해방운동의 전거는 창4:17; 10:10~12; 11:1~9의 도성신학에서 찾을 수 있다는 요지의 강연을 전달하여 큰 호응을 얻음.
- 달리트 목회자들의 현실과 미래의 꿈을 그리는 워크샵을 강연 후에 진행하고 그 그림들을 수거하여 갖고 옴.
- 목회자 재교육 프로그램을 자체적으로 이미 실시하고 있음.
- 주변의 300명 정도 규모의 달리트교회 목회자 윌리엄 목사(Rev. Paul William)가 시종 참여하였는데 그가 신약성서신학을 강의하였다고 함. 그와 대화를 통해서 상당히 깊이 공부하신 분으로 판단하였음. 헬라어 원어강독의 능력을 갖추고 있음.
- 목회자 재교육 과정 뿐만 아니라 신학생 지원자를 받아서 학위를 수여하는 정규 신학대학으로 승격하여 운영하기를 원하여 지원을 호소함.
- 신학대학 인가는 인도 중북부에 위치한 세람포(SEAREMPA?)대학에서 받아야 한다고 함.
- 모임을 마치면서 목회자 17명 개개인에게 후원금(총 500달러)을 전달하는 간단한 의식을 가지고 기념촬영함.
VI. 감사평가회: 수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암바캄 센터에서
: 폴 윌리엄 목사(Rev. Paul William)와 사무엘 제이콥 목사(Rev. Samuel Jacob), 두 분의감사자와 펠릭스 목사와 함께 감사평가서를 읽고 질의하고 토론함.
<토의사항>
- 교회들이 농촌지역에 위치하여 주변 공단으로 마을인구가 감소되는 추세에 대비해야 할 일.
- 목회자가 거주할 사택이 없어서 목회자가 상주할 수 없음.
- 목회자가 상주하지 못할 경우 교회의 성장을 기대할 수는 없음.
- 목사관을 마련하기 전에 우선 월세(약 4~5만원가량)로 상주하는 방안.
- 목사관을 건축할 경우 지역 주민의 가옥구조를 개선하기 위하여 모든 달릿주민들에게 표본으로 제시할 수 있는 개량주택을 설계하고 신축할 일.
- 목회관에는 목회자가 성경을 공부할 수 있는 개인용 책상과 서재가 필요함.
- 교인의 헌금을 관리할 수 있는 평신도 교육이 시급함.
- 헌금함이 설치되어야 하고, 헌금 순서가 예배 순서 속에 따로 마련되어야 하며, 헌금의 출납을 기장하는 장부와 장부 관리자가 필요함.
- 달리트신학을 정립하고 목회자가 이를 학습하며 목회의 현실에 적용할 수 있도록 신학교의 설립과 계속 교육과정의 신설이 필요함.
- 평신도들이 문자를 읽고 쓸 수 있도록 문맹퇴치 운동을 벌어야 함.
- 주일예배와 수요일집회의 정례화와 더불어 예배모범 양식을 제공해야 함.
- 순회하면서 부흥집회를 인도할 순회설교자를 양성하고 순회부흥성회를 매년 정기적으로 실시하면 지교회들에 도움이 될 것.
- 각 지교회들이 장기발전안을 수립해야 함.
- 현재 예배당만 있는 구조를 확대하여 먼저 교회의 부지를 확보하고 마당과 사택과 교육관을 마련할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
- 자립할 수 있는 방안으로서 모든 교인의 십일조 헌금을 의무화하고 헌금의 종류에 따라 봉투를 마련하여 경건하게 헌금하며 달리트교회의 헌금신학을 정립하여 순회설교자를 통해서 부흥회에서 전달하고 교육할 일.
- 지역사회의 가난한 마을 사람들과 더불어 교회가 자활을 위한 구체적인 선교방안을 마련하고 실천할 계획을 수립할 일.
- 장기계획의 일환으로서 암바캄 지역 바깥의 미자립교회들과 연대하여 행할 연합사업을 구상하고 실천하는 일.
- 암바캄 지역에 40여개 달리트교회들이 있는데 실태를 파악하는 일.
- 선교동역의 장기 전망을 확보하고 실천하기 위하여 언어소통의 문제를 해결해야 함. 한국선교동역자는 타밀어를 배우고 인도선교동역자는 한국어를 배우는 방안을 연구해야 할 것.
- 한국인 민중신학 내지는 달리트 선교동역에 참여하는 신학자 및 교수들을 동원하여 협력사역에 투여하는 일.
- 달리트선교동역을 위한 기금을 확충하기 위하여 지교회들과 협력하는 일
- 지교회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하여 홍보자료들을 개발하는 일
- 현직 인도한인선교사들과 협력하는 일
VII. 첸나이 지역 관광 소감
- 18일 목요일 오후에 아그라하람 교회를 재차 방문한 후 첸나이로 출발.
- 첸나이로 오는 도중에 암살된 라지브 간디 수상을 기리는 기념탑을 방문하여 참배함.
- 첸나이에 도착하여 비벌리 호텔에 체크인하고 여장을 풂.
- 19일 금요일에 펠릭스 박사의 안내로 성토마스 성당을 방문하고 이어서 해변을 관광함.
- 해변에 즐비한 빈민가를 보면서 도시빈민선교도 시급함을 느낌.
- 어업일용노동자들도 달리트와 마찬가지로 사성계급에 들지 못하고 불가촉천민으로 차별당함.
- 오후에 펠릭스 박사의 첸나이빈민선교센터를 방문함.
- 저녁에 첸나이 공항 근처에서 펠릭스 박사와 함께 저녁식사를 나누고 작별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