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무진-과제곡
죄송합니다 교수님 교수님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교수님 과제는 5개군요 (네?) 아뇨 불만 없어요 다 해올게요 (네..) 심지어 창작 과제가 2개라구요? (아..ㅠㅠ) 잠을 줄여서라도 해야죠 암요 (암요) 어~ 궁금하진 않지만 질문은 없냐 시기에 여쭤보자면 학생들에게 다 이런 과제를 내주시나요 이 노래는 교수님이 쓰라 해서쓰는 노래 솔직히 대충 만들었네 다음 주엔 인간적인 양의 과제를 받았음 해 그랬음 해 어~교수님 죄송합니다 이런 가사를 썼기에 교수님 죄송합니다 아 진짜 죄송합니다어 진짜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그렇게 잠도 안 자고밤 새가며 다 하고 박카스 빈 병은 늘어나기만 하고 원래 피곤한 얼굴에 더해진 다크서클은 고장이 났나 이른 아침 1교시 기타를 메고 등교해 강의실 문을 똑똑똑 안녕하세요 과제 몇 개 해왔냐는 교수님의 질문에 다 해왔어요 (교수님:그걸 진짜 다 해왔어요?)
과제곡 이라는 최근에 '싱어게인'이라는 프로그램에서 '누구없소'라는 노래를 커버하며 유명해진 이무진이라는 무명가수의 노래이다.
이 노래가 내가 생각 했을 때 가장 문학적이라고 생각한 이유는 '문학은 공감에서 시작한다.' 라는 생각을 평소에 가지고 있다. 그래서 과제가 많은 대학생의 마음을 대변해 주는 노래로 많은 사람들이 공감을 시작하면서 노래가 유명해졌다. 하지만 노래 가사에서는 대학생의 마음만을 대변하고있지만 우리에게도 적용되는 부분이 있다. 학생으로써 다양한 과제를 받고 있고 과제가 많을 때 대충하고 싶다는 마음은 고등학생이나 대학생이나 같은거 같다. 또한 이 노래가 직장인들에게도 유명해지는데, 과제곡이라는 노래가 직장인이 커버한 노래가 있다. 제목은 '업무곡' 이다. 노래는 정말 비슷하지만 중간중간 과제를 업무로 교수님을 과장님으로 바꿔서 말하면서 직장인들도 공감 할 수 있는 노래가 되었다. 여러 나이층을 저격한 노래이며 유쾌한 농담이 들어간 노래로 중독성도 있고, 대중성도 있어서 간단하지만 문학적으로 좋은 느낌이다. 또 과제곡 답가로 나온 노래까지 있으며 교수님이 과제곡을 듣고 교수님의 '라떼는 말이야'를 시전하는 커버곡이다. 이렇게 커버곡들이 많이 나올 정도로 노래가 정말 간단하게 듣기 좋은 노래같다.
그리고 이 노래는 사실 노래만 하는 것은 아니다. 영상을 보게 되면 가수 이무진의 표정연기도 보면서 보면 정말 재미있다. 가사가 진지하진 않지만 감정이입을 하고있는 이무진을 보며 은근 웃음을 주며 기분이 좋아지고 나 또한 같이 감정이입을 하게 된다. 마지막에 교수님이 '그걸 진짜 다 해 왔어요?'라는 말이 있다. 그 말로 갑자기 노래 분위기가 마지막에 반전이 일어나면서 문학적으로 충분히 가치있는 노래가 나온 것 같다. 연기와 유머, 노래, 내용이 너무 좋고, 과제를 해가며 지쳐있는 모든 분들에게 은근히 힘이 되는 노래라 응원까지 해주는 노래여서 친구들이 모두 이 노래를 들어 봤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