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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 일시 : 2022년 11월 19일 (토)
o 날씨 : 맑음
o 경로: 흥환보건소 - 흥환간이해변 - 하선대 - 연오랑세오녀테마공원 - 임곡항 - 도구해수욕장 - 형산교 - 송도해수욕장
o 거리 : 19.5km
o 소요시간 : 4시간 30분
o 걷기 정보 및 여행포인트: 흥환간이해수욕장, 연오랑세오녀테마공원, 도구해수욕장, 송도해수욕장
o 지역 : 포항
o 일행 : 나홀로
o 트랙 :
o 코스지도
오늘 목적지는 해파랑길16코스입니다.
오후에 다른 일정이 있었어 아침일찍 집을 나섰습니다.
흥환1리 방파제 주변에 파킹을 하고, 흥환수퍼앞에서 인증후 출발~~
흥환간이해수욕장을 지나갑니다.
왜 '간이'라는 이름이 붙었을까요?
오전 이른시간인데도 산책나온 사람, 낚시하는 사람들도 보이고...
흥환간이해수욕장을 지나면 바다위로 조성된 나무데크계단을 따라 호미반도 해안둘레길이 이어집니다.
이곳은 파도에 의해 침식된 해식애가 멋지네요^^
무슨 바다 정원 같기도 하고...
마산리 마을을 지나면 해파랑길은 다시 바다위로 이어진 나무데크계단이 나타납니다.
이곳이 하선대라는 곳인데, 그 입구에 오묘하게 생긴 바위 두개가 보입니다.
먹바우(검둥바위)라고 하며, 포항사람들은 옛날 연오랑 세오녀를 태우고 일본으로 간 바위가 아닌가 추정한다네요.
반쯤 떨어져 나간 안내판이 조속히 보완되기를...
먹바우에서 바닷쪽으로 약간 튀어나온 곳에 '하선대'라는 안내판이 붙어 있네요.
이곳은 동해면 입암리와 마산리 경계지역으로 황옥포(黃玉浦)라는 곳인데,
이곳에 있는 널찍한 바위섬에 선녀가 내려와서 놀았다고 하여 '하선대'라고 한다고...
[하선대] 동해면 입암리와 마산리 경계지역인 황옥포, 속칭 한미끼에 있는 널찍한 바위섬으로 작은 바위에 선녀가 내려와사 놀았다하여 '하선대' 또는 '하잇돌'이라고도 함. 옛날 동해의 용왕이 매년 칠석날 선녀들을 이곳에 초청하여 춤과 노래를 즐기곤 하였는데 용왕은 그 선녀들 중에서 얼굴이 빼어나고 마음씨 착한 찬 선녀에게 마음이 끌리어 왕비로 삼고 싶었으나 옥황상제가 허락하지 않았다. 그러나 용왕은 호아제의 환심을 사기 위해 바다를 고요하게 하고 태풍을 없애는 등 인간을 위하는 일을 하자 황제가 감복하여 선녀와의 혼인을 허락하게 되었다고 하며 용왕과 선녀는 자주 이곳으로 내려와서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는 전설이 있음 (안내판)
나무데크길 옆으로 다양한 형태의 해식애가 나타납니다.
간단한 안내판이 붙어있어서 감상하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거창한 스토리텔링은 아니더라도 이런 작은 조치가 큰 재미와 관광객을 부른다는 것을 많은 지자체들이 알아주셨으면^^...
해안가를 따라 흰디기 바위라고 불리는 흰색의 바위들이 많이 보이네요.
호미반도는 화산활동으로 발생한 지형으로서 활동 중 화성 성분의 백토로 형성이 되어 흰 바위가 많아 흰 언덕, 흰덕으로 불리다가 힌디기로 변형된 것으로 추측됩니다...
[눈향나무 자생지] 이곳은 멸종위기 식물인 눈향나무가 분포되어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자생지이다. 눈향나무는 원래 높은 산의 바위틈이나 해안벼랑에서 자란다. 호미반도의 척박한 퇴적층 벼랑에서 나무의 높이가 최저치에 해당할 만큼 나지막한 높이로 밀집돼 자라고 있는 모습이 마치 거북처럼 엉금엄금 기어가는 형상을 하고 있다. '누운향나무'로도 불리며, 원대가 하늘로 향하지 않고 지표면을 따라 옆으로 누워서 자라는 특징이 있다... (안내판)
남근바위 뒷편에 솟아있는 높이 6m의 바위가 선바위입니다.
이곳 지명인 입석도 선바위를 한자로 표기한 것입니다.
화산활동에 의한 지형으로 백토(벤토나이트 성분)이 들어 있다고 하네요.
태풍피해인지 안내판이 파손되고 없는데, 조속히 보수되기를 바래봅니다...
'선바우'를 지나면 입암1리 방파제와 입암2리 방파제를 지나 연오랑세오녀 테마공원으로 이어집니다..,
[연오랑 세오녀 테마파크] 연오랑 세오녀가 동해 해변에 살다가 신라 제8대 아달라왕4년(157)에 바위를 타고 일본으로 건너가자 신라에는 해와 달이 빛을 잃었다. 그후 세오녀가 짠 비단으로 제사를 정성껏 지내니 다시 빛을 회복하게 되었다" 라는 삼국유사 설화를 근거로 한 테마파크 입니다. (안내판)
[연오랑 세오녀 설화] 본래 『수이전(殊異傳)』에 전하던 것인데, 고려 때 『삼국유사』에 채록되었다. 이 설화는 단순한 연오·세오 부부의 이동설화가 아니고 고대의 태양신화의 한 원형으로 여겨진다.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신라 제8대 아달라왕 4년(157) 동해변에 연오랑·세오녀 부부가 살았다. 하루는 연오가 바닷가에서 해조(海藻)를 따고 있던 중 갑자기 바위가 연오를 싣고 일본 땅으로 건너갔다. 그 나라 사람들이 연오를 보고 비상한 사람으로 여겨 왕으로 삼았다. 세오는 남편 연오가 돌아오지 않자 찾아나섰다가 남편이 벗어 둔 신을 보고 그 바위에 오르니 바위가 또 세오를 일본으로 실어 갔다. 그 나라 사람들이 놀라 이 사실을 왕께 아뢰니 부부가 서로 만나 세오를 귀비로 삼았다. 이 때 신라에서는 해와 달이 빛을 잃었다. 일관(日官)이 아뢰기를 일월의 정기가 일본으로 건너가 버려 괴변이 생겼다고 하였다. 이에 국왕은 사자를 일본에 보내어 이들 부부를 찾게 되었다. 연오는 그들의 이동은 하늘의 시킴임을 말하고 세오가 짠 세초(細綃)로 하늘에 제사하면 다시 일월이 밝아질 것이라고 하였다. 이에 사자가 가지고 돌아온 그 비단을 모셔 놓고 제사를 드렸더니 해와 달이 옛날같이 다시 밝아졌다. 비단을 창고에 모셔 국보로 삼고 그 창고를 귀비고(貴妃庫)라 하였으며, 하늘에 제사 지내던 곳을 영일현(迎日縣) 또는 도기야(都祈野)라 하였다.
연오는 태양 속에 까마귀가 산다는 양오전설(陽烏傳說)의 변음으로 볼 수 있고, 세오도 쇠오, 즉 금오(金烏)의 변형으로 볼 수 있다. 연오와 세오의 이동으로 일월이 빛을 잃었다가 세오의 비단 제사로 다시 광명을 회복하였다는 일월지(日月池)의 전설과 자취는 지금도 영일만에 남아 있다.
영일현의 영일(迎日), 즉 ‘해맞이’의 지명도 태양신화와 직접 관련이 있으며, 『일본서기』의 「천일창설화(天日槍說話)」도 같은 유의 광명의 신, 즉 태양신화의 이동전설이라 할 수 있다. 우리나라의 동남 해안과 일본의 이즈모[出雲] 지방은 역사적으로도 문화의 전승로였음을 감안해 볼 때, 이 설화는 그러한 문화를 따라 이동한 태양신화의 한 모습을 잘 설명하고 있다. 세초(비단)를 최남선은 ‘Mana’라는 말로 표현하였으며, 비단을 제사하여 광명을 회복하고, 이 비단을 귀비고에 간직하여 국보로 삼았다고 하였다.
한편, 도기야는 『동국여지승람』에 욱기야(郁祈野)라고도 하였으니, 이는 『경상도지리지』 근오지(斤烏支)의 ‘오지(烏支)’와도 음이 일치한다. 일본의 지명 오키[隱岐]와도 동일하여, 연오·세오가 일본에 건너가 구연의 땅 오키[迎日]의 이름을 자기의 신왕국의 명칭으로 삼았다고도 보여진다. 이 점은 일본인 나카다[中田]도 출항과 기항지를 영일만과 오키 지부도(知夫島)로 비정하고 있어 매우 흥미롭다.
결국, 「연오랑세오녀설화」는 일찍이 우리 민족이 일본 땅을 개척하여 통치자가 되고 내왕한 문화적 사실을 원시적 태양신화의 동점설화에 붙여 상징적으로 설명하고 있는 좋은 예화라 생각된다. 그러므로 연오와 세오도 광명을 의인화한 명칭으로 보는 것이 타당할 것이다. (네이버 백과사전)
귀비고(貴妃庫)라는 건물 앞에는 세오를 연오에게 데려다준 거북바위의 조형물도 있고...
연오랑 세오녀 테마공원을 지나면 임곡방파제와 임곡항을 지나고...
그렇게 도구해수욕장으로 이어집니다...
도구해수욕장도 파도에 의한 모래의 유실이 심각해 보입니다.
이곳 주변은 해병대가 주둔하고 있기 때문에 특정시간에는 출입을 통제한다는 안내문도 많이 보이고...
[도구해수욕장] 삼국유사에 나오는 연오랑세오녀의 전설이 시린 (옛지명: 도기야) 도구해수욕장은 백사장 길이 800m, 폭 50m, 넓이 1만2천평 규모로 하루 25,000명을 수요할 수 있다. 인근 포항동해중학교 시설을 일부 이용한 각급 학교의 수련장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안내판)
[해병상륙훈련] 포항 도구해수욕장 인근에 위치한 해병대 상륙훈련장은 우리 해군과 해병대의 독자적인 훈련 및 한미 해병대의 전술훈련장으로 상륙훈련, 공중 돌격훈련 등 다양한 훈련을 통한 한미해병대와 해군의 상륙작전 수행능력 숙달과 상호 운용성 향상 등으로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도래한다. (안내판)
도구해수욕장 북쪽 끝에는 철강공단이 있기 때문에 해파랑길은 철강공단을 피해 동해안로를 따라 우회하네요.
울산의 석유화학공단을 피해 해파랑길6코스가 우회하듯이...
도로를 따라 걷자니 별로 재미도 없고, 발바닥도 아프고ㅎㅎ
도구해변을 벗어나서부터 형산강 다리까지 약 5km를 도로를 따라 걸어야 하니...
좌측으로 딸이 취업한 포스코 본사도 보이고^^
철강공단을 우회한 해파랑길은 형산강을 건너갑니다.
새로 생긴 '형산 큰다리' 동쪽에 있는 옛 형산교를 건너네요.
포스코 직원들이 도보 또는 자전거나 오토바이를 타고 많이 이용하는 것 같습니다...
형산교를 건너면 형산강 둔치를 따라 송도해수욕장 방향으로 이어갑니다.
형산강 건너편으로 보이는 포스코의 용광로들이 한국의 힘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울산에서 자주 보는 석유화학단지의 모습과는 사뭇 다른 느낌...
11월 바람이 쌀쌀한데도 송도해수욕장에는 패러글라이딩을 비롯하여 가을의 바다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이 보입니다.
저런 젊음이 부럽구요 ^^
[송도해수욕장] 형산강이 동해와 만나는 입구에 있던 섬의 명칭인 분도(分島)와 해수욕장 일대의 본래 행정구역 명칭인 송정동에서 각각 한 글자씩 따서 송도라는 명칭이 생겨났다. 지금도 송도동은 대부분 섬으로 이루어져 있고 4개의 교량을 통해 육지와 연결된다.예로부터 물이 맑고 은빛의 모래와 주변에 우거진 소나무 숲으로 둘러싸인 천혜의 자연조건을 갖춘 곳으로, 해수욕장의 앞 바다는 멀리 70m까지 수심이 얕고 조수간만의 차가 크지 않은 곳이다. 사리 때의 조차가 20㎝에도 미치지 못할 만큼 우리나라의 연안에서 가장 조차가 작으며 파도가 해빈에 미치는 영향도 크지 않은 해수욕장이다. 1983년의 태풍으로 인해 백사장이 대부분 유실됐고 2007년에는 해수욕장 기능을 완전히 상실해 폐장되었다가 2012년부터 송도해수욕장의 명성을 되찾기 위해 백사장 복원공사를 실시하였다. (네이버 백과사전)
16코스를 마치고 인근에 있는 죽도시장으로 고고~~
죽도시장에서 요기도 하고 필요한 부식도 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