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經典會上
玅法蓮華經 일일법문 제바달다품12: 이 제바달다의 선지식(善知識)으로 말미암은 까닭에.
이 제바달다의 선지식(善知識)으로 말미암은 까닭에.. 나로 하여금 육바라밀(六波羅蜜)과 자비희사(慈悲喜捨)와 삼십이상(三十二相)과 팔십종호(八十種好)와 자마금색(紫磨金色)과 십력(十力)과 사무소외(四無所畏)와 사섭법(四攝法)과 십팔불공(十八不共)과 신통력(神通力)과 도력(道力)을 구족(具足-모두 갖춤)하여, 등정각(等正覺-무상정등정각(無上正等正覺)이니, “아뉵다라삼막삼보리”라 하고 부처님이 된 것을 가리킴)을 이루어 널리 중생을 제도하였나니, 이 모두 제바달다의 선지식(善知識)으로 인한 까닭이니라.12-15
유제바달다선지식 영아구족육바라밀 자비희사 삼십이상 팔십종
由提婆達多善知識故 令我具足六波羅蜜 慈悲喜捨 三十二相 八十種
호 자마금색 십력 사무소외 사섭법 십팔불고 신통 도력 성등정각
好 紫磨金色 十力 四無所畏 四攝法 十八不共 神通 道力 成等正覺
광도중생 개인제바달다선지식고
廣度衆生 皆因提婆達多善知識故
由提婆達多善知識故로 令我具足六波羅蜜과 慈悲喜捨와 三十二相과 八十種
好와 紫磨金色과 十力과 四無所畏와 四攝法과 十八不共과 神通과 道力하야 成等正覺하야 廣度衆生하얏나니 皆因提婆達多善知識故니라
1-이 글은 모두 68글자로 이루어져있다. 법화문구에서 다음과 같이 이 글을 풀이하였다. 처음에서 「육바라밀을 고루 갖춘다.」고 한 것에 대해 생각건대, 바라밀(원문은 「度義」. 도(度)는 바라밀의 번역.)의 도리는 심히 다양해 대론(大論-용수(龍樹)가 지었다는 『대지도론(大智度論)』의 약칭. 대지(大智)는 큰 지혜니 마하반야(摩訶般若)요, 도(度)는 바라밀(波羅蜜)의 의역(義譯)이다. 이는 대반야경의 취지를 서술한 논서(論書)인 바, 천태대사가 많은 영향을 받았다.)에서 설한 바와 같으나, 그 개요(槪要)를 소개하면 의정(依正-원문은 「捨依正」. 「의정」은 의보(依報)와 정보(正報). 정보는 생존자 자신에게 주어진 과보(果報)니, 우리의 심신(心身)은 과거의 업(業)에 의해 받게 된 과보이므로 이를 정보라 한다. 의보는 정보(우리의 몸과 마음)가 의거하는 화경세계니, 우리를 둘러싼 산천·국토 따위가 그것이다. 그러므로 「의정을 버린다」함은, 제가 소유한 것을 남에게 주는 것이 의보를 버리는 일이요, 제 몸가지도 남을 위해 내던지는 것이 정보를 버리는 일이 된다.)을 버림을 보시(布施-원문은 「檀」. 보시의 원어인 d·na를 단나(檀那)라 음사하고, 다시 줄여 단(檀)이라고도 한다. 6바라밀의 하나. 주는 것. 희사(喜捨). 돈이나 물품을 주는 것 뿐 아니라 남을 돕는 행위는 다 보시다. 그리하여 재시(財施)·법시(法施)의 설이 생기게 되었다.)라 하며, 칠지(七支-십악(十惡)중에서 살(殺)·도(盜)·음(·)과 망어(妄語)·기어(綺語)·양설(兩舌)·악구(惡口)의 일곱 가지를 이른다. 처음의 셋은 신업(身業)에 관한 것이고 뒤의 넷은 구업(口業)에 속한 것이므로 신삼구사(身三口四)라고도 한다.)를 방지(防止)함을 지계(持戒)라 하며, 때리고 욕하는데도 보복하지 않음을 인욕(忍辱)이라 하며, 일을 함에 있어서 시종여일(始終如一)함을 정진(精進)이라 하며, 사선(四禪-색계(色界)에서의 네 가지 단계. 욕계에서의 미혹을 떨쳐버리고 색계에 태어나는 네 단계의 선정(禪定). 마음의 네 가지 통일. 초선(初禪)은 각(覺)·관(觀)·희(喜)·낙(樂)·일심의 오지(五支)로 이루어지고, 제이선(第二禪)은 내정(內淨)·희(喜)·낙(樂)·일심(一心)의 사지(四支)로 이루어지고, 제삼선(第三禪)은 사(捨)·념(念)·혜(慧)·낙(樂)·일심(一心)의 오지(五支)로 이루어지고, 제사선(第四禪)은 불고불락(不苦不樂)·사(捨)·념(念)·일심(一心)의 사지(四支)로 이루어진다.) 팔정(八定-팔해탈(八解脫)·팔배사(八背捨)라고 불리우는 선정. 해탈(解脫)이라는 말의 구역(舊譯). 이 「배사」란 팔배사(八背捨)니 곧 팔해탈(八解脫)을 가리킨다. 멸진정(滅盡定)에 이르는 여덟 가지 해탈. 3계의 고에서 벗어나는 여덟 가지 선정. 색계(色界)의 사선(四禪)과 무색계(無色界)의 사무색정(四無色定)에 의해 탐착(貪著)을 버리는 일. 또 다른 학설에 의하면 ①먼저 어떤 대상을 오로지 생각하는 것에 의해 욕정(欲情)을 제거하고, ②나아가 마음을 하나에 집중하여 정신을 통일하고, ③다시 외경(外境)으로부터 마음을 분리해, ④몸과 마음이 청정한 경지에 이르게 하고, 이 단계에서 ⑤주로 무한한 공간을 염하여 외계의 차별상을 멸하고, ⑥그 마음의 작용과 몸이 무한의 경계에 도달해, ⑦그 공간이나 마음의 경계를 초월한 근원에 이르고, ⑧그 근원이 항상 현실 위에 나타나게 되는 경지에 이르는 것.)을 선정(禪定)이라 하며, 땅을 분별해 언쟁을 그치는(원문은 「分地息諍」. 분지(分地)는 『대지도론』 18에서 땅을 예로 들어 반야를 논한 것. 땅은 형상〔色〕과 냄새〔香〕·맛〔味〕과 촉감〔觸〕의 넷이 결합하므로 땅이 된다. 그러므로 이 넷의 결합에 의해 땅이 있는 것도 되나, 바로 같은 이유로 해서 땅은 없는 것도 된다. 그런 관계를 떠나 땅 자체는 존재하지 않는 까닭이다. 모든 것이 이와 같으므로 유(有)·무(無)의 어느 것에도 매이지 않아 중도(中道)에 설 때, 온갖 논쟁은 끊어질 것이다.) 것을 반야(般若)라 한다고 했다.
또 십선(十善-십악(十惡)의 대(對). 십악을 범하지 않는 것. 열 가지 선행. 살생(殺生)·투도(偸盜)·사음(邪·)·망어(妄語)·양설(兩舌)·악구(惡口)·기어(綺語)·탐욕(貪慾)·진에(瞋·)·사견(邪見)을 범하지 않는 것. 십선(十善)이라고도 한다.)을 묶어서 육바라밀로 삼는다면, 불살(不殺)에서 불망어(不妄語)에 이르기까지는 단(檀)이요!(원문은 「不殺至不妄語是檀」. 곧 불살생·불투도(不偸盜)·불사음(不邪·)·불망어(不妄語)의 넷은 보시라는 것. 불살생은 생명을 해치지 않는 일이므로 생명 존중의 행위다. 그러기에 보시가 된다. 남의 재물을 훔치지 않는 불투도는 타인의 재산권을 존중이요, 나아가서는 남을 돕는 마음으로 이어진다. 그러므로 보시가 된다. 불사음은 그릇된 성관계를 안 하는 일인데, 이는 남의 애정관계(가족관계)를 존중하는 일이므로 넓은 뜻에서 보시가 된다. 불망어는 거짓말을 안 하는 일이며, 나아가서는 진실을 말하는 일이 된다. 그러므로 보시라 할 수 있다.), 불량설(不兩舌)은 시(尸)요!(원문은 「不兩舌是尸」. 시(尸)는 시라(尸羅)니 지계(持戒). 이간하는 말을 하지 않는 것〔不兩舌〕이 지계에 속하는 것은 당연하나, 원칙적으로 십선 모두가 지계에 속한다. 그런데도 십선을 육바라밀에 관련시켜서 해석하려 했으므로, 다른 것은 지계 외의 바라밀에 귀속시킨 것뿐이다.), 불악구(不惡口)는 인(忍)이요!(원문은 「不惡口是忍」. 남의 마음을 상하게 하는 말을 안하는 것〔不惡口〕은, 마음을 억제하는데서만 이루어지므로 인욕이라 한 것.), 불기어(不綺語)는 진(進)이요, 불탐(不貪)·부진(不瞋)은 선(禪)이요!(원문은 「不貪瞋是禪」. 탐심을 안 일으키며 성을 내지 않는 것은 마음의 안정에 의해서만 가능한 까닭이다.), 불사견(不邪見)은 반야(般若)다.(원문은 「不邪見是般若」. 그릇된 견해에 안 떨어져서 정견(正見)을 지니는 것이 반야에 속할 것은 물론이다.)
보살선계경(菩薩善戒經) 제10에서는 말하되,「육바라밀에 세 종류가 있다. 첫째는 대치(對治-깨달음의 지혜로 번뇌의 미혹을 깨는 것. 고치고 바로잡는 것. 대증적(對症的)으로 치료하는 일.)니, 간(慳)· 악(惡)· 진(瞋)· 태(怠)· 난(亂)· 치(癡) 따위를(보시로 인색한 마음〔·心〕을 고치고, 지계로 악을 고치고, 인욕으로 성내는 마음〔瞋〕을 고치고, 정진으로 게으름〔怠〕을 고치고, 선정으로 산란한 마음〔亂〕을 고치고, 반야로 어리석음〔癡〕을 고친다는 뜻.) 대치함을 말하고, 둘째는 상생(相生-차례로 생겨나는 것.)이니, 집을 버린 끝에 계(戒)를 지니며(원문은 「捨家持戒」. 사가(捨家)는 집의 재산과 가족 관계를 버리는 뜻이니 보시(布施)에 해당한다. 이런 보시가 있고 나서 지계가 행해진다는 것.), 욕(辱)을 만나면 인욕을 쓰며(원문은 「遇辱須忍」. 지계하는 중에 욕을 만나면 인욕을 닦는다는 뜻.), 인욕하고 나서는 정진하며, 정진하고 나서는 오근(五根-원문은 「調五根」. 오근을 조정하는 것은 선정(禪定)이다. 「오근」은 안(眼)·이(耳) 따위 다섯 가지 감각기관을 말하는 오근이 아니라, 삼십칠도품(三十七道品) 중의 그것. 깨달음에 이를 가능성이 있는 다섯 가지 미덕. 신근(信根)·정진근(精進根)·염근(念根)·정근(定根)·혜근(慧根). 신앙·노력·억념(憶念)·선정·지혜의 다섯 가지 미덕. 다섯 가지 가능성.)을 조정하며, 오근이 조정되고 나면 법계(法界)를 알게 됨을 말하고(원문은 「知法界」. 법계를 아는 것은 반야다. 「법계」는 세계와 진여의 두 뜻이 있다. 여기서는 진리의 세계.), 셋째는 과보(果報)니, 부유하여 색(色)· 역(力)· 수(壽)· 안(安)· 변(辯)을 갖추게 됨을 말한다.」고 했다.(원문은 「富具色力壽安辯」. 부(富)는 보시에서 오는 과보요, 색(色)은 용모가 단정함이니 지계의 과보요, 역(力)은 큰 위력이니 인욕의 과보요, 수(壽)는 장수함이니 정진의 과보요, 안(安)은 안강(安康)이니 선정의 과보요, 변(辯)은 막힘 없는 변재(辯才)니 반야의 과보다.) 또 다른 경에서는 이르되,「보시의 보(報)는 부(富)요, 지계의 보는 선도(善道-육도(六道)중에서 좋은 편에 속하는 인간계와 천상계. 때로 아수라계를 추가해 삼선도(三善道)라 하기도 한다.)요, 인욕의 보는 단정(端正)이요, 정진의 보는 신통이요, 선정의 보는 생천(生天-천상계에 나는 것.)이요, 지혜의 보는 번뇌를 깨는 일이다.」하였다.
이런 따위의 예(例)는, 다 삼장교(三藏敎-원문은 「三藏」. 생략해 장교(藏敎)라고도 한다. 설법의 형식에서 나눈 것이 화의사교인데 대해, 사람의 소질을 고려하여 교화해 가는 일, 환언하면 교리 내용의 심천(深淺)에 입각한 분류를 화법사교(化法四敎)라 하고, 삼장교는 그 하나다. 그 내용이 소승인 가르침. 경(經)·율(律)·논(論)의 심장은 대소승에 다 그것이 있지만, 삼장을 대승(大乘)과 대립하는 뜻으로 사용한 예는 『대지론도』에 보이며, 법화경 안락행품에도 「貪箸小乘三藏學者」라는 용례가 있다.)의 도리에 입각해 육도(六度-육바라밀.)의 모습을 밝힌 내용이다.
初具足六波羅蜜者.度義甚多.如大論說.捨依正名檀.防止七支名戒.打罵不報名忍.爲事始終名精進.四禪八定名禪.分地息諍名般若.又若束十善爲六者.不殺至不妄語是檀.不兩舌是尸.不惡口是忍.不綺語是進 不貪瞋是禪.不邪見是般若.菩薩善戒第十云.六波羅蜜.有三種.一對治.謂·惡瞋怠亂癡(云云).二謂相生.謂捨家持戒 遇辱須忍.忍已精進 進已調五根.根調知法界.三謂果報.富具色力壽安辯.又餘經云.施報富 戒報善道.忍報端正 進報神通.禪報生天 智報破煩惱.如是等例 皆是三藏明六度相也.
만약 시자(施者)· 수자(受者)· 재물(財物)의(원문은 「施受財物」. 보시하는 사람과, 보시를 받는 사람과, 보시에 쓰이는 재물. 이 셋에 대한 집착을 떠나야 참된 보시다.) 셋이 다 공(空)함을 보시라 이르며, 지계(持戒)· 범계(犯戒)를(원문은 「持犯」. 계를 지키는 일과 계를 깨는 일.) 구별해 보지 않음을 지계라 이르며, 능인(能忍-인욕의 작용. 인내하는 주관적인 면.) 소인(所忍-인욕의 대상. 인욕의 내용이 되는 것.)의 인식될 수 없음을 인욕이라 이르며, 몸과 마음이 동요되지 않음을 정진이라 이르며, 마음이 어지럽지도 않고 선정에 집착하지도 않음을(원문은 「不味」.) 선정이라 이르며, 지혜도 아니요 어리석음도 아님을 반야라 이른다면, 이 같은 종류의 예는 통교(通敎-원문은 「通敎中六度相」. 통교는 공관(空觀)의 가르침이므로, 지계·범계 따위 대립을 부정하는 입장에서 육바라밀을 해석하게 되는 것이다. 「통교」는 성문·연각·보살의 삼승(三乘)에게 통하는 가르침. 오시(五時)에서 볼 때는 방등시·반야시·법화녈반시에 공통인 가르침. 공(空)의 도리에 입각한 가르침.) 중의 육바라밀의 모습이다.
만약 보시에 열 가지 이익이 있다 함을 살펴보면, 간번뇌(慳煩惱-인색이라는 번뇌.)를 억누르며, 사심(捨心-일체중생을 차별하지 않는 마음. 이는 사무량심(四無量心)의 하나다.)이 이어지며, 중생과 자산(資産)을 같이 쓰며, 부호(富豪)의 집에 태어나며, 태어날 때마다 보시하고자 하는 마음이 나타나며, 사부대중이 사랑하며, 대중 속에 있되 두려움 없으며, 뛰어난 명성이 두로 퍼지며, 손발이 부드러워지며,(원문은 「手足柔軟」. 보시한 공덕으로 이런 신상(身相)을 얻는다는 것.) 내지는 도량(道場-적멸도량. 수행하는 장소가 도량이나, 여기서는 부처님이 성도하신 곳을 말한다. 불타가야(佛陀伽耶)의 보리수 밑의 금강좌(金剛座). 적멸도량(寂滅道場)이라고도 부른다.)에 이르러 항상 선지식(善知識)을 만나게 됨이다.
지계(持戒)에 열 가지 이익이 있다 함은, 일체의 지혜를 고루 갖추며, 부처님의 배우신 바와 같이 되며,(원문은 「如佛所學」. 부처님께서 처음으로 수행하실 때 계를 근본으로 삼아 성도에 이르신 것처럼, 보살도 지계(持戒)를 근본으로 삼아 수행한다는 뜻. 학(學)은 수행.) 지자(智者)도 비난하지 않으며, 서원에서 퇴전(退轉)하지 않으며, 바른 수행에 안주하며, 생사를 버리며, 열반을 사모하며, 번뇌에 매이지 않는 마음을 얻으며(원문은 「無纏心」. 전(纏)은 몸에 얽히는 뜻이니, 곧 번뇌.), 뛰어난 삼매를 얻으며, 신재(信財)가 모자람 없게 됨이다.(신심이라는 재물. 신심은 성불에 이르는 노자가 되므로 재물에 비유한 것.)
인욕에 열 가지 이익이 있다 함은, 불과 칼과 독과 물도 다 해치지 못하며,(원문은 「火力毒水 皆不能害」. 불도 못 태우며, 칼도 못 베며, 독도 해치지 못하며, 물도 떠내려가게 못한다는 것. 따라서 이것을 넷으로 보아야 한다.) 비인(非人-구신이니, 천룡팔부(天龍八部)를 이른다.)에 의해 수호되며, 신상(身相)이 장엄(莊嚴)되며,(원문은 「身相莊嚴」. 「신상」은 신체의 특징. 부처님의 삼십이상(三十二相) 따위가 그것. 인욕을 닦아 남에게 자비를 베푼 공덕으로 인해 신상이 아리따와지는 일.) 악도(惡道-악행을 저지른 자가 태어나는 곳. 육도(六道) 중의 지옥계·아귀계·축생계를 삼악도라 한다.)의 문이 닫혀지며, 범천(梵天-색계 초선천(初禪天)의 신. 이것에 범중천(梵衆天)·범보천(梵輔天)·대범천(大梵天)이 있어서 그 총칭으로 쓰이고, 보통은 대범천을 가리키는 수가 많다. 제석천(帝釋天)과 함께 대표적인 불교의 수호신(守護神)이다.)에 나며, 밤낮 없이 항상 편안하며, 몸이 기쁨을 떠나지 않음이다.
정진에 열 가지 이익이 있다 함은, 다른 자가 절복(折伏)하지 못하며, 부처님에게 구제되는 바가 되며, 비인(非人)에 의해 수호되며, 법을 들어 잊지 않으며, 아직 듣지 못했던 것을 능히 들으며, 변재(辯才-뛰어난 변설(辯舌). 사물을 잘 식별하는 능력.)를 증진시키며, 삼매(三昧)의 본성(本性)을 얻으며, 병과 고뇌가 적어지며, 먹는데 따라 잘 소화하며, 우발화(優鉢華-자세히는 우발라화(優鉢羅華). 「우발화」는 utpala의 음사. 청련화(靑蓮花). 「오발화의 자라는 것이 된다」함은, 더러운 물에 물들지 않고 청련꽃이 점점 커가듯, 불도를 이루어간다는 뜻.)의 자라는 것 같이 됨이다.
선정에 열 가지 이익이 있다 함은, 의식(儀式)에 안주하며, 자(慈-원문은 「行慈境界」. 선정을 닦는 사람은 온갖 중생을 건지려는 자심(慈心)을 지녀야 한다. 「경계」는 경지.)의 경계(境界)를 닦으며, 회열(悔熱-뉘우침과 고뇌. 「열」은 열뇌(熱惱).)이 없으며, 제근(諸根-원문은 「守護諸根」. 「제근」은 안(眼)·이(耳) 다위 오근(五根). 선정에 있어서는 오근이 그 대상〔五境〕에 의해 어지럽혀지는 일이 없도록 마음을 써야 한다.)을 수호하며, 무식(無食-원문은 〔無食喜〕. 일반적인 음식에서 오는 기쁨이 아닌, 정신적인 음식의 기쁨. 곧 선열식(禪悅食)의 기쁨. 선정(禪定)에 들면 경안적정(輕安寂靜)의 낙(樂)이 있어서 마음을 기쁘게 하므로 음식을 가져다가 이름을 삼은 것이다.)의 기쁨을 얻으며, 애욕을 떠나며, 선정을 닦아 헛되지 않으며, 마견(魔 )을 벗어나며, 부처님의 경지에 안주하며, 해탈이 성숙함이다.
반야에 열 가지 이익이 있다 함은, 보시하되 보시한다는 상(相)에 매이지 않으며, 계를 지키되 계에 의지하지 않으며, 인욕을 행하되 인욕의 힘에 머물지 않으며, 정진을 닦되 신심(身心)이 정진을 떠나며, 선정을 닦되 선정에 머물음이 없으며, 마(魔)도 어지럽히지 못하며, 다른 사람의 논의(論議)도 동요시키지 못하며, 생사의 도리의 밑바닥에까지 통달하며, 증상자(增上慈-뛰어난 자비. 반야를 닦아 온갖 것의 공임을 알고는 있어도 광대한 자비심을 일으켜 온갖 중생을 구제하고자 하는 일.)를 일으키며, 이승(二乘)의 경지를 바라지 않음이다.
네 가지 일을 위해 응당 보시를 닦아야 한다. 첫째로 도를 닦는 사람은 간탐(·貪)을 깨고자 하는 까닭에 보시를 닦는다. 둘째로 보리(菩提-원문은 「莊嚴菩提」. 깨달음의 지혜인 보리가 근본이나, 이를 이루고 또 중생을 구제하기 위하여는 온갖 공덕이 필요하다. 그러므로 다른 공덕은 보리를 보조하는 것이 된다. 「장엄」은 미화·치장의 뜻.)를 장엄하고자 하는 까닭에 보시를 닦는다. 셋째로 자리(自利)와 이타(利他)를 달성코자 하므로 보시를 닦으니, 보시하려 마음먹는 때와 보시하는 때와 보시하고 난 때에 다 환희함을 자리라 이르며, 기갈(飢渴)에 시달리는 사람이 기갈을 제거하게 되는 것, 이를 이타라 이른다. 넷째로 후세의 큰 공덕의 과(果)를 얻고, 후세에 큰 부귀를 얻기 위해 보시를 닦아야 한다.
네 가지 일을 위해 응당 계를 지켜야 한다. 스스로 선법(善法)을 닦고 악계(惡戒)를 없애기 위해 계를 지키며, 보리를 장엄하여 중생을 구제하기 위해 계를 지키며, 잠자고 깨어남에 있어서 편안하여 회한(悔恨)하지 않으며 중생을 해칠 마음이 없기 위해 계를 지키며, 뒤에 인천(人天)의 보(報)를 받으며 열반의 즐거움을 얻기 위해 계를 지켜야 한다.
네 가지 일을 위해 응당 인욕을 닦아야 한다. 인욕을 닦아 불인(不忍)을 제거하려 하므로 이를 닦으며, 보리를 장엄하여 중생을 제도하기 위해 이를 닦으며, 피차(彼此)가 공포를 떠나고 후세에 진심(瞋心)이 없어서 권속을 파괴하지 않기 위해 이를 닦으며, 고뇌를 받지 않고 인천(人天)이나 열반의 즐거움을 얻기 위해 이를 닦아야 한다.
네 가지 일을 위해 응당 정진을 닦아야 한다. 정진은 게으름을 깨므로 이를 닦으며, 보리를 장엄하여 중생을 제도하기 위해 이를 닦으며, 선법을 증진시킴은 자리(自利)요 남을 괴롭히지 않음은 이타(利他)니, 이를 위해 정진을 닦으며, 뒤에 위대한 힘을 얻어 보리를 이루게 될 것이므로 이를 닦아야 한다.
네 가지 일을 위해 응당 선정을 닦아야 한다. 선정은 산란한 마음을 깨므로 이를 닦으며, 보리를 장엄해 중생을 제도하기 위해 이를 닦으며, 몸과 마음이 고요함은 자리요 중생을 괴롭히지 않음은 이타니, 이를 위해 선정을 닦으며, 뒤에 청정한 몸을 받아 편안하여 열반을 얻을 것이므로 이를 닦아야 한다.
네 가지 일을 위해 응당 반야를 닦아야 한다. 지혜는 무명(無明)을 깨므로 이를 닦으며, 보리를 장엄하여 중생을 제도하기 위해 이를 닦으며, 지혜가 있어서 스스로 즐김은 자리요 중생을 구함은 이타니, 이를 위해 반야를 닦으며, 능히 번뇌와 지장(智障-알아야 할 진리를 못 보게 하는 장애. 그릇된 인식작용이 원인이 된 지적(知的) 장애. 번뇌장(煩惱障)의 대(對). 소지장(所知障)이라 한다. 이를 깨면 보리를 얻게 된다는 것.) 따위를 깸은 대과(大果)니, 이를 위해 반야를 닦아야 한다. 이 같은 종류의 예는 별교(別敎-보살만을 위한 가르침. 다른 삼교(三敎)와 다를 뿐 아니라, 사물을 차별적으로 보는 가르침. 가관(假觀)의 가르침.)로 육바라밀의 모습을 밝힌 내용이다.
若施受財物三事皆空名檀.不見持犯名戒.能忍所忍不可得名忍.身心不動名精進.不亂不味名禪.非智非愚名般若.如此流例 卽通敎中六度相.
若言檀有十利.伏·煩惱 捨心相續.與衆生同資産.生豪富家 生生施心現前.四衆愛樂 處衆不怯畏.勝名遍布 手足柔軟.乃至詣道場 恒値善知識.戒有十利者.滿一切智 如佛所學.智者不毁 誓願不退 安住於行.棄捨生死 慕樂涅槃.得無纏心 得勝三昧 不乏信財.忍有十利者.火刀毒水 皆不能害.非人所護 身相莊嚴.閉惡道 生梵天.晝夜常安 身不離喜樂.精進有十利者.他不能折伏.佛所攝 非人所護.聞法不忘 未聞能聞.增長辯才 得三昧性.少病惱 隨食能銷.如優鉢華增長.禪有十利者.安住儀式 行慈境界 無悔熱.守護諸根 得無食喜.離愛欲 修禪不空.解脫魔 安住佛境 解脫成熟.般若有十利者.不取施相 不依戒.不住忍力 不離身心精進.禪無所住 魔不能擾.他言論不能動.達生死底 起增上慈.不樂二乘地.四事應修檀.一修道者破·貪故.二莊嚴菩提故.三自他利益.欲施施時施已 皆歡喜名自利.飢渴者得除 是名利他.四得後世大善果.獲大尊貴饒財.四事應持戒.自修善法滅惡戒.莊嚴菩提攝衆生.臥覺安不悔恨.於衆生無害心.後受人天 得涅槃樂.四事應修忍.修忍除不忍.莊嚴菩提攝衆生.彼此離怖畏.後世無瞋 眷屬不壞 不受苦惱.得人天涅槃樂.四事應須修精進.進破懈怠 莊嚴菩提攝衆生.增善法是自利.不惱他是利他 後得大力致菩提.四事應修禪定.定破亂心 莊嚴菩提攝衆生.身心寂靜是自利.不惱衆生是利他.後受淸淨身.安隱得涅槃.四事應修般若.智慧破無明 莊嚴菩提攝衆生.智慧自樂是自利.能敎衆生是利他.能壞煩惱及智障等是大果.如此流例.是別敎明六度相也.
월장경(月藏經-원문은 「月藏」. 자세한 이름은 대방등대집월장경(大方等大集月藏經). 대집경(大集經) 60권 중, 제 46으로부터 56까지를 독립시킨 것.) 제1에서 말씀하셨다.
「만약 중생이 있어서 오직 독송(讀誦)에만 의거해 보리(菩提)를 구한다면, 이 사람은 세속(世俗)에 집착할 수밖에 없는 결과가 되리니, 오히려 제 번뇌도 제어(制御)하지 못한터에, 어찌 능히 남을 제어할 수 있으랴. 이런 사람은 질투 명리(名利) 부귀에 집착하여 교만해 자기를 옳다 하며 업수이 여겨 남을 헐뜯는 바, 오히려 욕계의 선근(善根)도 얻지 못했거니, 하물며 색계 무색계의 선근이며, 이승(二乘)의 선근이며, 무상(無上)의 보리이겠는가. 별빛으로는 바다를 말리지 못하며, 입기운으로는 산을 움직이지 못하며, 우사(藕絲-연잎에서 뽑아낸 실. 여기서는 연잎의 섬유를 가리키는 듯하다.)로는 산을 들지 못함과 같다. 왜냐하면 세속의 법으로는 보리를 완성할 수 없는 까닭이다.
그러면 어떤 것이 제일의(第一義)에서 본 육바라밀인가. 온갖 공덕을 가져올 일을 짓고, 수신(修身)· 수심(修心)· 수혜(修慧)를 다 제일의(第一義)를 가지고 훈수(熏修-덕이 몸에 배어 관습이 되도록 해서 계속 수행하는 일.)하면 속히 육바라밀을 완성하게 됨을 이른다. 걷건 앉건 간에 반연(攀緣-원문은 「捨攀緣想」. 대상에 끌려 다니는 온갖 분별을 버리는 것.)의 생각을 버림은 보시오, 반연을 버리고 도리를 범(犯)하지 않음은 지계요, 대상에서 창우(瘡廂-부스럼과 혹. 외부의 것을 더럽다고 여기는 일. 소승의 견지에서는 대상을 더럽다 여겨 집착에서 떠나는 것이 정상적이나, 중도에서 볼 때는 그런 생각도 초월해야 한다.)를 낳지 않음은 인욕이요, 출리(出離)의 마음을 버리지 않음은 정진이요, 차별적인 사물 속에 있으면서 방일(放逸)하지 않음은 선정이요, 제법(諸法)의 체성(體性)을 무생(無生)이라 아는 것은 반야다.
또 다음으로 오음(五陰)에서 집착을 버림은 보시오, 오음을 헤아려 생각하지 않음은 지계요, 오음에서 아상(我想)이 없음은 인욕이요, 오음에서 적(敵)이라는 생각을 일으킴은 정진이요, 오음에서 분별을 일으키지 않음은 선정이요, 오음에서 온갖 집착을 절대적으로 보리는 것은 반야다. 십팔계(十八界)에서 그것에 대한 집착을 버림은 보시오, 십팔계에서 어지럽혀지거나 더렵혀지거나 하지 않음은 지계요, 십팔계에서 인연을 버림은 인욕이요, 십팔계에서 자주 계속하여 집착을 버림은 정진이요, 십팔계에서 분별을 일으키지 않음은 선정이요, 십팔계에서 허깨비같다는 생각을 일으킴은 반야다.
이같은 것을 제일의제(第一義諦)의 선교방편(善巧方便-중생의 자질에 맞추어 교화하시는 부처님의 뛰어난 방편.)의 심심법요(甚深法要)라 이르니, 능히 육바라밀을 완성시킨다. 이 법으로 자기를 위하고 남을 위할 수 있으며, 삼세(三世)의 보살들은 다 이 법을 닦아 보리를 이루는 까닭에 세속의 도리가 아니니, 이 법은 번뇌도(煩惱道) 고도(苦道)를 그치고 보리도(菩提道)에 안주하게 하는 것이다.」
그리고 화엄경에서 칠지(七地-십지(十地) 중의 일곱째 단계. 십지는 대보살의 수행 단계를 표시한 것인데, 특히 칠지(七地)는 그 중에서도 중요한 뜻을 지닌다. 그것은 칠지에 와서는 의식이나 노력 없이 수행이 이루어져가는 까닭이다. 이를 무공용(無功用)이라 한다.)의 보살이 염념(念念)에 십바라밀(十波羅蜜-육바라밀에 다음에 넷을 추가한 것. ① 방편바라밀. 갖가지 방편으로 지혜를 이끌어내는 것. ② 원바라밀(願波羅蜜). 항상 서원을 잊지 않아 그 실현에 힘쓰는 것. ③ 역바라밀(力波羅蜜). 선을 실천하는 힘과 진위(眞僞)를 가리는 힘을 기르는 것. ④ 지바라밀(智波羅蜜). 있는 그대로 온갖 진실을 볼 수 있는 지혜를 키우는 일. 이는 반야바라밀을 분개(分開)한 내용이다.)을 갖추어 온갖 불법을 닦음을 밝히시니, 불도(佛道)를 구하는 선근(善根)을 가져다가 온갖 중생에게 줌은 보시오, 온갖 번뇌의 열병을 없앰은 지계요, 온갖 중생을 상하는 바 없음은 인욕이요, 선을 구해 싫증냄이 없음은 정진이요, 도를 닦아 마음이 산란하지 않아서 늘 일체지(一切智)를 향함은 선정이요, 제법(諸法)의 불생문(不生門)을 깨달음은 반야요, 무량한 지혜의 문을 일으킴은 방편이요, 전승지(轉勝智)를 구함은 원(願)이요, 마사(魔邪)도 저지하지 못함은 역(力)이요, 온갖 법상(法相)을 진실 그대로 설함은 지(智)라 했다.
이 십바라밀을 갖춘 까닭에 사섭(四攝-사섭사(四攝事)·사섭법(四攝法)이라 한다. 타인을 불도로 이끌어 들이기 위해서 사용하는 네 가지 포용(包容)의 태도. ①보시(布施). 재물을 주든가 진리를 설하든가 하는 것. 곧 재시(財施)와 법시(法施). ②애어(愛語). 상냥스럽게 말하는 것. ③이행(利行). 신구의(身口意) 삼업(三業)에 의한 선행으로 남들에게 이익을 주는 것. ④동사(同事). 상대와 같은 처지에 서는 것. 모습을 바꾸어 남에게 접근해, 그 사람과 똑같은 일을 하는 것.) 도품(道品-도품(道品)은 bodhip·k·ika의 번역이니, 또 보리분(菩提分)·각지(覺支)라고도 번역한다. 깨달음의 지혜를 얻기 위한 수행의 방법이 도품이다. 사념처(四念處)·사정근(四正根)·사신족(四神足)·오근(五根)·오력(五力)·칠각지(七覺支)·팔정도(八正道)의 총칭(總稱)이다.) 삼해탈(三解脫-세 가지 해탈의 가르침. 깨달음에 이르는 세 가지 삼매. 삼삼매(三三昧)라고도 하며, 보통 삼해탈문이라 한다. ②공해탈문(空解脫門). 모든 존재가 공함을 관(觀)하는 것. ①무상해탈문(無相解脫門). 공인 까닭에 차별적인 상(相)이 없다고 관하는 것. ③무원해탈문(無願解脫門). 상이 없는 까닭에 바랄 것이 없다고 관하는 일. 이는 소승의 선정이다.)의 온갖 조보리법(助菩提法-깨달음을 얻는데 도움이 되는 수행. 보조가 되는 수행도(修行道). 원문은 「助道戒定慧等」. 일본(一本)에는 「慧」가 없다. 지혜를 닦음이 깨달음을 주는 주체(主體)라면 육바라밀(六波羅密) 중 지계(持戒)·선정(禪定) 따위 다섯 바라밀은 그 보조가 된다는 것.)을 염념 중에 고루 갖출 수 있는 것이니, 제지(諸地-십지(十地)의 하나 하나.)에 다 염념 중에 고루 갖추는 점이 있기는 해도 이 칠지(七地)가 가장 뛰어난 때문이다. 이 같은 예는 원교(圓敎-공관(空觀)·가관(假觀)을 초월해 중도관(中道觀)에 선 원만한 가르침.)의 육바라밀의 모습이다.
月藏第一云.若衆生唯依讀誦求菩提.是人爲著世俗.尙不調己煩惱 何能調他.是人著嫉妬 名利富貴.高心自是 輕慢毁他.尙不得欲界善根.況色無色善根.況二乘菩提.況無上菩提.如星火不能乾海.口氣不能動山.藕絲不能稱岳.何者 世俗不能滿菩提.何者是第一義.謂造一切福事.若修身修心修慧.以第一義熏修.則速滿六波羅蜜.若行若坐捨攀緣想是檀.捨攀緣不犯是尸.於境界不生瘡廂是·.不捨於離是精進.於事中不放逸是禪.於諸法體性無生是般若.復次於陰捨是檀.不計念陰是尸.於陰無我想是·.於陰起怨想是進.於陰不熾然是禪.於陰畢竟棄是般若.於界捨是檀.於界不擾濁是尸.於界捨因緣是·.於界數數捨是進.於界不起發是禪.於界如幻想是般若.如是等是名第一義諦善巧方便甚深法要.能滿六波羅蜜.以此法自爲爲他.三世菩薩悉修是法 成菩提故 非世俗也.此法能息衆生煩惱道苦道.安置菩提道.華嚴七地.方明念念具十波羅蜜 修習一切佛法.以求佛道善根.與一切衆生是檀.能滅一切煩惱熱是尸.於一切衆生無所傷是忍.求善無厭是進.修道心不散 常向一切智是禪.忍諸法不生門是般若.能起無量智門是方便.求轉勝智是願.魔邪不能阻是力.於一切法相如實說是智.是十波羅蜜具故.四攝道品三解脫一切助菩提法.於念念中皆具足.諸地皆念念具足.此地勝故.如此例是圓敎六度相也.
다음으로 「삼십이상」 아래에서는 과덕(果德)의 원만하심을 밝혔다.
次三十二相下 明果圓.
由提婆達多善知識故 令我具足六波羅蜜 慈悲喜捨 三十二相 八十種好 紫磨金色 十力 四無所畏 四攝法 十八不共 神通 道力 成等正覺
廣度衆生 皆因提婆達多善知識故
삼십이상(三十二相)이란 다음과 같다.
발바닥의 평평함이 경대와 같으며, 발등의 높음이 거북의 등과 같으니, 두 상(相)이 함께 한 가지를 닦되 흔들림 없이 보시(布施)를 행한 까닭이다. 천복륜(千輻輪)은 오직 한 가지를 닦되 공포 속에 있는 자를 편안하게 위로해 준 까닭이다. 발꿈치가 긴 것과, 손가락 발가락이 긴 것과, 둥글고 곧은 몸의 세 상은 함께 한 가지를 닦은 까닭이니, 불살계(不殺戒)를 이른다.
일곱 곳이 평평하고 두터운 것, 곧 어깨와 목과 팔과 다리는 한 가지를 닦은 까닭이니, 늘 시주(施主)가 된 것을 이른다. 손가락· 발가락 사이마다 막(膜)이 있는 것과, 손발이 부드러운 두 상은 한 가지를 닦은 까닭이니, 사섭(四攝)을 이른다. 발꿈치의 곧은 것과, 복사뼈가 드러나지 않은 것과, 털이 오른쪽으로 감긴 세 상은 함께 한 가지를 닦은 까닭이니, 항상 선법(善法)으로 중생에게 이익을 끼쳤음을 이른다.
사슴처럼 장단지가 가느스름한 상은 한 가지를 닦은 까닭이니, 경을 남들에게 가르쳐 아낌이 없었음을 이른다. 피부가 티끌과 때를 받지 않는 상은 한 가지를 닦은 까닭이니, 묻는 대로 대다한 일을 이른다. 몸에서 황금빛이 나는 상은 한 가지를 닦은 까닭이니, 인욕을 지녀 좋은 옷을 보시한 것을 이른다. 음마장(音馬藏)의 상은 한 가지를 닦은 까닭이니, 언쟁을 화합시켰음을 이른다.
범신원등(梵身圓等)의 상과 손으로 무릎을 어루만질 수 있는 상은 함께 한 가지를 닦은 까닭이니, 자비의 평등한 마음으로 가르쳐 인도함을 이른다. 어깨가 둥근 것과, 정수리의 광명과, 가슴이 사자의 그것같이 딱 벌어져 있는 세 상은 함께 한 가지를 닦은 까닭이니, 항상 가르침을 베풀어 증장(增長)할 수 있게 해 줌을 이른다. 만자(萬字)의 상은 한 가지를 닦은 까닭이니, 중생을 괴롭히지 않은 것을 이른다.
감청색의 눈과 우왕(牛王)같은 속눈썹의 두 상은 함께 한 가지를 닦은 까닭이니, 성내거나 사랑하거나 하는 마음을 떠나서 중생을 보는 것을 이른다. 정계(頂 ) 청발(靑髮)의 두 상은 함께 한 가지를 닦은 까닭이니, 온갖 공덕이 사람들 앞에 있음을 이른다. 한 털구멍에 털 하나씩이 나는 것과 백호(白毫)의 두 상은 함께 한 가지를 닦은 까닭이니, 거짓말을 하지 않음을 이른다. 마흔 개의 치아의 흰 것과 가지런한 두 상은 함께 한 가지를 닦은 까닭이니, 이간하는 말을 하지 않음을 이른다.
광장설(廣長舌)과 범음성(梵音聲)의 두 상은 함께 한 가지를 닦은 까닭이니, 거칠은 말을 하지 않는 것을 이른다. 사자 같은 볼은 한 가지를 닦은 까닭이니, 기어(綺語)를 하지 않음을 이른다. 네 개의 어금니는 한 가지를 닦은 까닭이니, 사명(邪命)을 떠남을 이른다.
온갖 중생의 공덕은 부처님의 한 털과 같고, 부처님의 모든 털의 공덕은 그 하나의 호(好)와 같고, 모든 호(好)는 하나의 상(相)과 같고, 모든 상은 백호(白毫) 육계(肉 )와 같고, 백호 육계가 천만억이 모여야 범음성(梵音聲)을 이룬다. 삼십이상을 살피건대 인(因)은 비록 각각이라 해도, 그 참된 인(因)을 논하면 결국 지계(持戒)와 정진(精進)인 것이 된다. 아무리 정진한다 해도 계(戒)가 없고 보면 인천(人天)의 몸도 얻지 못할 것이니, 하물며 다른 상(相)이야 말할 것이 있겠는가. 이상과 같이 봄은 삼장교(三藏敎)에서 본 상의 근본이거니와, 한편 공무생(空無生)은 통교에서 본 상의 근본, 도종지(道種智)는 별교에서 본 상의 근본, 실상(實相)은 원교에서 본 상의 근본이라 할 수 있다.
팔십종호(八十種好)란, 스무 개의 손가락 발가락과, 손발의 겉과 속의 여덟 곳이 평평하고 두툼한 것과, 복사뼈와 무릎과 넓적다리의 여섯 곳이 잘생긴 것과, 어깨와 팔꿈치와 팔의 여섯 군데가 두툼한 것과, 두 허리뼈와 그 중간뼈의 세 군데가 잘생긴 것과, 엉치뼈와 궁둥이의 두 군데와, 마장(馬藏)의 한 군데와, 두 넓적다리의 둘과, 허리 배꼽의 둘과, 갈비와 겨드랑이와 젖의 여섯과, 배 가슴 등 목의 넷과, 상하의 어금니와, 상하의 입술 턱과, 두 볼과 두 귀밑 털과 두 눈과 두 눈썹과 두 코구멍과 이마와 두 턱잎과 두 귀와 머리의 둥근 것을 말한다. 만약 네 가지 호(好)의 도리를 분별하려 한다면, 상(相)의 경우에 준해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이원섭보살 번역)
三十二相者.足平如·底.足趺隆如龜背.兩相共一修 堅固布施 千輻輪但一修.安慰恐怖者.足·長 手足指長 圓直身.三相共一修.謂不殺戒.七處滿 肩頸臂脚一修.謂恒作施主.手足合 ·及柔軟 兩相一修.謂四攝.足·直 ·不現 毛右旋.三相共一修.恒以善法饒益衆生.鹿膊腸相一修.以經書敎人不吝.皮膚不受塵垢相一修.如問而答.黃金色相一修.忍辱好衣施.陰馬藏相一修.和合諍訟 梵身圓等相.手摩膝相 共一修.慈等心敎導.肩圓 項光 師子臆.三相共一修.恒令施得增長.萬字相一修 不惱衆生.紺眼 牛王睫.二相共一修.不喪愛視衆生.頂 靑髮 二相共一修.諸功德在人前.一孔一毛 白毫.二相共一修 不妄語.四十齒白齊 二相共一修 不兩舌.廣長舌 梵音聲.二相共一修 不序惡語.師子頰一修 不綺語.四牙一修 離邪命.一切衆生功德等佛一毛.佛諸毛功德等一好.諸好等一相.諸相等白毫肉 .白毫肉 百千萬億.乃成梵音聲.三十二相 因雖各各.論其眞因者.持戒精進.精進無戒 尙不得人天身.況餘相耶.此則三藏敎相本也.空無生是通敎相本.道種智是別敎相本.實相是圓敎相本.八十種好者.二十指 手足表裏八處平滿 ·膝·六處好妙 肩 腕六處滿.兩·奇中三處好.·尻二處 馬藏一.兩膊二 腰齊二.脅腋乳六 腹胸背項四.上下牙 上下唇·.兩頰兩·兩眉.兩鼻孔額 兩·兩耳 頭圓.若分別四種好義 準相可知.
-偈頌-
-寶雲地湧 金色合掌-
一乘玅法蓮華經 地湧菩薩摩訶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