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표적인 텃새
참새목(Passeriformes)의
직박구리과에 속한 조류다.
서울을 포함한
인천, 경기도 중부지방부터
전라도, 울산, 부산 등 남쪽지역까지
넓게 분포하는 새이다.
전봇대 등지에서 비둘기보단 작은데,
참새보다 큰 새가 삐이익거리고 있다면
바로 직박구리이다.
* 직박구리는
Brown-eared Bulbul
훌우룩 빗죽새
참새목 직박구리과에 속하는 조류.
학명은 ‘Hypsipetes amaurotis’이다. '청색직박구리류'(greenbul)와
'갈색직박구리류'(brownbul)라고
불리는 조류를 포함한다.
몸길이가 14~28cm이다.
활동적이며 소란스럽게 움직이며,
단조로운 색깔을 보이는 조류로
과수원에 해를 입히기도 한다.
* 생김새는
• 암컷과 수컷의 생김새는 동일하다.
• 몸 전체가 회색이고
뺨은 갈색이며,
머리깃은 말리지 않은 깃털처럼
흩날리듯 흐트러져 있다.
꼬리가 길다.
* 특징은?
• 주로 나무에서 생활하며,
땅 위에 거의 내려오지 않는다.
• 여름에는 암수가 함께 생활하고,
겨울에는 무리를 지어 생활한다.
• 식물의 열매를 매우 좋아하며,
봄에는 식물의 꽃을 따먹고,
여름에는 곤충을 잡아먹는다.
• 날 때 날개를 펄럭이며 날다가
날개를 접고 파도모양으로 난다.
• 시끄럽게 울어대며,
무리지어 까치를 공격하기도 한다.
• 가을철 과수농가의 배, 사과, 감 등에
피해를 주기도 해 과수원 유해조류로
알려져 있다.
* 종자 분산 에이전트
직박구리는
약 24과 53종의 식물 열매를
섭취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53종이라는 다양한 열매를
섭취하는 것을 보면
정말 식물의 열매를 좋아하는
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식물의 열매를 좋아하는
식성 탓에 자연스레 숲의 종자 분산
에이전트를 자처하게 되었다.
* 이름은?
속설이긴 하나
'직박구리'라는 명칭의 어원이
'시끄러운 새'라고도 한다.
학명은
‘Hypsipetes amaurotis’인데
높이 난다라는 뜻이고
실제 참새목 조류에 비해
높이 날고 있다.
이명으로
'훌우룩 빗죽새'라고 하는데
비행할 때도 잘 울며
한 마리가 울면 다른 개체도 울면서
모여들어 무리를 짓는 습성으로
붙여진 명칭입니다.
* 번식은
• 나뭇가지와 잎이 많은 나무에
작은 나뭇가지, 식물의 줄기,
인간이 버린 줄 등 다양한 재료를
이용해 밥그릇 모양의 둥지를 짓는다.
• 한배에 낳은 알의 수는 4~5개이며,
암컷이 알을 품는다.
알을 품는 기간은 13~14일이며,
부화 후 10~11일이 지나면
둥지를 떠난다.
• 갓 부화한 새끼에게는 영양가 높은
달팽이, 매미, 개구리, 나방 등
곤충 및 양서류 등을 먹인다.
* 직박구리 울음소리
굉장히 시끄럽다.
평소에 무리지어 살기 때문에
혼자 우는 편도 아니라,
한 마리가 소리를 내면 다른 한 마리도
말싸움하듯 맏받아쳐서 돌림노래마냥
소리가 따로 놀아 더 시끄럽다.
높은 "삐액!" 이나
"삐이이이이이이이이익!" 같은
짧고 높은 목소리의 새가
여러 마리 모여있다면 직박구리다
'지저귀거나' '우짖는' 게 아니라
그냥 '짖는' 수준이라고도 할 수 있겠다.
https://youtu.be/IKV3YkvpKLY
* 호전적인 새
생김새와 달리 상당히 호전적인
성격이라 조폭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마침 화가 나거나 신경이 곤두설 때
머리의 깃이 확 곤두서는 것이,
모히칸 스타일을 연상시키는 까칠한
모습이기도 하다.
울때에도 무리지어 울듯이
먹이를 구할 때도 무리지는데
무리지어 살다 보니 자리 싸움이 심하여 자기 자리에 다른 새가 앉아 있다면
서로 쪼고 박고 싸움이 난다.
자기보다 큰 새를 보고
겁을 내지도 않을 뿐더러
공격하기까지 하는데,
자기보다 큰 비둘기는 물론
무리를 지어 비둘기보다
더 큰 까치를 공격하기도 한다.
* 별 걸 다 먹는 새
봄에는
진달래나 벚꽃의 꽃잎,
각종 나뭇잎 등을 먹고,
여름에는
작은 벌레도 잡아먹고,
식물의 열매나 심지어
풀 이파리까지 먹기도 한다.
겨울에는
작은 열매를 먹는다.
벚꽃의 꿀, 동백꽃의 꿀도 모자라
장미꽃잎이나 배추까지 먹으며
이팝나무, 산수유, 피라칸다, 주목,
화살나무, 회화나무 열매도 먹다보니
최근에는 이 나무들이 많은
도심지에서 직박구리를 자주 볼 수있다.
* 유해조류
환경부에서 웬만한 텃새를
전부 유해조류로 지정했다고 하나
직박구리는 유독 피해가 심하다.
부리가 날카로워 과일을 몇 번만
쪼아먹어도 과일에 상처가 나
상품가치가 떨어져버리기 때문이다.
큐티클층이 있는 귤보다
사과나 배 같은 과일을 선호한다고 하며,
그 중에 배를 가장 선호한다.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는 성격 탓에
아파트나 주택단지에서 기르는 토마토,
블루베리 등의 과일은 물론 상추, 배추,
쑥갓 등의 채소까지 거리낌없이
쪼아먹는다.
* 직박구리 다양한 모습과 울음소리
https://youtu.be/yX3QoRUgHT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