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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룩한 믿음 위에 자신을 세우라 (마 7:21-27, 유1:17-23)
(마 7:21-27)
21. 나더러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다 천국에 들어갈 것이 아니요 다만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가리라
22. 그 날에 많은 사람이 나더러 이르되 주여 주여 우리가 주의 이름으로 선지자 노릇 하며 주의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 내며 주의 이름으로 많은 권능을 행하지 아니하였나이까 하리니
23. 그 때에 내가 그들에게 밝히 말하되 내가 너희를 도무지 알지 못하니 불법을 행하는 자들아 내게서 떠나가라 하리라
24. 그러므로 누구든지 나의 이 말을 듣고 행하는 자는 그 집을 반석 위에 지은 지혜로운 사람 같으리니
25. 비가 내리고 창수가 나고 바람이 불어 그 집에 부딪치되 무너지지 아니하나니 이는 주추를 반석 위에 놓은 까닭이요
26. 나의 이 말을 듣고 행하지 아니하는 자는 그 집을 모래 위에 지은 어리석은 사람 같으리니
27. 비가 내리고 창수가 나고 바람이 불어 그 집에 부딪치매 무너져 그 무너짐이 심하니라
(유1:17-23)
17.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사도들이 미리 한 말을 기억하라
18. 그들이 너희에게 말하기를 마지막 때에 자기의 경건하지 않은 정욕대로 행하며 조롱하는 자들이 있으리라 하였나니
19. 이 사람들은 분열을 일으키는 자며 육에 속한 자며 성령이 없는 자니라
20.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는 너희의 지극히 거룩한 믿음 위에 자신을 세우며 성령으로 기도하며
21.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자신을 지키며 영생에 이르도록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긍휼을 기다리라
22. 어떤 의심하는 자들을 긍휼히 여기라
23. 또 어떤 자를 불에서 끌어내어 구원하라 또 어떤 자를 그 육체로 더럽힌 옷까지도 미워하되 두려움으로 긍휼히 여기라
“물밑작업”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것은 ‘어떤 일이 은밀하게 이루어지는 상태’를 비유해서 이를 때 쓰는 말입니다. 하나님의 계획은 이 물밑작업과 비슷합니다. 깊은 강을 두고 거기에 다리를 건설한다고 할 때에, 튼튼한 다리를 만들기 위해서는 먼저 물밑작업부터 들어갑니다. 강바닥 깊은 곳에 기초 공사를 튼튼히 해야 견실한 다리를 건축할 수 있기 때문에, 물밑작업은 오랜 시간이 걸리게 됩니다. 하지만, 물 위에서 볼 때에는 기초가 얼마나 튼튼하게 노여지고 있는지 보이지 않기 때문에 알 수가 없고, 그래서 답답한 마음을 가질 수 있습니다. 물밑작업이 신속히 진행되고 있는데도 그것이 눈에 보이지 않으니까, “빨리 다리가 지어져야 되겠는데, 왜 이렇게 공사가 더디냐?”고 목소리를 높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어떻습니까?
공사가 더디다고 목소리를 높이는 사람의 눈에는 물 밑에서의 기초 작업이 보이지 않으니까 그럴 뿐이지, 물밑작업은 계속해서 진행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물밑작업을 알지 못하고서 목소리를 높이는 것은 어리석은 일입니다. 하나님의 계획은 비록 우리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계속해서 이루어지고 있는데, 단지, 내 눈에 보이지 않는다는 이유로, 마치 하나님의 계획이 없고, 하나님께서 나를 사랑하지 않으시고, 나를 버린 것으로 생각한다면, 그것은 잘 못 생각이 아닐 수 없습니다. 때로는 물밑작업이 너무 오랫동안 이뤄지고 있어서 낙심하고 포기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모세를 통한 하나님의 계획이 실행되기까지는 80년의 세월이 걸렸습니다. 80년 동안 하나님은 침묵하면서 아무 일도 하지 않으신 것이 아니라, 튼튼한 기초 작업을 하셨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의 삶의 자리에서 하나님의 계획이 너무나도 더디게 진행된다고 하더라도, 그때에 우리가 할 일은 하나님을 원망하고 불평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더 튼튼한 다리를 건설하시기 위해서, 더 아름다운 건축물을 완성하시기 위해서 더욱 치밀하고 세밀한 기초공사를 계속해서 해나가고 계심을 믿고, 그 믿음 가운데서 기대하며 승리하는 우리들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계획은 비록 우리 눈에 안 보인다 할지라도, 비록 더디다 할지라도, 분명히 지금도 이뤄져 가고 있음을 믿어야 합니다.
우리 믿음을 위한 하나님의 계획은 우리에게 신실하게 시행되고 있음을 믿는 믿음이 먼저, 우리에게 있어야 하고, 우리가 또한 붙들어야 할 진리는 우리의 계획보다 하나님의 계획이 훨씬 나음을 우리는 인정하고 하나님의 계획에 우리의 모든 것을 맡겨드리는 믿음의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성도는 세상에 사는 동안 무엇보다 자신의 믿음의 집을 잘 세우는 일입니다. 오늘은 복음서와 서신서 두 본문을 중심으로 “거룩한 믿음위에 자신을 세우라”는 제목으로 함께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1. 먼저 입으로 시인하는 믿음위에 자신을 세워야 합니다.
1) 믿음의 시작은 입으로 시인하는 것입니다. 입으로 하나님을 부인하고, 남을 비난하고, 거짓을 말하며, 세속적인 말로 충만하던 사람이 예수님을 나의 구주로 시인하며, 하나님을 경외하는 말을 하며, 감사하고, 찬양하고, 영광 돌리는 말을 하는 것이 입으로 시인하는 것입니다. 말은 배의 키와 같습니다. 배의 키가 방향을 좌우하고, 목적지로 인도하듯 믿음의 말과 불신앙의 말은 전혀 다른 결과를 가져옵니다. 로마서 10:13에 “누구든지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라.”했고, 롬10:9-10에 “네가 만일 네 입으로 예수를 주로 시인하며 또 하나님께서 그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것을 네 마음에 믿으면 구원을 얻으리니, 사람이 마음으로 믿어 의에 이르고 입으로 시인하여 구원에 이르느니라.”했습니다.
2) 입으로 시인하는 성도의 신앙고백이 중요합니다. 마16장에서 예수님은 가이사랴 빌립보 지방에서 제자들에게 사람들이 나를 누구라고 하더냐 물으신 후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 물으실 때 시몬의 신앙고백을 들으시고 네가 복이 있다고 말씀하시며 그의 이름을 베드로 즉 반석이란 이름을 주시고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라고 하셨습니다. 입으로 주를 시인하는 신앙고백의 내용을 사도들은 ‘사도신경’으로 요약하고 있습니다. “전능하사 천지를 만드신 하나님 아버지를 내가 믿사오며, 그 외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사오니, 이는 성령으로 잉태하사 동정녀 마리아에게 나시고, ‘본디오 빌라도’에게 고난을 받으사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고, 장사한지 사흘 만에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시며, 하늘에 오르사 전능하신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다가, 저리로서 산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러 오시리라 성령을 믿사오며, 거룩한 공회와, 성도가 서로 교통하는 것과, 죄를 사하여 주시는 것과, 몸이 다시 사는 것과, 영원히 사는 것을 믿사옵나이다.” 여기 사도신경의 내용에는 성부 하나님, 성자 하나님, 성령 하나님에 대한 고백, 거룩한 공교회에 대한 고백, 성도 자신 즉 죄 사함 받고 영생을 누릴 것임을 고백합니다.
3) 믿음의 승리자는 주님이 인정하시고 시인하십니다. 우리 믿음 생활의 옳고 그름은 결정적으로 주님 오실 때 주님 앞에서 나타납니다. 아무리 스스로 믿음 생활 잘 했다 해도 주님이 인정하시고 시인해 주시지 않는다면 그는 믿음의 실패자입니다. 그러나 누가 뭐래도 주님이 시인하시고 인정하시면 그는 믿음의 승리자입니다.
그런데 참 믿음의 사람은 하나님 앞에서, 사람들 앞에서, 그리고 박해자들 앞에서도 떳떳이 예수님을 구주로 믿는 하나님의 자녀인 것을 부끄러워하거나 두려워하지 아니하고 입으로 시인하는 자가 됩니다. 예수님은 마태복음10:32-33에서 “누구든지 사람 앞에서 나를 시인하면 나도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 앞에서 저를 시인할 것이요, 누구든지 사람 앞에서 나를 부인하면 나도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 앞에서 저를 부인하리라” 하셨습니다.
우리 모두 하나님 앞에서, 그리고 누구 앞에서든, 어떠한 상황에서든 입으로 신앙고백을 통해 주님을 시인하고 주님으로부터 인정과 시인을 받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2. 다음에 마음으로 믿는 믿음 위에 자신을 세워야 합니다.(유1:20)
1) 믿음 위에 자기를 건축하며 사는 자들이 됩시다. 우리는 날마다 집을 건축하는 자로 살아갑니다. 베드로는 벧전 2장에서 산 돌 같이 신령한 집으로 세워진다고 했습니다. 바울도 엡2장에서 우리는 주 안에서 성전이 되어가고 함께 지어져 간다고 했으며, 고전3:10-15에서 “내게 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따라 내가 지혜로운 건축자와 같이 터를 닦아 두매 다른 이가 그 위에 세우나 그러나 각각 어떻게 그 위에 세우기를 조심할찌니라, 이 닦아 둔 것 외에 능히 다른 터를 닦아 둘 자가 없으니 이 터는 곧 예수 그리스도라, 만일 누구든지 금이나 은이나 보석이나 나무나 풀이나 짚으로 이 터 위에 세우면, 각각 공력이 나타날 터인데 그 날이 공력을 밝히리니 이는 불로 나타내고 그 불이 각 사람의 공력이 어떠한 것을 시험할 것임이니라, 만일 누구든지 그 위에 세운 공력이 그대로 있으면 상을 받고, 누구든지 공력이 불타면 해를 받으리니 그러나 자기는 구원을 얻되 불 가운데서 얻은 것 같으리라”했습니다. 건축가는 먼저 기초를 튼튼히 해야 합니다. 그 기초는 곧 그리스도입니다. 그리고 집을 지을 때 금이나 은이나 보석 같은 좋은 재료를 사용해야 합니다. 집을 짓되 술집, 사업장, 백화점, 극장을 짓는 것이 아니라 성령이 거하시는 성전, 주님이 거하실 신령한 집을 지어야 합니다.
2) 성령으로 기도하며 사는 성도가 됩시다.(20) 성도의 삶은 기도의 삶입니다. 위대한 신앙인일수록 기도가 많은 삶이었습니다.
기도하는 자에게 성령의 은혜가 임하고 성령의 은혜가 임하면 믿음이 깊어집니다. 신앙은 성령의 도우심이 없이는 불가능합니다. 입술의 고백도 성령의 도우심이 있을 때 가능하고, 말씀을 듣고, 깨닫는 것도 성령의 도우심이요, 죄를 깨달아 회개 하고, 죄를 버리고 새로운 삶을 살게 하는 능력도, 거듭나게 하는 것도, 마땅히 구할 것을 아뢸 수 있는 것도 성령의 도우심이 있어야 합니다.
참된 기도는 더욱 진지하고, 더욱 뜨겁고, 더욱 간절하고, 더욱 깊습니다. 야곱의 기도는 환도 뼈가 위골이 될 정도로 간절했고, 모세는 자기 생명을 걸고 기도했습니다. 엘리야의 기도는 머리를 무릎 사이에 넣고 일곱 번 간절히 기도했고, 다윗은 두문불출하고 금식하며 기도했습니다. 예수님은 땀이 핏방울이 되도록 기도하셨고, 초대 교회 성도들은 전혀 기도에 힘썼습니다.
기도는 하나님과의 대화의 창구요, 깊은 영교의 자리입니다. 사무엘은 기도하지 않는 것이 죄라고 했습니다. 우리는 진정 기도의 삶을 살아야 합니다. 기도는 우리의 비장한 무기입니다. 기도로 승리합시다.
3) 자기를 지키는 성도가 됩시다.(21절) 우리가 살아가면서 지켜야 할 것들이 많이 있습니다. 잠언에 무릇 지킬 만한 것 중에 마음을 지키라했는데 생명의 근원이 마음에 있기 때문입니다. 모든 죄악은 마음에서부터 시작됩니다. 부지런한 마음을 지키지 못하면 게으름뱅이가 되고, 정직한 마음을 지키지 못하면 사기꾼이나 거짓말쟁이가 되고, 겸손한 마음을 지키지 못하면 교만한 자가 되고, 욕심을 이기지 못하면 도적이 되고, 정욕을 이기지 못하면 간음하게 됩니다. 마음에 죄와 더러운 것들이 차 있으면 그것 때문에 더러운 자가 되고 결국 그 마음 때문에 하나님의 심판을 받게 됩니다. 성도는 마음에 더러움을 철저히 회개하고 성결한 마음에 말씀으로, 믿음으로, 성령의 생각으로 채우고 세속에 물들지 않게 지켜야 합니다.
그러면 어떻게 마음을 지킬 수 있을까요? 그것은 하나님께 맡기는 데 있습니다. 도덕이나 수양이나 교양이나 어떤 것으로도 지킬 수가 없습니다. 우리 자신이 거짓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마음을 주님께 드리고 주의 도우심을 구해야 합니다.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하나님을 섬기는데 있습니다. 우리 마음을 주님이 다스리게 하는 것보다 더 안전한 것은 없습니다. 이것이 자기를 지키는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 영혼을 지켜야 합니다. 사람들은 세상 재물은 잘 지키면서 천하보다 더 귀한 영혼과 생명은 지키지 않습니다. 주님은 마16:26에서 “사람이 만일 온 천하를 얻고도 제 목숨을 잃으면 무엇이 유익하리요 사람이 무엇을 주고 제 목숨을 바꾸겠느냐”하셨습니다. 우리 모두 마음으로 믿는 믿음 위에 자신을 세우기 위해 좋은 건축자로서 성령으로 기도하면서 자기를 잘 지키는 성도되시기를 기원합니다.
3. 끝으로 행함으로 실천하는 믿음위에 자신을 세워야 합니다.
1) 하나님의 말씀을 기억하며 사는 성도가 됩시다. 주님은 오늘 본문 마7:21에서 “나더러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천국에 다 들어갈 것이 아니요 다만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가리라”하셨습니다. 그리고 이어 24-27에서 “ 그러므로 누구든지 나의 이 말을 듣고 행하는 자는 그 집을 반석 위에 지은 지혜로운 사람 같으리니, 비가 내리고 창수가 나고 바람이 불어 그 집에 부딪히되 무너지지 아니하나니 이는 주초를 반석 위에 놓은 연고요, 나의 이 말을 듣고 행치 아니하는 자는 그 집을 모래 위에 지은 어리석은 사람 같으리니, 비가 내리고 창수가 나고 바람이 불어 그 집에 부딪히매 무너져 그 무너짐이 심하니라.”했습니다.
쌀가게를 운영하는 김 집사라는 분이 있었습니다. 김 집사님은 아내에게 ‘오늘 쇠고기나, 돼지고기를 사려면 박씨 집 정육점에 가지 말고 다른 정육점에 가서 사도록 해요.’라고 말했습니다. 아내는 놀란 얼굴로 남편을 바라보며 말했습니다. ‘왜요? 박씨는 우리 집 단골이잖아요. 그 집에서 고기를 사지 말라니, 두 분이 싸웠어요?’ ‘싸운게 아니고... 아무튼 오늘을 그 집에서 고기를 사지 말라고.’ ‘내가 가면 좋은 고기를 주고 언제나 넉넉하게 주는데 왜 가지 말라는 거예요.’ ‘아니, 가지 말라면 가지 말아요. 오늘만 가지 말라고...’ 남편이 짜증을 내며 말하자 아내는 ‘그래도 무슨 이유인지 알아야지 무턱대고 가지 말라니 이상하잖아요.’ 그러자 남편은 ‘오늘 아침에 박씨가 우리 집 저울을 빌려갔어!’ 라고 말했습니다.
쌀가게를 운영하는 김 집사는 신앙인이면서도 저울을 속이고 있었습니다. 신앙과 속인 저울은 전혀 어울리지 않습니다. 저울을 속이면서도 경건한 신앙인이 될 수 있다면 얼마나 편하겠는가? 그런데 하나님은 그것을 허용하지 않으십니다. 하나님은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거룩함은 말씀을 따라 부정직한 것으로부터 정직함으로 나가는 것이고, 더러운 것으로부터 구별시켜 성결하게 되는 것임을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2) 절제와 인내의 삶을 사는 성도들이 됩시다. 유다서 21절에 영생에 이르도록 기다리라고 했습니다. 영생은 그리스도의 재림의 날에 실현되기 때문에 영생에 이르도록 주님의 긍휼을 기다리며 인내하라는 것입니다. 이는 곧 성도의 경건 생활이요, 성도의 인내입니다.
보이는 것은 잠간입니다. 보이지 않는 것은 영원합니다. 그것은 바로 주님의 재림이요, 재림과 함께 이루어질 영원한 천국입니다. 우리가 보고 있는 이 세상의 부귀영화, 권세, 향락, 모든 세상 물질문명 그 어느 것이라도 그것은 다 잠깐입니다. 그러므로 바울은 다시 살리심을 받은 자로서 위엣 것을 찾고 그것을 사모하라고 했습니다. 그것을 사랑하는 자들은 언제나 현실에서는 참고, 견디고, 기다림 속에서 살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절제하며 살 때 세상 유혹에 빠지지 않게 됩니다.
아브라함이 더 나은 본향을 보았기에 유혹에 빠지지 아니하고, 모세가 하늘의 상 주심을 보았기에 애급의 보화에 빠지지 아니했습니다. 절제와 인내의 삶으로 경건한 신앙의 사람으로 삽시다.
3) 즉각적인 순종으로 행하는 믿음을 가집시다. 입으로 시인하는 믿음도 중요하고, 마음으로 믿는 믿음도 중요하지만 순종으로 행하는 믿음은 더욱 믿음을 성숙하게 하고 주님을 기쁘시게 합니다. 입으로 고백하고, 마음으로 믿으며, 삶의 생활 속에서 믿는 믿음을 통해 우리는 주님을 닮는 성화의 길로 가게 됩니다. 주의 말씀을 듣고 마음에 믿음이 생겼으면(롬 10:17)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현상이 바로 ‘행함으로 순종하는 믿음’입니다. 마음에 자리 잡은 믿음이 내 생황을 가만히 두지 않습니다. 주의 말씀이 내 삶을 주관하게 합니다. 마음에 담고 있는 것이 나를 주관하게 하는 것입니다. 선한 사람은 마음의 쌓은 선에서 선을 내고 악한 자는 그 쌓은 악에서 악을 내나니 … (눅 6:45a)했습니다.
마음에 하나님의 말씀이 충만하게 되면 말씀에 붙잡혀 사는 사람이 됩니다. 그 때 성도들이 짖는 집은 견고하여 비가 내리고 창수가 나고 바람이 불어 그 집에 부딪히되 무너지지 아니하는 견고한 집이 됩니다. 아무리 험한 길을 만나도 흔들리지 않는 믿음, 어떤 장애물이나 유혹이 있어도 결코 무너지지 않는 믿음의 사람으로 살아갑니다.
‘가룟 유다’의 반역은 행함의 믿음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입술의 믿음은 있었으나, 마음의 믿음도, 행하는 믿음도 없었기 때문에 돈의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반역자가 되고 만 것입니다. 주님께서 나사로의 고향 ‘베다니’에 가셨을 때, ‘마리아’는 주님의 발에 값비싼 향유를 붓자 가룟 유다가 나서서 “이 향유를 300 데나리온에 팔아 가난한 자들을 구제하는 것이 옳지 않으냐?”고 책망했습니다(요 12:5). 아주 건전한 믿음을 가진 사람처럼 보이지만 그렇게 말함은 가난한 자들을 생각함이 아니요 저는 도적이라 돈 궤를 맡고 거기 넣는 것을 훔쳐 가려는 것이었습니다.(요 12:6) 야고보 사도는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믿음이라고 했습니다. 성도가 행함으로 구원을 받는 것은 아니지만 믿음으로 구원 받은 성도라면 자연스럽게 열매처럼 행함이 따르게 되어 있기 때문에 야고보는 행함 없는 믿음을 죽은 믿음이라고 한 것입니다.
이제 말씀을 정리합니다. 거룩한 믿음위에 자신을 세우려면?
◈.먼저 입으로 시인하는 믿음 위에 자신을 세워야 합니다. *믿음의 시작은 입으로 시인하는 것입니다. *입으로 시인하는 성도의 신앙고백이 중요합니다. *믿음의 승리자는 주님이 인정하시고 시인하십니다.
◈.다음에 마음으로 믿는 믿음 위에 자신을 세워야 합니다.(유1:20) *믿음 위에 자기를 건축하며 사는 자들이 됩시다.(20) *성령으로 기도하며 사는 성도가 됩시다.(20) *자기를 지키는 성도가 됩시다.(21절)
◈.끝으로 행함으로 실천하는 믿음위에 자신을 세워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기억하며 사는 성도가 됩시다. *절제와 인내의 삶을 사는 성도들이 됩시다. *즉각적인 순종으로 행하는 믿음을 가집시다.
주님의 고난을 묵상하는 사순절을 지나면서 오늘의 말씀을 통하여 다시 한 번 지극히 거룩한 믿음 위에 우리 자신을 세워 믿음의 승리자들로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