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농로포장사업 시작 알림
■12년차 된장가르기
■옥수수순 솎기
■감자순 발아돕기
■둥글레밭(~?) 밭메기
몇년간 우여곡절을 겪으며 학수고대하던 농로포장공사가 드디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가 보다~~
군에서 개첨한 공사안내 현수막이 큼직하게 눈에 들어온다..ㅎ
안내간판도~~
마침 직접 공사를 하실분이
가랑비 속에서도 분주히 도로 정비할 지점들을 찾아 측량도 하고 계시고~
여기저기 깃발을 꽂아가며 도로선형을 확정한다고~
암튼 더 이상 변수없이 원만하고 신속하게 끝나길 기대하며~~!!
이건 뭐~~???
작년에 수확해서 아이스박스에 보관했던 무다~~!!
토욜 농장 가기전~
된장가르고 간장달일 때 넣으려고 무를 꺼내려다 놀라 자빠질 뻔~
따뜻한 기온에 완전히 부패한 무가 고약한 악취로 정신을 혼미하게 할 정도~ㅋ
결국 밀봉상태 그대로 밭으로 가져와 폐기한다..
겨을동안 바람들지 않게 보관하려 신문지에 감싸 정성을 다했지만,
막판 관리부실로
결국 아끼다 똥되 버렸다~~ㅋㅋ
이런 실수 두 번 하면 안되겠지~
민들레 홀씨~
이제 이뻐할 여유없는 주말농부의 마지막 관심~
곧 예초기로 응징할 것~ㅎ
감자순들이 일제히 발아되기 시작했다..
방향 잘못잡은 넘들의 진로를 수정해 주고~ㅎ
상추가 어쩌다 보니
씨파종한 것이나 모종한 것을 같이 먹게 생겼네~ㅎ
마늘~
파종 2주차 도라지~
아직은 발아 낌새가 안보인다..
씨앗봉투에는 20일은 되야 발아된다고 적혀 있었으니 다음 주를 기다려봐야지~
고르게 난 옥수수들~, 이뻐 죽겠네~ㅎ
3알씩 획일적으로 파종했는데
너무 낙오없이 충실히 발아한 넘들~
그러나 사정없이 솎아버리는 농부~!!
미안타~~
니들 팔짜려니 해야지 어쩌겠냐~ㅎ
어느새 얼굴 그을릴까 걱정할 판인데
흐린 날씨에 흩뿌려지는 가랑비가 오히려 고맙다..
가장자리로
자기들 세상이라며 무성해지는 잡초들~
곧 전쟁선포 해야지~ㅎ
덩달아 개나리 울타리도 무성해지고~
토끼풀 기세 좀 보소~
시간나는 이
네잎크로버 어디 좀 찾아봐~ㅎ
고정된 의자 분리하여 리폼한 야외테이블~
이제 12년차 된장장인의 된장가르기 시작해 볼까~
■12년차 된장
메주콩 직접재배 6년차
☞자급 생콩 16kg→생메주 3.3kg*12장
=건메주1.25kg*12장=15kg
☞65리터 항아리에
☞소금 3.6kg
(지난해 4.0kg보다 400g 적은 양)
3월3일(일)에 담근 된장 49일 만에 가르게 됐다..
된장은
보통 담근후 50일 전후에 가르는 게 적정하다고~
담글때 넣어둔 홍고추와 대추 건져내고~
메주를 건져 낸다~
봐선 어떨지 모르겠지만..
지금 맛을 보며 건져내는 주인들은 흡족하다오~~^^
다 건져내고~
데크위로 지리를 옮겨~
뭉개고 한참을 치댄다..
그리고 예년과 달리
이번에는 지난해의 숙성된 간장 1리터를 첨가해서 된장의 질퍽한 적정 농도를 맞췄다..
아무래도 더 깊은 장맛을 기대해도 되리라 믿는다..
지난해의
진하고 까만 빛깔의 숙성된 간장의 빛깔~
작년과 동일한 양이다...
이제 숙성을 위해 다시 항아리 속으로~
지난해보다 간장이 많이 나왔다..
소금물이 좀 많았나 보다~~ㅎ
간장은 무, 양파와 다시마 등을 넣고 달인다..
충분히 끓인 후 식혀놓고~
작년도 그랬지만 이제 달이는 간장 냄새마저 달달한 느낌이다...ㅎ
농막 앞
작년에 심은 쩔쭉이 제법 예쁘게 피기 시작한다..
이건 흰 철쭉~
시간에 여유가 있어
울타리밖 심어 놓은 둥글레밭까지 관심을 나눠준다..ㅎ
얼마 안되지만 매놓고 나니 진짜 둥글레밭이 된 것 같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