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나은 나를 위해
후회 없는 새로운 시작
‘새로운 목표를 세우거나, 새로운 삶의 꿈을 꾸기 위해, 결코 늦은 때란 존재하지 않는다.” – C. S. 루이스
외면 아닌 외면을 하고 있다가 내 마음을 정리한다. 앞으로 다가올 미래를 계획하며 새로운 생활을 시작하기 위해 나는 이렇게 나를 성찰하는 이 글을 써본다. 나는 단란하고 돈독한 가정에서 외동으로 자라왔다. 그리고 상대방에게도 대부분 항상 웃는 모습만을 보였고 긍정적이고 밝은 사람 중 한 명으로 자랐다. 그래서인지 어렸을 때부터 사회생활을 하는 것을 좋아했다. 당연히 지금도 다양한 사람들과 사귀며 상호작용을 하는 것을 좋아한다. 그래서 중학교 때부터 여러 다양한 사람들과 어울리며 사회생활을 해왔다.
그러다 나도 모르게 사회생활을 하며 장점과 단점이 뚜렷하게 나눠지기 시작했다. 장점은 상대방이 가진 좋은 점을 배울 수 있다는 것이다. 단점은 내가 상대방이 말하는 것에 거절을 못 한다는 것이다. 나는 지금까지 상대방이 나에게 어떤 것을 부탁했을 때 쉽게 싫다고 거절을 못 하는 성격이었다. 친하지 않은 친구들에게 거절을 쉽게 못 한다. 종종 친한 친구들에게도 거절을 못 할 때가 여럿 있어 왔다. 예를 들면 나에게도 중요한 일이 있음에도 다른 친구의 일을 도와주다가 나의 일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끝이 난다던가. 거절을 제대로 하지 못해 이중 약속처럼 약속이 잡혀 친구와 싸울 뻔한 일 등 여러 일들이 있었다. 이 글을 쓰며 내가 언제부터 거절을 못 하는 성격이었는지 돌아보게 되었다. 중학교 때부터였다. 나에게 이득이 생기는 일에는 거절을 하지 않는게 당연하지만 돌아보면 나는 나에게 이득이 되지 않는 그런 부탁을 받음에도 거절하지 못했다. 그리고 상대방이 하자는 대로 해주거나 도와주어야 마음이 편해졌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그냥 마음이 무겁고 불편했다. 중학교 때부터 계속 거절을 하지 못하는 답답한 성격을 가지고 있다 보니 혼자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도 여럿 있었다. 이런 성격은 고쳐야 한다는 친구들의 쓴소리도 많이 들었다. 그리고 지금도 들어오고 있다. 거절을 못 하는 이런 내 성격을 고치고 싶어서 고치려고 단호하게 거절도 해보고 노력을 해보았다. 하지만 매번 내 성격을 고쳐나가지 못하고 실패하는 나에게 실망감만 점점 커질 뿐이었다.
그러다가 2022년 3월 나는 고등학교에 입학하게 되었다. 고등학교 1학년. 나는 반 배정 결과에서 친했던 친구들과 모두 떨어지게 되었다. 같이 친하게 지내며 같이 다니던 친구들이 아닌 오랜만에 보는 친구들과 그럭저럭 친한 친구들과 낯선 환경에서 1년을 함께 보내게 되었다. 1학년도 나는 나의 고치고 싶었던 성격을 고치지 못하고 시간을 무의미하게 흘려보냈다. 고등학교 2학년. 나는 친한 친구들과 같은 반이 되었다. 그럼에도 나는 성격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아왔다. 결국 이런 내 성격과 여러 가지 힘든 일 때문에 2023년 말 조금 길게 번아웃이 와버렸다. ‘왜 나는 고치지 못하는 것일까?’, ‘나는 이것도 하나 못하는 사람이었나?’. 결국 힘들어하다가 2학년 때도 성격을 고치지 못하고 끝이 나버렸다. 이런 과정에서 나는 나를 또 자책하며 고등학교 3학년에 올라왔다.
고등학교 3학년. 올라온 지 얼마 되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까지 내가 겪어왔던 친구들과는 다른 여러 성격의 친구들과 다시 친해지게 되었다. 나의 이런 성격을 때로는 이해해 주고 쓴소리도 해준다. 내 옆에서 나를 위해서 진심으로 진실된 조언을 해주는 그런 친구들을 만났다. 이런 친구들을 만나며 나는 나의 그동안의 행동과 생각을 한 번 더 성찰하고 고쳐나가야겠다는 생각이 강하게 든다. 내 이런 성격을 점점 고쳐 나가서 더 이상은 내가 내 성격에 대해서 후회하는 일이 없게 만들고 싶다. 성찰하는 글쓰기 덕분에 내가 가지고 있는 성찰할 점들을 더욱 깊이있게 생각할 수 있었다. 항상 오늘부터 다시 도전하는 내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