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다가 글을 또 쓰게 되었다. 기록 하나 남기는데 이렇게 힘들줄이야.
먹어야 되는 마음과 넘겨야 하는 시선은 또 왜 그리 많은지 나를 힘들게 하는 시선이 오로지 나에게서 비롯됐다는 사실마저도!
힘듬투성이 후덥지근습습짜증텁텁한 날씨 속 모인 첫 정기공연 모임
첫날부터 지각자가 있었지만 별로 싸늘해지진 않았다
왜냐? 이미 예상했기 때문.
다음부터는 지각하지 마시오
저번 연출보다 오히려 준비를 덜 했다. 이미 해이해져버린 마음은 돌이킬 수 없고....
계속해서 뭔가 알려줘야 할 게 남은거 같은 찝찝함에 질문 요구만 늘어갔다.
나도 더 준비 잘 해서 가도록 하자.
그래도 예진이가 삼두회의 때 나온 안건들을 잘 정리해서 얘기해 준 덕분에 할 일을 조금 덜었다
고마운 마음과 동시에 앞으로의 연습날들이 떠올라서 좀 부려먹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예진아 고마워!
오늘은 각 파트별 일정 소개와 자기 소개 시간을 가졌다. 사람들을 더 자세히 알아야 더 친해질 수 있고 더 좋은 연극을 만들 수 있다는 나의 지론에 의해 세세하고 세세한 자기 소개 시간을 가졌다. 그 중 특이한 것 몇 개만 소개 하겠다.
수진 - 취미 : 오이 먹기
진서 - 요리 : 개못함. 계란후라이 하다 불낼 뻔함.
경빈 - 좋아하는 영화 : 쿵푸팬더, 다만 4는 쿵푸팬더로 취급하지 않음
태겸 - 키 178, 몸무게 74kg 자취하며 몸이 계속 말라간다고 주장. 곧 소실 예정
중성 - 거미줄을 싫어함, 타투에 대한 오묘한 감정 존재
태준 - 예선탈락이란 팀명으로 농구대회 출전 후 예선탈락 닉값함
석민 - 연락을 하면 컴퓨터 앞에 앉아있을 확률 99%
현태 - 기타학원 다님
서현 - 과일을 먹은 후 발아, 키우는 것을 잘함. 동아대 드루이드
이하 줄입니다.
재밌는 자기 소개 과정이었구요. 후에 예진이가 준비한 게임도 알차게 진행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볼링을 생애 두 번째로 치러가게 되었는데요. 사실 저는 군생활을 하던 시절 외박을 나가서 볼링을 친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 때 볼링 점수도 형편없었을 뿐더러 오른쪽 어깨가 정말 빠질듯이 아파서 한동안 운동도 못하고 불편하게 살았던 기억이 있기에 다시는 볼링을 치지 않으리라 결심했었습죠.
그런데 오늘
모두와의 화합을 위해 치러간 볼링. 첫게임에 97점이 나왔는데 두 번째 팀게임에서 저희 팀원들이 자신들은 할당량을 채웠는데 너는 뭐냐면서 쓸모없다는 눈빛을 보내 저의 마음에 깊은 상처를 주었습니다. 신고하는 것은 아니지만 저에게 그런 눈빛을 다시는 보내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오늘 다들 잘 지내는거 같아 마음이 좋았구요 앞으로도 이렇게 친하게 지냈으면 좋겠다
나는 진짜 너희들 먹는 거만 봐도 배부르고 너희들 노는거만 봐도 행복하다 하하하
자기 소개 때 말하지 않은 나의 또 다른 취미 : 웃긴 짤 모으기
돈 쫌만요
첫댓글 왁 내이름 대문짝만하네요;ㅎㅎ
더 크게도 써줄 수 있다
죄송한데 무대감독님.
이건 별로 재미 없어요.
@57기 남지원 흥
제 건 안 특이하던가요 ㅠㅠ
하하 드디어 선배의 연습일지가 새로 올라온다! 야호!
너부터 아이패드 배터리 다 돼서 기록 못함...
그거 아시나요? 당신이 2년 전에 쓴 기억의 자리 일지를 염탐했다는 사실. 당신을 오랫동안 흠모하고있었다오.
정말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