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카페지기님~ ^^
매일 눈팅만 열씨미 하다가 결국 부족한 질문이나마 올립니다.
현재사항:가족사항:남편35세(박사과정중), 부인30세(석사졸업), 아들 4세
3인가족이 내년 여름전후로 해서 하와이에서 남편은 박사과정등록(현재 하와이주립대 허가서를 기다리는중)을 하고,
전(와이프) 영어회화능력이 현저히 부족해서 어학코스를 등록하려합니다.
아울러 3세 아들은 프리스쿨을 보내려고 합니다.
체류기간은 3~5년정도로 잡고있으며, 전 회사(공무원)에 휴직을 내고 가려고 합니다.
현재 하와이에 친인척이나 아는분은 전무합니다.
질문1: 경제적인 상황이 풍요롭지 않아(등록금만 준비된상태),
아들은 프리스쿨을 보내고 신랑과 전 아르바이트를 조금씩 해가면 생활을 해야합니다.
따라서 생활비가 가장 걱정입니다.
카페에서 제공하는 현지 생활비내역을 보기는 했지만, 3인 기준으로 standard한 생활비가 어느정도가 나올까요?
신랑과 제가 약간의 알바를 하면 생활비정도는 충당이 가능할까요?
질문2: 이사배송회사를 알아보니, 이사비용이 어마하게 비싸서 왠만한것은 하와이가서 사는게 나을까요?
저렴하게 이사택배를 이용할수 있는 방법과 한국에서 꼭 챙겨가면 좋을것이 무엇이 있을까요?
중요한것이 아들책 1000여권정도 있는데, 하와이 가서도 한글깨치기와 한글이 잊버리지않도록 하게 위해서
책은 꼭 가져가고 싶습니다. 이게 젤 욕심이 나는 부분이거든요. 책 1000여권(책장3~4개분)정도면 운송비가 어마어마 하겟쬬?
질문3: 사실 하와이로 몇년간 체류하는 목적중에 하나가 아들이 영어를 배울수 있다는 점에 큰 점수를 두었거든요.
4세 아들을 프리스쿨에 보낼생각입니다.
제일 걱정되는 부분이 영어라는 생소한 언어환경에서 아이가 프리스쿨에
잘 적응할수 있는지와 기존에 카페회원중에서 요만한 아이들의 생활환경이 어떻게 지내는지가 궁금합니다.
(저희 아이가 예민하고, 낯가림이 심한편이라서요...^^;;;)
질문4: 와이프가 어학코스를 등록할때 등록비가 싼곳, 가장 인기가 많은곳은 어느곳이며,
내년 여름 이전에 출국하려 할때 등록기간도 궁금합니다.
...
카페지기님... 하와이 이주를 고민하면서 정말 하루에도 열두번 고민하고, 준비하는중에 정말 잘하는 선택일까라는 생각이 듭니다.(신랑과 저 모두 공무원쪽이라 2년이상 체류하면 사표를 내야되는 상황이라 ...직장이 아깝다는 생각도 들지만요..^^;;)
카페지기님과 현재 하와이에 거주하시는 분들의 여러가지 조언(윗질문과 상관없어도...)과 말씀 부탁드립니다.
즐거운 하루되세요.
첫댓글 이삿짐 문제는 제 경우가 참고가 되실 수도... 로젠택배에서도 해외배송을 한답니다. 제가 떠나기전 알아본 바로는 그 곳이 제일 쌌습니다. 우리들도 짐이 상당했지요. 아이 책이 1500권, 신랑 책은 아이 책보다 부피가 세 배 정도, 아이 자전거 등 부피 큰 장난감 류도 상당량, 세 사람 옷.. 줄이고 줄인 것이 이 정도였습니다. 비용은 잘 생각이 나질 않는데요. 약 160-170만원 정도 였답니다. 로젠택배가 다른 곳과는 달리 도어 투 도어 방식은 아니어서 하와이에서 짐을 우덜이 찾아야 한다는 부담이 있긴 했지요. 우리가 짐을 한국에서 보낸 싯점에서 약 두 달 후에 짐이 도착했답니다. 아.. 짐이 도착하기 전에 우리가 하와이에 와서
이메일로 택배사에 우리 주소와 전번을 주었어요. 상세한 절차는 생각나지 않는데요. 택배사에서 몇 일에 짐이 도착한다는 전갈이 왔거나 그랬을 겁니다. 그 소식 접하고 신랑이 직접 세관에 가서 신고하고 짐 찾았습니다. 세관에 한국분이 계신데(그 곳 직원 중 한 분이 소개) 그 분이 도와주셔서 짐 찾았지요. 그리곤 한국인이 운영하는 이삿짐센터 연락(도착하는 날 전에 미리 섭외하셔야)해서 짐 찾아 집까지 배달해주셨어요. 이 비용은 30만원이 좀 안되었구요. 항구에서 와이키키 울 집까지는 가까운 거리.. 그 때는 짐을 줄이고 줄였는데, 필요한 짐은 다 가져오는 것이 좋았을 거라는 생각을 합니다. 오히려 비용을 줄이는 거더라구요.
그리고 님 아이보다 큰 아이들도 몇 년 후 한국 돌아간다면 영어는 거의 잊는다고 하네요. 영어는 다 잊지만 한국서 배우는 영어 받아들이기는 다른 애들보담은 쉽게 받아들인다고 합니다. 울 애가 초1이거든요. 울 애를 보니 애들도 분명 엄첨 스트레스 받으면서 적응을 하더군요. 근데 쉬이 생각해 보면, 적극적이고 좀 활동적인 애들이 그나마 스트레스를 덜 받지 않을까 싶네요. 감수성 예민하고 사색적인 아이들은 적응하는데 좀 더 시간이 걸리지 않을까 싶어요. 참.. 해외배송, 오래 머무실 거면 짐을 많이 가져오는 것이 유리하겠으나 곧 돌아가실 거면 되도록 줄이는 것이 비용절감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꿈꾸는 해적님 감사드립니다. 하와이에 먼저가신 선배님으로 아이를 어떻게 키우고, 가족들과 어떻게 지내야될지 조언 부탁드립니다. (상당히 막막합니다...) 한국음식은 해 먹을수 잇는 상황이 되는지도 궁금하구요...^^;;;
꿈꾸는해적님 말씀대로 로젠택배로 알아봐야겠습니다. 도움 감사드립니다. 하와이에 먼저 가신 선배님으로써 하와이가 한국사람이 살기에 어떤지 전반적인 life style이 궁금합니다. 물론 신랑 박사과정으로 하와이에 가지만, 여건을 봐서 후에 아가랑 저랑은 하와이에 계속 남을 수도 있거든요.(물론 비자를 바꿔야되지만...) 또한 애기가 프리스쿨에서 잘 적응할지가 가장걱정입니다. 그리고 친인척도 없는곳에서 신랑은 공부하는데, 저혼자 육아를 해야한다는 부담도 있어서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적고나니 두서없네요...하와이에 계신 선배님으로 아무말씀이나 해주시면 저에게 큰 도움될듯합니다. 즐거운 하루되세요...^^
사실 이태원에 사는지 미국에 사는지 구분이 안갑니다. 한국사람 많고, 한국슈퍼, 식당도 많아서 사는데 어려움 없답니다. 우리는 이곳이 너무 좋습니다. 오래오래 살고 싶지요. 와서 보시면 거의 만족을 하는 듯 한데요. 제 생각으로는 육아는 엄마 혼자 전적으로 부담하는 것이 아이에게는 좋지 않다고 봅니다. 아빠도 많이 참여해야지요. 울 신랑도 공부해요. 하지만 아이 키우는 일은 같이 합니다. 저도 어학원에 다닙니다. 6개월 지내다보니 귀는 열리네요. 저도 님처럼 석사졸이고요. 말은 전혀 못했어도 가방끈이 상당히 도움이 됩니다. ㅎㅎ 넘 걱정 마세요. 닥치면 다 하게 되어 있고 적응하게 되어 있는 듯..
아이 키우기에는 너무 좋은 환경이라 여깁니다. 물론 아이가 적응하기까지가 문제지요. 님 아이는 어려서 초반에는 애 좀 먹일 거예요. 안간다고 떼 쓰기도 하겠지요? 그거 거치고 나면 괜찮을 듯 합니다. 프리스쿨은 모르겠는데, 애들은 학교 좋아해요. 재미있고 샘들도 친절하면서 귄위 있어서 기강이 서 있다는 느낌입니다. 학교 교육프로그램도 전 만족하고요. 특히나 ell프로그램이 참 좋답니다. 그리고 맥컬리 도서관에는 한국동화책도 상당히 있다고 들었습니다. 전 책을 바리바리 가져와서 아직은 이용하지 않지만요. 어학원도 다니시고 한국사람 다니는 곳에도 가시다 보면 자연스레 친구 사귈 수 있습니다. 준비 잘 하세요.
꿈꾸는 해적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외람된 질문입니다만, 혹시 하와이에서의 생활비는 어떻게 충당하시나요...?.. 한국에서 지원해주는 부분이 있으신지~................... 저희는 그동안 한국에서 맞벌이 하면서 모아돈 돈으로 등록금은 충당하고, 모자라는것은 알바를 조금 할생각이거든요........ 한국에 집이 있지만, 혹시모르는 귀향을 위해서 팔고 가기에는 위험요소가 많구요..........하와이 물가가 비싸다보니, 하와이 가시는 분들은 모두 집안이 경제적으로 풍요로우신 분들이 많으신거 같아서요....^^;;;;
비밀입니다. 극빈자 수준으로 삽니당~ ㅎㅎ
윗 질문의 쓰고보니 외람된것같아서 ..답변은 안주셔도 ...^^;;; 무엇보다도 아이키우기에 좋은 환경이라니 다행이라는 ㄴ생각입니다. 저도 왠만하면 애기책은 모두 가져가려구요... 한국어와 영어를 둘다 익히길 바라는것이 저의 욕심입니다만...^^;;; 해적님 덕분에 하와이 이주에 많은 힘이 되었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아이가 처음 프리스쿨에 갈 때 많이 애를 먹으실 거예요. 제 아들도 네 살 때 처음 미국 (일리노이, 프리스쿨 같은 반 애들이 몽땅 백인이었죠.. 여긴 그나마 한국 애들 많고, 동양 애들 많으니까 좀 나을 것 같아요)에서 프리스쿨 다녔는데.. 이 녀석이 원래 낯 안 가리고 아무데서나 잘 노는 애였는데.. 한 삼일은 놀러가는 건 줄 알고 좋아하더니 삼일 째 되는 날은 저를 붙들고 울기 시작하더군요.. 그리고 나서는 한 3주 아침마다 가기 싫다고.. 왜 가야 하는 거냐고 울면서 갔어요.. 한 달쯤 되니 포기하더니 적응하기 시작하더군요. 아무래도 언어 문제가 컸던 것 같아요. 아무 말도 못 알아듣고, 룰도 생소하기만 하고..
그리고 나서는 괜찮아졌어요. 아무래도 충격이 컸을 거예요.. .버려진 느낌도 분명히 들었을 테고, 소외감도 느꼈을 테고.. 그래도 겪어야 할 일이니 아이도 부모도 잘 견뎠지만... 지금 생각해도 마음이 너무 아파요.. 아마 초롱님 아이는 좀더 예민하다고 하니 갈등이 많으실 거예요.. 잘 극복하시길. 부모가 잘 어루만져주고 위로해주는 게 가장 필요할 거예요. 아이를 혼내거나 윽박지르지는 마세요.. 집에서는 아이를 감싸고 편하게 해 주세요.. 처음 얼마간은 유치원에 전쟁하러 가는 기분일 테니까요.. 아이도 나름 치열하게 적응할 거예요..
그래도 네 살 때 그런 경험이 아이에겐 좀 힘이 된 것 같아요. 여기 다시 올 땐 초등학교 2학년이었는데, 이 녀석이 네 살 때 힘들었던 걸 기억하고 있더라구요. 그러면서 그때 그런 상황도 겪었는데, 이젠 영어도 알아듣는데 아무 것도 아니라는 식으로 잘 견디더라고요. 물론 다시 왔을 때도 어려운 점은 많았지만요.. ^^ 힘 내시고, 아이 예쁘게 잘 키우세요~
클립님 ,,,,, 너무 어린나이에 문화적인 충격과 익숙하지 않은 환경으로 인해서 아이에게 악영향을 미칠까 걱정이 됩니다..그렇다고 둘이 집에만 하루종일 있는것도 한계가 있을듯하구요.....ㅡㅡ;; 지금부터라도 집에서 간단한 영어단어를 알려주려하는데 아이가 '모야~'하는 눈빛으로 쳐다봅니다...
클립님...아이가 저의 아이랑 같은나이에 미국가셨군요...^^;;; 처음 미국가서 프리스쿨에 적응하는데 기간은 어느정도나 걸렸나요....???....지금 가는것이 아이한테는 더 안좋을까요? 아이는 몇년후(초등학교)때 가는것이 더 좋을까요?? 저 또한 내적불행이 있는지라 아이만은 그런 불행을 겪게 하지 않고 싶어서요... 그리고 하와이 생활은 어떠신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