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영화를 꿈꾸고 있는 남학생이랍니다. 흐흐.
저는 여러 국제영화제를 다니는 걸 좋아하는데요, 부산국제영화제는 제가 좋아하다 못해 너무너무 사랑하는 영화제랍니다.
여수박람회 카페에서 이렇게 부산국제영화제도 즐길 수 있고, 리포터가 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주신다기에 지원했습니다.
드디어 부산국제영화제의 기간이 다가왔네요.-:D
부산국제영화제는 2007년 때부터 꾸준히 혼자 다녀왔었는데요, 부산은 상영작들이 워낙 빵빵해서
항상 밥 챙겨먹을 시간도 없이 스케쥴을 아주 빡빡하게 하면서까지 영화를 보게 되더라고요.
그리고선 돌아오는 기차 안에서 "관광도 하고, 행사도 좀 가보고, 좀 더 야무지게 계획을 짤걸..." 하며 후회를 한다죠.^_T
이번에는 부산국제영화제도 즐기면서 더불어 부산도 즐길 수 있는 야무진 계획을 짜봤어요.
이름하여 '부산국제영화제 야무지게 즐기기 프로젝트'!
지금까지 제가 2007년 때부터 부산국제영화제에 다니면서 제 나름대로 터득한 영화제에서 유용한 tip들과
상영작들을 책임지시고 계신 김지석 프로그래머님께서 알려주신 부산의 맛집도 가보고,
부산국제영화제의 여러가지 행사도 참여하고, 부산의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면서
부산국제영화제에 처음 오시는 분들도 어떻게 하면 야무지게 부산을 즐길 수 있는지 알려드리고 싶어요.
'조금 특별한 사랑'
'환멸', '하트비트', '담배연기 속에 피는 사랑' 관람.
셋 다 각기 다른 '사랑'이라는 키워드가 있는 영화입니다.
세 편의 영화를 관람한 뒤에 세 편의 특별했던 사랑을 되짚어보려고 합니다.
'김지석 프로그래머님의 맛집 찾아가기 첫 번째, 뉴 마일드 치킨'
마늘 치킨이 정말 맛있는 집이라고 하네요.
영화를 보고나서 지인 분들과 함께하는 치킨은 더더욱 맛있을 것 같아요!
해운대 시장에 있어서 찾기도 쉽다니 마지막 영화가 끝나자마자 뤈투유~후~
'현장 예매, 어떻게 해야지 잘 했다고 소문이 날꼬'
9일 현장 예매를 위해 센텀시티 혹은 메가박스 해운대에서 노숙.T_T
해가 가면 갈수록 치열해지는 부산국제영화제 현장예매, tip을 알려드려요!
'조금 특별한 가족'
'사랑이 찾아올 때', '그을린', '태양 아래 잠든' 관람.
제가 좋아하는 소재인 '가족'이라는 소재로 스케쥴을 잡아보았어요.
세 편의 영화를 관람한 뒤에 세 편에서 보여준 가족에 대해서 생각해보려고 합니다.
'태양 아래 잠든' GV (Guest Visit)가 있어서 더욱 더 좋은 관람이 될 것 같아요.*:)
'김지석 프로그래머님의 맛집 찾아가기 두 번째, 춘하추동'
부산하면 빠질 수 없는 것 중에 하나가 밀면인데요,
지금까지 부산에 몇 번씩이나 가봤으면서 밀면을 먹어보지 못 했답니다.
김지석 프로그래머님께서 최고로 꼽는다는 밀면 집, '춘하추동'에서 밀면을 드링킹!
'열정: 김동호와 Friends 사진전'
15년 동안 부산국제영화제를 크게 키워오신(!) 김동호 집행위원장님이 올해 영화제를 끝으로 퇴임을 하신답니다.
사진전을 천천히 둘러보며 김동호 집행위원장님의 거룩한 열정들을 아로새기는 시간을 가지려고 합니다.
'조금만 더 가까이…'
영화에 대한 토크와 음악이 함께하는 씨네콘서트.
단편 '폴라로이드 작동법'으로 유명하신 김종관 감독님의 장편 데뷔작인 '조금만 더 가까이'.
영화에서 홍대여신으로 불리우는 요조님이 출연하시는데요, 영화에서는 어떤 곡을 부르셨을지 기대가 되네요.
김종관 감독 님, 정유미 님, 요조 님, 윤희석 님 네 분이서 참석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피프 빌리지 구석구석 돌아다니기'
부산국제영화제의 중심 장소라고 할 수 있는 해운대 피프빌리지!
피프 빌리지에 있는 많은 부스들을 하나하나 찾아가보려합니다.
'조금 특별한 배우들'
'엄마 시집 보내기', '아웃레이지' 관람.
일본 영화계를 이끌어 가고 있는 연기파 카세 료, 미야자키 아오이.
저에게 특별한 배우들의 영화를 관람할 예정입니다.
관람 후 그들과 그들의 영화를 집중 분석해보려고 합니다!
'아기자기한 남포동으로!'
제가 남포동에 가면 꼭 한 번 들리는 곳이라죠.=)
깡통시장의 맛집과 함께 없는 게 없는 국제시장을 찾아갑니다.
이렇게 3일 일정으로 파워 리포터라는 이름이 부끄럽지 않게 하기 위해서
많은 고민을 하면서 야무지게 부산을 즐길 수 있는 계획을 짜고, 직접 디자인까지 했는데 어떠실지 모르겠네요. 하하.
(영화제에 가고 나서 더 좋은 아이디어가 생각나면 추가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시켜만 주시면 열정에 가득찬 리포터가 부산을 얼마나 야무지게 즐기는지 보여드리겠습니다!
고맙습니다.=D
첫댓글 와우! 감각적인 계획서네요^.^ 야무지게 읽는 동안 눈이 즐거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