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즘 모 대학 의과대 공사 현장에서 알바 하고 있습니다.
의대 연구실의 리모델링 공사를 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일하다 보니 보이는 사람 모두 대단한 사람으로 보입니다.
초 일류 대학의 의사들이니...
푹푹찌는 더위에 비지땀 흘리며 일하다 보니 조행기 쓸 여력도 없고
편집중에 뭔가 잘못해서 첫날 찍은 원본사진과 동영상이
다 날아가 버리고 말았습니다.
가뜩이나 힘들고 시간도 없어 그냥 넘어갈 생각도 해 보았는데
몇몇분이 전화를 주셨네요.
요즘 뭔일 있느냐?
왜 조행기가 안올라 오느냐는 안부 전화에
볼것 없고 늦었지만 간단하게 남은 사진으로 몇자 적어 봅니다.
이미 여러분이 조행기를 올렸기에 식상하시겠지만
그냥 심심풀이로 보시기 바랍니다.
동영상입니다.
역시 첫날 영상이 다 날아가서 행사 위주의 영상입니다.
지난 6월 마지막날 새벽 길을 나섰습니다.
1시간 반가량 걸려 현장에 도착하니 이미 많은 분들이 들어와 계십니다.
이날의 출조지는 여주 대신면 양촌리 남한강가.
다음날 대물수색대와 풍류랑의 연합 정출이 에정 되어 있었습니다.
다리위 100여 미터를 올라가다 보니 멋진자리가 나옵니다.
차대고 5미터...
좌대를 깔고 찌를 세워 봅니다.
수초가 가득해 찌가 서지를 않습니다.
이때 풍류 선배님이 짜잔하고 나타나시더니 물속으로 들어 가십니다.
물론 바지 장화를 신으셨지요.
수초를 걷어 내시는데 수초낫 한번 지나갈때마다
말풀, 수세미풀, 마름등의 수중 식물이 가득 걸려 나옵니다.
그렇게 수초가 가득한 곳인줄을 몰랐습니다.
풍류선배님의 도움으로 멋지게 대를 깔았습니다.
3.0칸부터 3.8칸가지 모두 9대 편성.
수심은 1미터 부터 1.5미터까지
미끼는 글루텐만 사용합니다.
하류권으로는 오공흑룡님. 일산꾼님등...
상류쪽으로는 낙하산님, 풍류님, 쩐프로님등...
날이 더워도 너무 덥습니다.
다음날부터 장마비가 에보 되어 있어 후텁지근하니
이건 낚시고 뭐고 짜증 부터 납니다.
그래도 이때가 행복했다는 것을 알기까지 오래 걸리지가 않았습니다.
습도가 높고 기온도 높은 그야 말로 숨막히는 더위...
그래도 붕어가 나와 줍니다.
첫수로 나온 6치 붕어...
그런데...
어째 너무 작은듯한 남한강 붕어 입니다.
체구는 멋진 월척 붕어인데...
위 사진은 첫날 밴드에 올렸던 사진입니다.
원본이 다 날아가 다시 다운 받아 올려 봅니다.
오전 10시까지 ...
작은 붕어 2수 햇습니다.
그리고는 다리밑으로 돌아와 텐트를 치고 휴식을 취합니다.
더워도 너무 더운 날씨...
오공흑룡님이 만들어준 국수로 점심식사를 합니다.
아침에 이어 저녁까지...
신세 많이 졋습니다.
다리 아래는 그나마 시원 합니다.
낚시대 던져 버리고 그늘에서 망중한...
첫날 해가지기 전에 입질이 있었습니다.
모두 3수의 붕어를 더 만났습니다.
하지만 씨알은 7치를 못 벗어 났습니다.
광주 원주 고속도로가 준공 되면서 수도권에서 아주 가까워 졌습니다.
남한강 대교...
바로 뚝위를 건너면 여주 습지 공원이 있습니다.
이곳에서 낚시할때가 좋았습니다.
붕어 잘나오고 포인트 많고...
하지만 쓰레기 대란이 벌어 지면서 낚시 금지...
자업 자득이지요.
드디어 어둠이 내리고 밤 낚시 시작.
멋진 찌불의 향연을 기다려 봅니다.
하지만...
한시간도 못되어 낚시대 팽개치고 텐트로 철수를 했습니다.
모기...
정말 징그러웟습니다.
올들어 처음으로 헌혈 잔뜩했습니다.
긴바지 긴옷을 입었지만 옷위로 물어 대는 데는 속수무책이였습니다.
모기장 플라이까지 가지고 갔지만 모기향으로 버티려다가 혼쭐이 난것이지요.
다음날 아침...
아침장을 봅니다.
하지만 입질이 없습니다.
하류권의 일산꾼님은 잔챙이라도 게속 잡아내는데...
낙하산님이 일찍 대를 접습니다.
쓸만한 붕어 2수와 잔챙이를 잡아 놓았네요.
오공흑룡님...
장대를 휙휙...
대단한 고수입니다.
이길을 따라 포인트가 산재해 있습니다.
차 대고 바로 낚시를 할수 있는곳...
오전 장을 보기위해 열심히 찌를 바라 봅니다.
하지만 오후부터 장마비가 에보 되어 있어서 인지 입질이 없습니다.
습한 날씨에 땀만 쏟아지고...
게다가 수상스키 타는 사람들이 늘어 나면서 파도가 수시로 몰려 옵니다.
미련을 버립니다.,
대를 접습니다.
2박 3일의 일정이 1박 2일로 바뀌었습니다.
만 하루를 뭘 하고 지내나?
하류에 자리 잡았던 일산꾼님도 대를 접습니다.
바로 위에 있던 오공 흑룡님도...
상류권의 풍류님, 낙하산님도 철수를 했습니다.
저도 더 이상 낚시 할 마음이 없었습니다.
장마비도 그렇지만 모기 등살이 더욱 싫었습니다.
철수를 하고 나니 이렇게 마음이 편한데...
다리아래로 모두 모여 들었습니다.
오후가 되면서 비가 시작되었기 때문이지요.
그래도 못 말리는 조사님들...
그중에 토탈 조사님과 엉터리 조사님도 낑겨 있네요.
뭔 붕어를 잡겠다고...
ㅎㅎ
역시나 꽝이지요.
그래도 붕어를 잡아내는 사람도 있습니다.
낙엽비님입니다.
작지만 분명 붕어를 잡았습니다.
다리를 벗어나면 수초가 가득한데...
역시 교각 아래로는 수초가 없나 봅니다.
오락가락 하는 빗속에서 찌를 바라 봅니다.
남의 찌라도 바라보면 행복합니다.
이왕이면 멋진 찌올림을 보았으면...
하지만 입질은 전무 합니다.
밤낚시가 잘 안된다는데...
조용히 텐트로 들어가 잠을 청합니다.
다음날인 7월 2일 새벽 5시.
일찍 잠이 깨었지만 할일이 없습니다.
낚시대를 접었으니 뭘 할까요.
다리밑 포인트.
아무도 없습니다.
앞쪽에 낙엽비님 낚시대.
조용히 다가가서 미끼를 끼워 던져 넣습니다.
붕어는 배신하지 않습니다.
노력한 만큼 나옵니다.
비록 23센치에 지나지 않는 작은 붕어지만
이 순간 만큼은 사짜 붕어 못지 않습니다.
남의 낚시대로 잡은 붕어...
수상권에는 못 들었지만 그래도 상위권에는 들었습니다.
대물수색대 시샵이신 낙엽비님.
요즘 많은 활동을 하고 있지요.
일찍 일어났네요.
오전 8시.
정출을 마무리할 시간입니다.
계측 붕어들이 들어 옵니다.
하지만...
월척 한수 없습니다.
외도남 총무님의 사회로 정출 시상식이...
노력한 만큼 결과가 나타납니다.
축하 합니다.
3등에 입상한 레전드님...
마지막 남은 6명...
그중에 행운상 1등은?
저도 그 6명에 들어 있었습니다.
하지만 행운과는 거리가 먼 저입니다.
제가 추첨을 했습니다.
대물아비님이 당첨...
진짜 축하 합니다.
그렇게 징글징글했던 2박 3일의 낚시
아니 1박 2일의 낚시를 마무리 합니다.
쓰레기 확실히 처리했지요?
암요.
그래야 우리의 낚시터를 지킬수 있습니다.
일요일임에도 알바갑니다.
이달 20일 까지 마감을 해야 합니다.
참고로 집사람이 실내건축 즉 인테리어 사업을 합니다.
하나도 반갑지 않은 일이지만 도와 달라고 할때
못 이기는척 도와 줘야 앞으로 낚시가는 일이 수월해 집니다.
뚝방위에 올라 뒤를 돌아 봅니다.
마지막 까지 도와 주지 못하고 철수해 미안합니다.
첫댓글 저는 알바할 엄두도 못내고 있는데, 선배님 대단하십니다.
억지로 하는 알바입니다.
일당도 잡부보다 더 더 적게 줘요.
사장이 한이불 덮고 자는 사람인데 악덕 업주로 신고 해야 하나?
어신님께서 여러가지 일을 하시느라 바쁘시네요 ~
바쁘기는 한데 실속이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