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성은 이렇게
두성은 고음 창법입니다.
가성을 이용하지 않고 높은 고음을 낼 수 있는 방법입니다. 처음부터 얘기하건데 이 발성은 위의 흉성, 비성과는 발성하는 방법이 확연히 다릅니다. 진성과 가성이 많이 다른것 처럼요. 두성은 머리에서 울린다는.. 보통 발성처럼 가슴은 울리지 않거나 거의 울리지 않고 깊숙한 입안에서 소리가 울려 퍼져나 갑니다. 아주 좋은 예가 있습니다.
요들송 아시죠?
요러레이~~ 요러레이~~ 요러레이리~~ 이 부분에서 '요러레'부분과 후에 '이'부분에서 약간의 꺽이는듯 하면서 음색이 변하는 것을 느끼실 수가 있을 겁니다. '이~'부분에서 두성으로 변화하기 때문이죠. 또 하나의 예를 들어보면 요즘 '양파'라는 가수가 '아디오'라는 곡을 부르는데 보통 발성으로 힘든 부분은 다 두성으로 변화시켜 노래를 부르더군요. 노래를 보면 노래 도중에 상당히 자주 흉성과 두성의 변화가 많더군요.
굳이 설명 안 해도 음색이 이곳 저곳에서기존 흉성과 다른 색깔의 발성을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잘 모르시는 분은 가성이라고 하실지 모르나 부드럽게 내는 두성과 가성과 어찌 보면 비슷할 수도 있습니다.
또 하나 더 있네요. 늑대 울음소리 흉내 낼 때 '아우~~~~우' 다들 두성을 알게 모르게 쓰시고들 계시더군요. 아~(흉성) 우~(두성)으로 잘들 하시데요. 우~ 에서 음색이 변화되면서 높은음이 나오죠? 자. 일부러 아~(흉성) 우~(가성) 으로 해보세요. 그러면 두성과 가성의 차이를 아실 겁니다.
잘 된다면 뒤에 설명할 ‘락’에서 쓰는 고음의 두성도 쓸 수 있답니다.
두성은 진성보다는 마치 가성발성을 하는 것 같은 느낌이 짙습니다.
어느 분은 약한 두성을 가지고 반가성(진가성)이라고도 하는걸 보면 알지요. 흉성으로 무조건 크게 올리다보면 머리에서 울리겠지.
'아~ 머리에서 울린 것 같기도 하다!'
두성은 이런 류가 아니랍니다. 발성법 자체가 다릅니다. 그렇다고 가성처럼 바람 빠지는 소리는 아니죠. 그렇다고 두성이 가성은 아니랍니다. 가성을 내보시면 아시겠지만 가성발성은 하는 방법이 따로 있고 더군다나 진성과 가성은 연결이 안 되지만 흉성과 두성은 음을 길게 끌면서 흉성에서 두성으로 가도 연결이 된답니다. 삑살의 경우 가성이^^ 진성대를 타고 나오는 가성이라고 정의를 하고 싶습니다.
한편 고음의 락 음악을 많이 들어보시고 그 특유의 파워를 지향하시는 분이라면 '에이~ 겨우 저게 두성이야? 저렇게 힘없는 걸로 어떻게 락같이 힘있는 고음을?' 라고 하시는 분들이 계실 겁니다. 하지만 저렇게 부드러운 두성에서 조금만 변형하면 락처럼 깨끗하며 파워 있게 하늘을 찌르듯 올라가는 소리를 얻을 수 있답니다.
이 시점에서 힘 있는 두성으로 가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이 '목에 힘을 빼고 목을 열어라' 입니다. 원래 기본 발성이 음은 올라갈수록 목에 힘이 들어가는 것이 정설이나 사실 목에 힘을 주지 않고 목을 열어야 막히지 않고 우렁찬 소리를 낼 수 있답니다. 이 공식은 두성에서 더더욱 빛을 발합니다. 부드러운 두성에서 고음을 내기위해 힘을 빼지 않고 성대를 올리면 음은 올라가나 영 소리도 작고 막히는 느낌이 듭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이른바 파워 두성을 얻으시려면 우선 요들송 or 늑대소리의 그 두성을 기본 바탕으로.. (두성은`아`발음이 제일 쉽답니다. ^^) '그 두성에서 목에 힘을 빼고(중요!) 목을 열고 자신 있게 발성해라'라는 말해드리고 싶습니다. 이게 제가 주는 유일하면서 핵심적인 팁입니다.
자세한 두성의 내용을 바라시는 분이 계시지만 가장 중요한 핵심부만 설명해드렸으니 이것만 이해하시고 연습하셔도 충분히 터득하실 수 있답니다. 제 친구도 저 핵심만 찝어 줬는데, 금방 터득했답니다. 친구에게는 늑대울음의 아~ 우~ 이렇게 두성으로 변화된 상태에서 '아'발음으로 해보라니까 바로 성공^^ 두성의 용도는 흉성, 비성으로도 힘든 고음을 내는데 의의가 있습니다.
좀 더 설명을 하자면 만약 두성과 흉성이 같은 길이로 볼록 나온 부분이 올라가 있다면 두성은 흉성과 비교하여 약 한 옥타브 높은 음이 나옵니다. 그래서 만약 흉성 최고음이 2옥타브 파라면 두성의 최고음은 3옥타브 파정도 입니다 이 역시 물론 개인차가 있지요. 파워두성을 쓰는지 자가 진단법은 우선 두성발성 중 가슴에 손을 얻어 보면 전혀(거의) 진동이 없습니다. 목에서 부터 진동이 있죠. 그리고 높은 주파수가 쎄게 머리에서 공명을 받으니 바로 옆에 있는 고막에 찌르는듯하게 힘 있죠. 남자는 3옥타브 이상의 파워 있는 락 발성이 필요한 경우인 게 주목적 이겠고, 여자는 양파와 같이 간혹 쓰이는 부분 부분의 노래의 맛을 살리는데 쓰이는 게 목적이겠습니다. 간혹 두성 많이 쓰는 락 보컬의 경우 난발하면 머리가 아프다 어지럽다 등 현기증 증세와 같은 직업병 후유증이 좀 있다고도 합니다.
우리나라에는 노래에서는 내지르는 두성이 잘 없는데 찾아보면 B612의 나만의 그대 모습이 있겠는데요. 높은 음에서 두성인데 좀 막지르는 두성입니다. 또 외국 곡의 경우 스틸하트의 쉬즈건에서 찾아보실 수 있습니다. 이 그룹 보컬이 잘된 두성발성에 표본이죠. 두성을 아주 잘 정화(?)해서 잘 하죠. 거~어~어~얼~ 에서 '거~어~' 부분은 그냥 흉성으로 하고 3번째 변화 될때 잘 들어보시면 두성으로 순식간에 눈치 잘 못 채게 바꿉니다. 이 보컬은 2옥타브의 대의 음은 흉성으로 3옥타브의 음은 두성으로 처리하네요. 잘 들어보시면 아실 겁니다. 외국 메탈음악에서 3옥타브이상은 거의 다 두성으로 처리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리고 응용발성으로 샤우트라는 것이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