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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정맥, 배내고개-솔발산 묘원 (2004. 09. 05)
코스: 배내고개(04:30)-간월산(06:30)-신불산(07:30)-영축산(09:00)-지경고개-골프장-솔발산 묘원(13:40) 거리: 18.2Km, 시간: 9시간 10분
누구와: 마눌과 나, 그리고 성남 낙동정맥팀
돈: 버스 60,000원, 산중 맥주와 라면 9,000원, 휴게소 감자 2,400원
지난주 비 예보가 있고, 한번 신세진 성남 낙동정맥 팀을 또 보고 싶어서, 바꾸었던 구간을 이번 주 간다. 22:30 전에 성남 모란역 SK 앞에 나와서 한참을 기다리니 버스가 온다. 버스에 타자마자 잠을 청하지만 불편한 좌석으로 깨었다 잠 들었다를 반복한다. 언양IC로 나가 꼬불꼬불 배내고개를 오르고 배내고개 정상 커다란 주차장에 내려서 곧장 들머리로 든다.
배내고개 04:30 배내고개는 깜깜했다. 매점도 닫은 상태고 지나는 차량도 없다. 커다란 “배내골 이천 안내도” 옆으로 난 임도 같이 넓은 길을 따라 들어간다. 길은 물이 흘러내린 물길을 따른다. 굵은 자갈 밑으론 물이 졸졸 흘러 내려, 정맥길을 가는 건지 물길을 가는 건지 모르겠다. 길은 넓어 짙은 구름으로 인한 새벽이슬에 바지가랭이 적심은 없어 좋다.
05:05 헬기장 같이 넓은 봉에 올랐다. 저 아래 언양 시내의 불빛이 찬란하게 반짝이는데 산 위에는 운무가 자욱하게 끼었다. 이 봉에서 2시 방향으로 방향을 바꾸어 밋밋하게 나아간다.
배내봉(966m) 05:15 헬기장으로 된 배내봉에 도착한다. 배내봉에는 정상석이 서 있고, 나무가 없는 좌우가 다 보이는 넓은 공터이다.
배내봉에서 내려오는 데는 중간 중간 만나는 길들이 있지만 리본만 따른다. 배내봉 이후 작은 봉들을 오르락 내리락 한다. 길 주변은 키 큰 풀과 잡목 그리고 갈참나무 숲이 이어진다. 동녘에서는 구름 사이 틈으로 발갛게 달구어진 쇳물 빛을 내 비친다. 구름이 서서히 물러나는 간월산이 멀리 모습을 드러내면서, 점점 다가 갈수록 이 산은 올려다 보이고 우측 5부 능선에는 구불구불, 산으로 가는 임도가 흠이라면 흠으로 누워 있고, 왼쪽으로는 간월산의 다른 가지가 뻗어있다. 06:00 자그마한 돌무더기가 있는 서낭당터를 지난다. 이곳에는 리본들이 많이 붙어있는, 간월산과 배내봉 사이의 움푹한 안부이다. 배내봉에서 바라보는 간월산
간월산(1,068m) 서낭당터를 지나면서 길은 서서히 오르기 시작하고, 오를수록 경사는 더해간다. 06:30 드디어 간월산 정상에 섰는데, 이곳에는 한글과 한문으로 된 각각의 정상석이 서있다. 우측으로 능선이 있지만 정맥길은 왼쪽으로 진행해야 한다. 처음에는 밋밋하게 내려가던 길이 점점 경사가 급하게 내려서고, 전방 신불산의 왼쪽 신불릿지 능선이 모습을 나타낸다. 아래쪽 간월재에는 넓게 보이는 공터와 우측 아래로 임도 그리고 그 위에 세워놓은 차량들과 콘테이너 박스가 보인다. 간월재로부터 신불산으로 오르는 등산로가 산사태 난 것처럼 훤하게 보인다. 간월산 정상 간월산에서 내려오면서 보는 신불산
간월재 06:50 우측에 큰 바위와 억새밭을 지나면서 간월재 안부에 내려선다. 광활하다. 넓은 평야는 억새로 차있고 나무는 없다. 우선 먼저 우릴 맞는 건 이정표다. 간월산 정상 0.8Km, 신불산 정상 1.5Km, 서쪽 파레스 폭포 6Km, 동쪽 등억온천지구 3.2Km를 가르킨다. 임도는 서쪽에서 동쪽으로 이어지는데 동쪽으로는 차단기가 설치돼 있어 차량의 통행을 막는다. 왼쪽 둔덕엔 높은 돌탑 옆에 “간월재” 표지석이 서있고, 정맥길엔 “신불산 유래”와 공비토벌 안내판이 서있다. 겨울에 쌓인 하얀 눈 위를 이리저리 깡충대는 강아지들 모양 좋아라 억새숲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다.
간월재를 떠나 신불산으로 오르는 넓은 돌길을 통나무 계단을 이리저리 돌아 올라간다. 올라가면서 모습을 나타내는 간월산 너머의 가지산, 그리고 서쪽에 쌍무덤 처럼 서있는 재약산 수미봉과 사자봉...
뒤돌아보는 재약산 수미봉과 사자봉 뒤돌아보는 간월산과 멀리 가지산 신불산(1,208m) 조금은 급한 물길 같은 경사 길을 지그재그로 오르니 간이 의자가 있고, 이곳에서 조금 더 오르니 1,159m 봉인데, 이곳에도 간이 의자가 있다. 우측으로 능선이 이어지는 것 같지만 길은 왼편으로 가야 한다. 등산객을 만나 잠시 이야기 한 후 1-2분 더 가니 07:30 신불산 정상이다. 정상에는 태극기를 그린 정상표지가 바위에 새겨져 있고, 그 옆에 까만 대리석의 정상석이 서 있다. 그 옆으론 3각점이 나무말뚝으로 둘러 쌓여 보호되고 있고, 돌탚이 높게 쌓여 있다. 진행방향으로 10여m 가면 다시 “신불산“이라 새긴 옆으로 긴 정상석이 앉혀져 있다.
여기서 조심해야 한다. 우측으로 잠시 내려갔던 성남팀들이 뒤돌아 올라온다. 길이 아닌 것 같단다. 직진을 하는데에 리본이 잘 보인다. 그리 따라 내려가니 점점 바위들을 넘고, 정맥길 치고는 조금 험악스러워 진다. 아니나 다를까 앞서가던 성남팀이 잘못 왔다고 뒤돌아선다. 신불릿지로 들어섰던 것이다. 다시 신불산 정상에 와서 보니 30분간 알바를 했다. 길을 바꿔 우측의 넓은 내리막 바위 위를 내려가니 리본들이 보인다. 운무는 점점 더 깊어 가고, 길은 갈래 갈래, 사방은 보이지를 않는다. 좋은 날씨 별러서 왔는데, 올때마다 영남알프스를 볼 운이 않되는가 보다. 구름이 짙게 흘러가면서 비를 부린다. 쟈켓을 꺼내 마눌을 주고 난 그냥 맞고 가니 시원하다. 신불재의 운무
신불재 08:05 신불산 정상에서 5분정도 밋밋하게 내려 왔는데 신불재 안부이다. 배가 고프고 기운이 없어져 간식을 먹는다. 미숫가루, 선식... 성남팀 한명이 맥을 못 쓰므로 그에게도 나누어 준다. 앞서가던 성남팀이 소리친다. 자기 일행 중 한명이 안보이니 운무 속에서 기다리고 서 있다. 이런 날은 정말 조심해야겠다. 길은 이리저리 나 있는데 잘못 들으면 영영 이별을 할테니...
영축산(1,058m) 길은 서서히 올라가는 암릉길이다. 왼쪽에 천막으로 지은 “취서산장”이 서 있는데, 문 앞에는 막걸리 병을 놓았지만 문은 잠겨있다. 이쯤에서 막걸리라도 한 사발 마시면 기운이 날 텐데... 몇10m가니 정상이다(09:00). 안개는 자욱하고 바람은 부는데, 우측은 시살등으로 가는 길이고, 정맥길은 10시 방향으로 가야 한다. 성남팀 선발대가 식사를 하는 동안 우린 바위틈새에서 간식을 하고는 먼저 출발을 했다. 나무숲을 잠시 지나자 조금 긴 암릉인데, 그 암릉을 따라가니 끝은 내려가기가 좀 까다로운 릿지이다. 여기까지 와서 상처 낼 필요가 있을까..? 뒤돌아와 중간쯤에서 서쪽으로 족적을 찾아 내려선다. 그 암릉을 휘 돌아 나아가니 암릉 우측으로 내서서는 길과 만나서는 계속 내리막길이다.
등산객이 올라온다. 길은 점점 넓어지고, 스텐으로 만든 6각 샘물 통이 꼭지에서 졸졸 물을 흘리고 있다.
대피소 30여m 더 내려오니 대피소가 내려다보인다. 대피소 우측은 임도가 시작이 되고 왼쪽에 정맥길 리본이 있다. 산불감시초소도 한옆에 눈치 보며 서있고, 대피소 안에서는 음료와 술, 라면을 판다. 라면을 주문하고 맥주캔 1개를 마신다. 이곳의 전망이 좋다는데, 운무로 희미한 저 아래 운동장 같은 공터만 보인다. 그곳에서 정맥길을 물어 보았는데, 목 디스크를 산에 와서 고쳤다는 젊은 주인장 말이 그 운동장 같이 생긴 곳 우측의 능선을 따라가란다.-그의 말이 잘못인지, 내가 잘못 간 건지, 알바를 했다. 영축산 대피소겸 매점
대피소 왼쪽으로 리본을 따라 내려가니 임도를 만나고 이를 가로질러 내려가고, 헤아릴 수 없이 많이 임도를 가로질러 내려간다. 등산객들도 올라오고... 몇 번이나 임도를 지나는지 세면서 가야 했는데...8번 가로 지른 후 삼남목장 방항으로 가야 했는데... 지산리-방기리 갈라지는 이정표를 지난다. 삼남목장 표지도 본것 같다. 그러나 임도를 가로 질러 내려가는 길이 선명하고 리본도 많기에 그냥 따라 가니, 임도는 어디로 가고 다른 임도 같은 길이 나온다.
알바 이때 아차 하고 잘못 온 것을 느꼈다. 올라가기에는 너무 내려왔다. 소로를 계속 따라 내려오자 Y 갈림길인데, 왼쪽으로 가고, 더 가니 자동차가 다니는 작은 길과 만난다. 이지점에 신축중인 집이 있다. 이곳에서 왼쪽으로 가니 길은 우측으로 휘어지고 한참을 더 가니 취서산 산행안내판이 서 있다. 그 지도를 보니 지산리로 온 것이 틀림없다. 자동차 도로를 따라 동쪽으로 한없이 걷는다. 통도 환타지아를 지나면서 동네 둔덕에서 10자로인데 전방의 좁은 골목으로 들어가서, 밭으로 일하러 가는 젊은이에게 묻는다. OK목장식당과 진부령 황태구이식당을...다행히 그 분이 이 집들을 기억하고 길을 아르켜 주어, 통도 환타지아 동쪽으로 난 밭 사이 동네 길을 지나, 작은 골목 언덕을 넘어, 차가 다닐 수 있는 좀 넓은 시멘트 포장길을 20여m 왔을까 ? 왼쪽은 농장같이 넓은 밭에서 내려오는 것 같은 길가에 늦바람님 리본이 나뭇가지에 펄럭인다. 그제 서야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20여분 도로를 헤메고 다녔다. 많은 정맥꾼들이 이 코스에서 길을 잘못 들으므로 제대로 간분들의 일기를 따온다.
다른 정맥산행 일기(백호산악회)
이후로 나타나는 길은 지그재그로 연결되는 임도를 여러번 만나게 되고 그때마다 길은 직진하는 샛길을 따른다. 시시콜콜하게스리 임도 만나는 횟수를 세어봤더니 정확하게 8번이다. 마지막으로 임도를 가로질러 잠시 내려서면 오른편 숲 사이 공터에 코란도 한 대가 주차되어 있다.(13:20) 아마도 임도 오르는 길의 간이 주차장쯤으로 여겨진다.
솔숲길을 한차례 더 떨어져 녹쓴 철조망을 넘어서니 삼남목장을 알리는 철문이 있는 넓은 임도길로 내려선다.(13:26) 임도를 잠시 따르자 바로 앞으로 너덜지대가 나타나고 건너편 지릉으로 고사목이 사면을 가득 메우고 있다. 눈을 들어 뒤를 보면 영축산의 거대한 바윗덩이가 금방이라도 굴러 내려올 듯 노려보고 있다. 2~3분 가량 목장길을 따라 내려서다 도로가 왼편으로 휘어 돌아갈 즈음 철조망을 건너 다시 능선으로 붙게 되니 급경사 길이다. 3분 후 다시 임도와 접하는 부분으로 철조망을 건너 내려서야 한다. 폭 1m 이상되는 우묵한 배수로를 가까스로 뛰어 넘는다.(13:33) 이후 임도길을 따라 50m 가량 내려와 왼쪽으로 철문 울타리가 있는 넓은 길을 보내고 정면능선을 따른다. 왼편 바로 아래 지형도상의 삼남목장 자리로는 골프장을 건설하려는 듯 중장비 조경사업이 한창이다. 정맥의 야트막한 능선 왼편자락으로는 키를 넘는 억새숲이 펼쳐지고 오른쪽으론 송림을 이루는 경계를 따라 내려선다. 갈색과 푸름의 극명한 대비가 이채롭다. 간간이 삼남목장사유지 출입금지를 알리는 표지판이 나타나고 어느 사이 수림경계 오른편으로 옛 오솔길인 듯한 넓은 길이 보이더니 이내 철조망이 정맥과 수림의 경계를 가른다.(13:46) 잠시 후 철조망이 앞을 가로막는 지점에서 우측으로 나오게 되면 오래된 상석이 놓여진 무덤 2기를 지나 60m 가량 더 나서게 되니 잘 가꾸어진 무덤 3기와 4기의 부도탑이 철책의 보호를 받고 있다. 무덤 바로 앞쪽이 마을 도로이고 도로와 맞닿는 부분으로 "취서산 등산안내도"와 표지기들이 주렁주렁 걸려있다.(13:50)
도로를 바로 건너서게 되면 키 큰 노송들이 수림을 이룬 마을 솔밭 속으로 몇몇 기의 무덤(영산씸씨묘)과 망중한을 즐기고 있는 서너마리의 소가 턱을 괴고(?) 무표정한 모습으로 산객을 맞는다. 마침 옆에 계시는 어르신께 마을이름을 여쭈었더니 못안마을이라 일러주신다. 얼른 알아듣지 못하자 못지(池) 안내(內)라고 재차 일러주신다. 그제서야 아둔한 머리는 지내마을임을 알아챈다. 솔밭 무덤가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솔밭을 벗어나면 밭지대가 넓게 펼쳐진다. 밭 우측 가장자리로 진행하면 대숲 사이로 있는 3층 건물 옆을 지나쳐 나간다. 마을을 지나쳐 시멘트길이 끝나는 부분으로 갈래길이 나타나는데(14:00) 여기서는 정면으로 난 농로길을 따라 쓰러진 폐가 2채가 있는 곳으로 진행한다. 우측으로 꺽이는 길은 통도환타지아 놀이시설의 담벼락을 따라 나서게 되는 길이다. 밭 가운데를 지나는 농로길엔 표지기를 걸어둘 장소가 마뜩챦은 관계로 쓰러진 폐가에 표지기들이 옹기종기 집단거주하고 있다. 우측 건너로 놀이시설의 눈썰매를 타는 꼬맹이들의 즐거운 비명소리를 들으며 잠시 나선 후 마을길 하나를 가로지르게 되면(14:05) 정면으로 폐비닐하우스가 있는 작은 과수원을 통과하여 시멘트길을 따라 나서다가 옛 35번 국도변에 닿는다.(14:10) 길 바로 왼편으로 "OK목장"식당이 있다. 여기서 도로를 따라 우측으로 30~40m 가량 진행하여 울주군 삼남면을 알리는 도로표지판과 "진부령황태식당" 간판에서 왼쪽 골목길로 접어들어 5분가량 나서면 현대오일뱅크가 있는 4차선 국도변이다.(14:15)
지경고개 그 후 앞뒤를 아무리 살펴도 들어가는 골목이 없어, 더 동쪽으로 30여m 가니 아스팔트 차도(35번 국도?)와 엇비슷하게 만난다. 차도 우측으로 3-40m 가니 OK목장식당이 나온다. 더 나아가니 우측에 뚫린 골목길에 리본이 나풀거린다. 정맥 길은 그길로 나오는 것이다.
도로를 따라 30여m 더 가니 왼쪽에 진부령 황태식당이 있고 그 직전에 남쪽으로 뚫린 좁은 아스팔트 포장길이 있다. 여기서 뒤를 보니 성남팀 선발대가 우왕좌왕 오고 있다. 이제부터 함께 길을 찾는다. 철망위에 리본 하나를 달고 계속 나아가니 차가 싱싱 달리는 4차선 중앙분리대가 있는 국도이다. 직방으로 건널 수가 없어 서쪽으로 100여m 가서 신호등이 있는 횡단보도에서 길을 건느고, 도로 따라 동쪽으로 가는 대신 질러가는 도로로 들어가니 산림청 양산지소 건물이 있다. 그 앞을 지나 우로 약간 꺾어 나아가니 우측에 현대 자동차 양산출고장이다. 바로 나오는 다리를 걸어 고속도로 위를 통과하고 앞에 보니 왼쪽에 “산고루 식당”이 있다.
식당 앞에서 우측으로 리본을 따라 숲으로 들어간다. 길은 그리 넓지 않은 숲길을 잠시 따르니 묘지들이 나오고 마지막 묘지에서 10시와 1시 방향에 각각 리본이 매달려 있는데, 10시 방향에는 작은 팻말이 서 있다. 10시 방향은 노상산으로 가는 길이고 다른 하나는 골프장을 거쳐 가는 길이다. 산림청 양산지소 건물 뒤돌아본 영축산 내림길
골프장 1시 방향으로 들어서서 50여m 가니 갑자기 골프장 N14번 홀이 나오고 몇 사람이 골프를 치고 옆길에는 카트위에 캐디가 서 있다. “이게 N14홀이지요 ?” 물으니 “네” 하고 상냥하게 알려준다. N14홀에 방해를 주지 않으려 좌로 돌아 N14를 우로 끼고 둔덕으로 나아가서 N14가 끝나는데서 카트길로 따라가고, N16 시작 직전 왼쪽의 고무길를 따른다. 우측으로 N15 일부를 가로질러 N15을 왼쪽에 끼고 카트길을 따라 간다. N15 한가운데에는 호수도 있다. N15이 끝나면서 카트 길들이 어지럽게 교차하는데서 우측의 아스팔트 포장도로로 나아갔다. 이 길은 골프장 진입로인 것 같다. 도로 왼쪽 가에는 차들이 주차해 있다. 100여m 올라가니 갈림길이고 건물이 나오는데, 우측에는 수원지가 왼쪽에는 카트 실내주차장이... 전방에는 화장실이 있다. 화장실을 지나는데 골프장 직원들이 카트를 타고 달려와서는 길을 제지한다. “어디로 가시려고 그러십니까 ?“ 하기에 ”S4홀이 어디 입니까 ?“ 하니 ”여기서 먼데요“ ”정맥길은 북쪽으로 도로를 따라가면 이어 집니다“ 한다. 그들과 싱갱이를 벌릴 수 없어 가라는 대로 쫒겨 나간다. 한참을 도로를 따라 우측으로 구부러져 올라가니, 우측으로 비포장 길이 나오는데, 그곳이 골프장고개이다. 고개 전방에는 나무로 둘러 쌓인 가옥이 한 채 있다. 왼쪽 산길은 노상산에서 오는 길이다. 골프장 통과 약도
솔발산 공원묘지 여기에서 잠시 휴식을 하고 리본을 따라 우측 산으로 들어갔다. 한참을 숲속을 걸으니 서서히 오르는데, 뭉근한 봉에는 고압선 철탑이 서 있는 406봉이다. 이 봉에서 서서히 내려오니 공동묘지가 2시 방향에 나무사이로 넓게 보인다. 숲길을 걸아 나오니 묘지들이 있고 앞의 비포장길에는 성묘 차량이 쉴새 없이 왕래한다. 이 비포장도로는 용암사 방향으로 가는 길이다. 오늘 여기에서 산행을 마감 한다 (13:40).
버스는 길 서쪽 이동통신 중계기가 있는 공터에 세워 놓고 우릴 기다리고 있다. 묘지관리소는 남쪽으로 200여m 가서 있다. 등산화를 벗고 휴식을 취하고, 성남팀 일부는 지경고개에서 차를 얻어 타고 도착하고, 나머지는 우리가 버스 내에서 잠든 사이 도착했다.
16시경 솔발산 묘원을 출발, 막히는 고속도로를 타고 성남 모란에 오니 22:15, 지하철을 타고 집으로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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