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아침이다.
담배를 피러 단지 밖으로 나간다.
일하러 가기 위해
전철역으로 총총히 발길을 옮기는
수많은 사람들.
쓰레기 수거를 위해
큰 트럭의 윙윙 소리와
쓰레기 수거를 위해
뛰는 사람들......
하늘을 본다.
오늘은 뿌옇다.
마치 비가 금방 뿌릴 듯.....
사람이 사는 모습이
흡사 개미와도 같다.
여왕벌 群
병정개미 군
일개미 군
그리고 노는 군
하기야 개미나 인간이나 다를 게 없다.
지구 위에 존재하는
생물의 하나일 뿐.....
우리가 개미를 볼 때
그들의 계급별 群을 보지는 않는다.
여왕이든 병정이든
다 똑같은 개미일 뿐.
우리가 개미를 볼 때는
그들의 건강이나 수명에는 관심이 없다.
일찍 죽든 오래 살던
다 똑같은 개미일 뿐.
사람도 같다.
넓디넓은 우리 은하의
좁쌀만 한 태양계의
아주 작은 지구 위에서
사람을 내려 본다면
개미보다도 작은,
현미경으로나 볼 수 있는
바이러스일 뿐이다.
놓자. 다 놓자.
놓고
하늘 위
끝없는 공간으로 날자.
날자.
환상의 내음새를 따라서.....
환희의 빛을 따라서....
애절한 소리를 따라서....
애절한 소리를 따라서....
개미를 내려다보듯이 살자.
카페 게시글
우리들의 이야기
환상의 내음새를 따라서.....
Z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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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27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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