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에서 두번째로 큰 도시이자 빅토리아의 주도, 영국풍 귀족스런 멋을 간직한 곳.
그 특유의 분위기와 문화적 다양성등으로 매력적인 도시로 손꼽히는 곳이다.
우리회사 자재의 1차 생산공장이 있는곳으로 시드니에서 700km 정도 떨어진 멜버른으로 아침 비행기를 타고 2시간 가량 이동한다.
1박2일의 짧은 일정이지만 멜버른의 가을 분위기를 느껴본다.

시드니 국내선 공항은 전자동 발권 시스템을 운영중이다.
신속한 발권이 아주 마음에 든다.

아침 일찍 비행기라 호텔조식을 못먹고 공항에서 샌드위치로 아침을 먹는다.
샌드위치 하나가 10달러가까이 한다. 공항이라 그런지 역시 비싸다.

비행기 내에서도 간단한 아침을 준다.
잠자다가도 먹을게 나오면 번쩍 눈을 뜬다. ㅎㅎ

멜버른에 도착했다. 시드니와 달리 날씨가 아주 청명하다.

비온뒤 활짝 갠 멜버른 중심가이다.
시드니보다는 약간 작은 도시의 느낌이다.
시 외곽지역 공장으로 업무를 위해 이동한다.

점심은 역시 공장에서 간단한 샌드위치와 비스켓이다.
생각보다 도시락 먹으며 근면성실하게 일하는 호주 사람들이다.
업무를 오후에 마치고 시내호텔로 복귀한다. 오늘밤은 멜버른에서 보내게 된다.

시내로 향하는중 일부러 산악지역으로 둘러 가다가 화장실도 들른겸 그냥 우연히 선 곳이다.
참 한가로운 산악마을이다.

가까이에 숲속 산책길이 있길래 잠깐 들어가본다.
유칼립스 나무가 울창해서 열대우림과 같은 분위기이다.
호텔에 여장을 풀고 저녁을 먹으러 간다.
지난번 출장때 와서 참 분위기 있게 잘 먹었던 레스토랑을 다시 찾아갔다.

멜버른 야라강가에 있는 고급 식당가이다.

역시나 야경이 아름답다.

시드니 사장님도 기억이 가물하신가 본데 비닐로 천막친것으로 내가 찾았다.
비닐커튼~ ㅋㅋ


많은 사람들이 식사중이다. 즐거운 분위기가 2년전이나 다름이 없어보인다.
다행히 이 식당은 예약필수가 아니다.

그래도 여직 다녔던 식당들에 비해 밝은편이었다는..
외국인들 식사하는 모습자체가 구경꺼리가 된다.


멜버른이라 그런지 음식가격은 상대적으로 비싸지 않았다.
캥거루 고기가 29달러.. 등등
난 양갈비 1kg~ 무지막지한 크기일 것이다.

소고기로 유명한 호주답게 여러 좋은 품종의 소를 종류별로 상세히 나누어 판매하고 싶다.
와규도 확 땡기기는 하는데..

모두 열심히들 고르시고 계신다.
이때가 가장 행복하면서도 힘든 시간이다. 어떤걸 먹을지..ㅎㅎ

에피타이져로 시켜준 메뉴이다.
새우와 닭튀김 생선튀김, 바케트, 밥까지..

호주에 왔으니 호주 품종 쉬라즈 와인 한병..

안주로 인기가 있어 각 테이블마다 한개씩은 시키는 소세지타워이다.
특히나 독일분이 좋아하셨다는..

먹느라 정신팔려 다른 분들 메뉴는 찍지 못하고 내꺼만.
양갈비 1kg 이다. 남겼냐고?
아니 감자튀김은 남겨도 고기는 못남긴다.
어린 양갈비는 아니지만 후추향 가득한 진한 양념으로 구워내어
냄새없이 느끼하지 않게 잘 먹을수 있었다.
이날 다른분 남은 와규 스테이크까지 정말 원없이 고기로만 배채웠다.
다음날 점심까지 배가 고프지 않더라는..
멜버른을 잠깐 스쳐지나가는 것이지만 울창한 숲도 보고 야경도 감상하고
무엇보다 맛있는 저녁식사로 멋진 하루를 마무리한다.
이제 모든 업무는 마무리하고 내일은 시드니 근방 블루마운틴으로 떠난다.~
계속 이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