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자의 스트로크 스타일에 맞는 퍼팅 그립이 있다 (골프매거진, 2006. 04)
일직선 샷을 구사하는 골퍼들은 티에서 그린까지는 안정된 게임 운영으로 친구들의 부러움을 산다. 하지만 비거리가 부족하기 때문에 좋은 스코어의 기회를 살리기 위해선 믿을 수 있는 퍼팅 스트로크를 갖출 필요가 있다.
퍼팅 스트로크에 옳은 방법이란 있을 수 없지만 골퍼의 스트로크 스타일에 따라 올바른 퍼팅 그립은 있을 수 있다. 마치 문을 열고 닫는 것과 같이 스트로크를 하는 동안 퍼터의 클럽페이스가 열렸다가 닫히는 스타일을 가리켜 ‘출입문’ 스트로크라고 한다. 반면 처음부터 끝까지 페이스를 표적선에 대해 직각으로 유지하는 스타일은 ‘일직선’ 스트로크라고 한다.
연습 퍼트를 할 때 주의를 기울여 살펴보거나 자신의 스트로크를 비디오 테이프로 찍어서 자신이 어떤 스타일인지 파악해보자. 그리고 자신의 퍼팅 스트로크가 어떤 스타일인지 파악했다면 이에 맞추어 그립을 조정해보자. 그러면 퍼트를 할 때 볼을 더욱 정확히 굴려보낼 수 있다.
● 출입문 스트로크: 손바닥이 마주보도록 해주고 양팔을 뻗어준다
퍼팅 스트로크를 하는 동안 클럽페이스가 열렸다가 닫히고 있다면 퍼터를 잡을 때 양쪽 손바닥이 서로 마주보도록 해주어야 한다. 먼저 양 손으로 깎지를 끼고 이러한 그립의 감각이 어떻게 되는지 파악해 보도록 하자. 이러한 형태로 퍼터를 잡게 되면 스트로크를 하는 동안 양 손으로 페이스를 틀어줄 수 있다. 아울러 양쪽 눈은 최소한 볼의 안쪽 7.5cm 지점으로 위치시켜 주고, 양 팔을 유연한 상태로 유지하면서 길게 뻗어준다.
준비자세를 취할 때 오른쪽 어깨를 왼쪽보다 낮게 위치시켜 업스윙 때 임팩트가 이루어지도록 해준다. 이어 샤프트를 홀컵 방향으로 약간 기울여주고, 몸무게는 양 발의 한가운데로 얹어준다. 양쪽 손바닥이 서로 마주보도록 그립하면서 준비자세를 이렇게 조정하면 출입문 스트로크가 보다 효과적으로 이루어지게 되어 성공율이 높아진다.
● 일직선 스트로크: 손바닥이 바깥으로 향하도록 해주고 수평 자세를 유지한다
마치 볼을 받으려고 하는 것처럼 양 손을 바깥으로 벌려준 형태로 유지한다. 일직선 스트로크 스타일에선 클럽을 잡을 때 양 손을 바로 이런 형태로 가져가야 한다. 이렇게 하면 양쪽 손바닥이 손잡이의 측면 아래쪽으로 위치하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며, 아울러 손바닥이 자신의 앞쪽 바깥으로 향하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이런 형태의 그립은 스트로크를 하는 동안 양 손이 비틀리는 것을 막아준다(이는 또 페이스가 비틀리는 것을 막아준다).
양쪽 눈은 볼의 바로 위로 위치시키고 양팔은 어깨로부터 아래쪽으로 똑바로 늘어뜨려 준다. 어깨는 수평으로 유지하고, 몸무게는 왼쪽으로 약간 더 많이 실어준다. 퍼트가 짧을수록 더더욱 이런 자세를 취해야 한다. 이런 자세에선 양 손이 틀리지 않고 퍼트를 직각으로 때릴 수 있기 때문에 더 많은 퍼트를 성공시킬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