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 황점 공소(지례 본당 소속)

[G N Hyeon]

소재지 : 경상북도 김천시 증산면 황점리 814-2

 공소의 역사는 장자터 공소(김천시 증산면 황점리 장자터 22~24번지)로부터 시작되며, 1905년까지 성주군에 속했으나 1906년 지례군 내증산면에 편입되었으며, 1914년 행정구역 개편에 따라 김천군 증산면에 속하게 되었다. 이곳은 수도산(1316m)의 동쪽 줄기인 상투봉 밑에 있으며, 바로 남쪽편에 있는 죽바위산 고개인 험한 목통재를 넘어 경남 거창군 가북면의 백암공소와 서로 내왕했다. 언제부터 천주교 신자들이 살기 시작했는지 확실히는 알 수 없으나, 병인박해 때 경남 사천에 살던 유재선 베드로의 조부인 유 바오로가 이곳으로 피난 와 살기 시작한 것이 시초인 것 같다. 김령 김씨인 김 멜키올의 조부와 박용삼의 웃대 가정과 경남 합천에서 살았던 김영준 시릴로의 증조부 가정도 이사 와 살았다.

 1885년 말 로베르 신부가 이 공소에 와서 전교하였다. 1895년 가실 본당이 설립되어 경상도 북부 지방을 맡아 전교함으로써 소속 공소가 되었으며, 1901년 김천 본당(현재 김천황금본당)이 설립됨에 따라 관할 공소가 되었다.

 그러나 장자터는 본래 깊은 산골의 교통이 매우 불편한 곳이고 1936년 병자년 수해 때 큰 피해를 입고 박 멜키올의 부친이 산사태로 사망하자 많은 신자들이 황점 마을로 내려와 살았다. 전 공소회장 김 시릴로 가정은 합천에서 살다가 그의 증조부가 박해를 피해서 장자터에 피난 와 살았다. 1950년 6.25때 빨치산의 출몰로 정부의 하산정책에 의해서 이곳 원황점으로 내려와서 살았다. 성 베네딕도회 김 요아킴 수사도 그 가문 출신이다.

 장자터에 살던 신자들이 산 밑의 원황점 마을로 이사옴으로써 황점 마을에 새로운 신자촌이 형성되었다.

 현재 공소회장의 말에 의하면 현재 건물은 약 40여년 전 독일인 윤 에릭 신부님에 의해 지어졌으며 황점에는 현재 공소회장 내외를 포함해 5명의 신자가 살고 있으며 공소에서는 더 이상 예절을 진행하고 있지 않으며, 신자들은 매 주일 지례 본당에서 미사를 참례한다.

 황점 공소는 오토캠핑장에서 차량으로 약 5분이 소요되며, 도보로는 약 1시간 가량이 소요된다.

*인용문헌 : '대구대교구 옛 공소의 어제와 오늘'

어서오세요 원황점

공소 마당의 성모상

공소 입구에는 오래된 풍금만이...

공소 제대

공소 내 십자가의 길 14처

미사 안내

공소 제의방

공소 성수대

회장님 말로는 예전 공소건물이었던 이 건물은 곧 철거가 될 것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