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6.03. 호남정맥에 제2구간 경각산을 걷다(슬치~불재)]
1. 산행 개요
○ 일자 : 2017.06.03.(09:53~15:23, 5시간 30분소요)
○ 동행 : 지투백 종주팀
○ 날씨 : 바람일고 약간 미세먼지 있던 날
2. 산세 및 개요
○ 금일 정맥길은 임실군 관촌면과 신덕면, 완주군 상관면과 구이면
경계를 가르며 이어 간다
○ 슬치까지 남을 뻗어 내리던 호남정맥의 줄기가
다시 북서향으로 방향을 꺽어 주춤대며 갈미봉, 옥녀봉, 그리고
경각산(鯨角山 659.1m)을 일구고는 남으로 진행방향으로
바꾸는 지세이다
○ 도로상으로 보면 동향 슬치 쪽엔 17번 국도가 위아래로 가르고
서향 불재 쪽엔 749번 지방도가 위아래로 산줄기를 가르는 지형이다
3. 산행 코스
▼ 총괄기록
▼ 주요 경로
▼ GPS Trackmaker 실행궤적 : 클릭확대
※
▼ Google Earth 실행궤적:클릭확대
▼ 고도프로필
4. 산행 기록
오늘은 당일 산행으로 진행되는 호남정맥길입니다.
양재역에서 06시35분 출발한 종주팀의 버스는 슬치에 09시50분
내려놓습니다.
휴대전화 gps를 켜고 행장을 정리하여 산길을 시작합니다
산행대장님은 오늘 16키로 6시간의 산길 시간을 주십니다.
슬치 식당과 주유소가 있는 휴게소쪽에서 버스에서 하차하였고
슬치마을쪽으로 가기위해 건널목으로 이동합니다.
이제 호남정맥길에 접속했습니다.
슬치마을 표석과 뒷편에 슬치마을회관을 지나서
산길을 접어 듭니다.
묘소지역과 농작물 밭을 바라 보면서 진행합니다.
작은 산봉우리를 올랐다가 우측을 꺽어서 진행하며 내려가면
745번 지방도로가 지나는 동물이동통로쪽으로 이동하게 됩니다.
넓다란 임도를 따라 거닐어 갑니다. 인삼밭을 지나며
등로 우측으로는 멀리 산군들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당겨 보니 마이산의 귀 부분이 살짝 보이는군요.
등로 옆에 키작은 나무를 덩굴로 감싸 안은 으아리가 있었는데
완전히 뒤덮어 버리고 있습니다.
하얀색 크리스머스 트리를 만들었네요.
아주 협소한 터널같은 등로도 지나구요.
오래 걷지 않아서 새로운 묘소가 들어선 봉우리가 보이는데 465.4봉입니다.
진행하다 보면 철조망에 폭팔물처리장이라고 경고문이
적힌 곳을 보게 되구요. 이제 철조망을 따라서 이동하게 됩니다.
갈미봉에 오르게 됩니다. 갈미봉은 국토지리정보원 지형도에는
541.4m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계속 철조망을 따라서 이동을 합니다.
안부에 떨어지는데 쑥치를 알리는 문구가 아주 높게 매달려 있습니다.
높게 매단것이 아니고 나무가 키가 큰 것 같습니다.
한봉우리 올려치고 나면 이번엔 이정목이 좀 색다른 글씨체로 보이구요.
우측으로는 편백숲을 가는 방향이더군요.
선두에서 지나가다가 뱀을 만났는가 봅니다.
근데 선두팀이 건드렸는데 왜 뒤로 내가 올라 가는 쪽으로 내려오는거야...
옥녀봉을 오르는 지역은 경사도가 제법 있군요.
만덕산을 오를때와 비슷하게 바위지역도 통과하게되고 조망터도 있고 그렇습니다.
힘내시라는 문구도 보게 되구요.
오르다 전망암이 한 곳 있어서
지난구간 걸었었던 만덕산과 금남호남정맥을 잇던 마이산을 찾아서
짚어 봅니다.
이제 삼거리 갈림길에 이정목에 도착합니다.
이곳에서 옥녀봉을 갔다가 다시 이곳으로 되돌아나와 진행하게 됩니다.
옥녀봉에는 별다른 정상표식도 없고 이정목이 있습니다
그리곤 삼각점이 설치되어 있었구요.
조망도 시야가 가려서 아무런 일을 할 수가 없군요.
갈림길 삼거리도 되돌아 나와서 잠시 휴식을 하며
중식을 가져간 빵으로 간단하게 마치고 진행합니다
이정목이 아주 큰 것이 있습니다.
고덕산으로 갈리는 곳 인데 한오봉이라고 부르는가 봅니다
국토지리정보원 지형도에는 아무런 표식이 없는데
무슨 이유에 의해 한오봉이라고 불리워 졌는지 아무리 인터넷 자료를 찾아보아도
알 수 가 없군요.
멧부리석도 아담하게 세웠습니다.
정작 옥녀봉에 세워놓아야 할텐데...
이곳 한오봉이란 곳에서의 조망은 참 시원하게 좋습니다
멀리 미세먼지만 없다면 금남정맥의 시원한 산줄기와
멀리 마이산 건너 덕유산라인까지 잘 보일 것 같은 위치입니다.
[▼펼친조망 : 클릭확대]
이제 산길 방향은 서남향으로 꺽여서 진행되게 됩니다
편백숲이 있는 곳으로 등로가 지나갑니다.
장성에 편백숲이 유명하지요. 이곳 편백숲의 편백은 아직 수령이 오래된 것 같지는 않습니다.
경각산으로 진행되면서 간간히 바위 지역이 나오는데
위험한곳은 없이 좌측으로 우회하여 진행하게 되었더군요.
경각산에 다 올라왔는가 보다 했더니 바위조망터가 나타나는군요
바로 앞에 떡 버티고 있는 경각산의 모습이 당차보입니다.
경각산을 조망하구요.
여기서도 조금전에 밟고 온 옥녀봉과 고덕산 갈림봉(한오봉)..그리곤
멀리 금남호남정맥 마루금까지 시야를 넓혀 봅니다.
[▼펼친조망 : 클릭확대]
조망터에서 다시 산길을 진행합니다
안부로 떨어졌다가 급한 경사를 치고 올라가게 됩니다.
이곳 경각산에 도착을 하니 낙동정맥을 함께 한
은자로 선배님이 와계셨습니다.
후배들 호남정맥 산길 잘 마무리 하라고 응원차 나와주셨습니다.
시원한 꿀물 댓병을 들고 오셨구요.
저 아래 불재에는 시원한 얼린 막걸리와 수박통을 갖고 오셨다고 합니다.
인사를 올리고 반갑게 정담을 나누었구요.
이후 함께 하산을 했습니다.
[▼ 좌로 부터 은자로 선배님, 산이요님, 무작정님, 청랑, 산조아님]
하산길에 노송이 자태가 멋진 곳이 있었지요. 안타깝게도 이 노송은 아래부분은
지금 병마에 시달리고 있더군요. 잘 견디어 이겨내 오래도록 살아갔으면 합니다.
시원한 조망을 선사하는 구간이 있었습니다
전주의 진산 모악산이 산뜻하게 조망되는 곳이였지요.
파란 하늘에는 창공을 가르며 날아가는 패러글라이딩의 장면이 목격되구요
이제 하산을 합니다
중간에 불재로 향하는 호남정맥의 등로는 막혀있었습니다.
개인사유지인가 봅니다. 등로를 완전히 폐쇄하는 식입니다....
폐쇄된 곳을 넘어가서 진행을 했는데 이후 진행되는 호남정맥팀은 아마도
다른 길로 다녀야 될 것 같습니다.
불재가 보입니다.
749번 지방도로가 지나가고 있습니다
다음 구간 진행할 들머리를 확인하구요
시각은 15시23분입니다.
16.8km에 5시간30분 소요된 산길이였습니다.
오늘 다행히 폭염은 없었고 시원한 바람이 불어주어서 산길 걷기가
참 편했었던 날입니다.
행장을 접고서
은자로 선배님이 준비해 오신 얼음막걸리와 수박등을 맛있게
들면서 오늘 산길의 회포를 풉니다.
은자로 선배님과 사모님께 감사의 인사을 올립니다
그리고 오늘도 함께 발맞추며 산길을 거닐어 주신 종주팀원 여러분들
감사합니다. 수고 많이 들 하셨습니다
-aspiresky/청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