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커머스 창업을 하려면 일본의 소셜커머스를 배워라.
역시 일본에서도 레스토랑과 미용이 대세.
우리나라에서도 소셜커머스를 이용하는 주 이용자가 20 - 30대 여성으로 나타난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렇듯 일본에서도 소셜커머스와 관련한 미용과 레스토랑을 이용한 소셜커머스가 대세입니다.
왜 레스토랑과 미용에 치우칠까요?
사실 레스토랑은 회전이 빨라야 하는 업종입니다.
레스토랑을 그냥 우리나라말로 하면 음식점인데요.
하루에 한 테이블당 손님이 몇번 회전하느냐가 중요합니다. 잘되는 가게들을 보면 알 수 있죠.
가게가 큰데 한번에 꽉 찼다가 썰물 나가듯 빠져나가버리면 그때부터 주인과 종업원은 할일이
없어지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무슨 돈을 벌 수 있겠습니까? ㅋ 꾸준히 방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한 테이블에 앉아서 식시하는 동안 예비 손님들이 밖에서 기다리는 것은 모두가 원하는 진풍경입니다.
그러나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많은 사람들이 구입하기 이전부터 그 식당을 고려해야만 가능합니다.
뜨네기 손님을 상대로 장사하는 음식점들이 그렇게 되기 힘든 이유가 있고, 소문난 맛집은 숨어있어도
이런 것들이 가능합니다. ^^ 그러기 위해서는 맛도 맛이지만, 많은 사람들에게 인지를 시키는 과정.
즉, 홍보가 중요한 것입니다. 그래서 음식업엔 소셜커머스가 많이 이용되고
실제로 홍보효과도 뛰어난 것입니다.
■일본의 포치타입니다.
우리나라의 소셜커머스와 조큼 다른 점은
쿠폰을 겨우 60장 발행했다는 점입니다.
요즘 미친듯이 쿠폰을 팔아치우고 십만장 팔았다고 자랑하는 것보다는 이렇게
소량을 판매함으로써 구매자들에게 희소성을 주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차후 생길 문제가 될 수 있지만, 너무 많은 쿠폰 발행은 반드시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므로
이렇게 한정판매를 작은 수량으로 정해놓는 것도 좋습니다.
오히려 적은 량은 신뢰도를 쌓기에 좋을 수 있습니다. 오래 가기 위해서는 한방이 아니라
꾸준한 신뢰와 판매도, 그리고 업체들간에 상호 보완하는 마케팅 전략도 뒤따라야겠지요.
미용과 관련한 마사지가 원래는 36000원쯤 하는데, 이번에 12000원에 즐길 수 있는 패키지 입니다.
직장인들이 피곤할 때 짬짬이 이용할 수 있게 되어 있다는 점도 눈여겨 볼만 합니다.
단, 이용시간이 8시까지 이므로 제한적 사용이나 주말에 사용하면 되겠군요 ^^
■일본의 소셜커머스는 간결하다.
미국과 유럽 그리고 일본의 소셜커머스 (데일리마켓)의 경우엔 간결한 것이 특징입니다.
현재 우리나라 소셜커머스 업체의 경우 전문포토그래퍼와 리뷰어 관련 웹페이지를 만드는데
많은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물론 단점으로 지적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사진기반의 방식은 이전의 파워블로거들이 사용하던 방식입니다.
리뷰를 작성할 때 더많은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서 사용된 방식이죠.
사진사와 기타 관련된 것을 작성해주는 것은 어떻게 보면 정보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아래와 같은 문제를 생각했습니다.
1.배너광고를 통해서 비용을 늘린다. <- 이전에 지적했었죠 ㅋ ^^
2. 사진사와 기타 잡업무를 맡음으로써 비용을 늘린다. <- 무료로 촬영해준다고는 하지만, 엄연히 무료는 아닙니다.
3. 많은 시간을 웹페이지에 정성을 쏟기 때문에 소셜네트워크를 이용하는 기반에 취약해진다. <- 시간이 없어요 ;;
우리나라에서 소셜커머스가 장수하기 위해서는 위의 문제를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합니다.
물론 티켓몬스터와 위메이크프라이즈의 고속성장은 눈여겨볼만 합니다.
한방에 대박이냐 꾸준한 성장이냐에서는 소규모 상공인의 이익은 물론 소비자에게도 이득이 되어야 합니다.
소셜커머스를 너무 소수로 운영하는 것도 문제가 될 수 있지만, 간결하지 않은 운영으로 무게가 많이 무거워진
우리나라의 소셜커머스는 국제적인 소셜커머스들을 참고해도 좋은 사례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인구대비 성장은 한국의 규모가 더 커져..
일본은 골목골목까지 지하철이 다닐 정도로 대중교통이 발달했습니다.
물론 우리나라도 버스 환승등으로 많은 개선이 이루어지고 체계화 되었지만,
아직은 일본만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일본에서 소셜커머스 시장이 커져나가는 것을 지켜보면 우리나라와 엇비슷한 느낌이 듭니다.
작은 규모의 가게들과 관련한 상품들이 넘쳐나고 작은 소셜커머스 업체들이 나름대로의 특색을 살려
운영중입니다.
역시 일본에서도 도쿄를 중심으로 발전하고 있다는 점에서 눈여겨 볼만합니다.
한국에서도 소셜커머스가 서울 중심에 있기는 하지만, 최근들어 타지방에서도 소셜커머스와 관련한
시장들이 커진다는 점에서도 반가운 일인듯 합니다.
틈새시장 공략에 있어서 일본에게 배운 점은 다름아닌 가벼운 운영과 티켓을
그야말로 적게 내놓고 게릴라 마케팅을 펼치는 전략구사 입니다.
기업에서는 게릴라로 전략을 세우기 때문에 다양한 방법의
마케팅을 구사하고, 대형 소셜커머스와의 경쟁을 나란히 할 수 있게 됩니다.
앞으로 소셜커머스 시장이 무거워진다거나 특정지역에 편중된다면 시장의 빛을 잃을 수 있습니다.
현재는 무엇보다 파이를 키워나가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티몬을 꺾는 것이 아니라 티몬이 못하는 것을 해내야 합니다.
요즘 언론에서 티켓몬스터나 위메프, 쿠팡등 유명한 소셜커머스 업체를 띄워주고 있습니다.
인터뷰는 물론이고 광고성 기사도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티몬은 소셜커머스를 창업하는
창업자의 절대적인 라이벌일까요?
제 생각에는 현재 티켓몬스터를 대적해서 머니전쟁을 일으켜서는 승산이 없습니다.
묻고싶은 것은 회원이 가입할 때 1인당 1만원씩 5000명이 넘는 회원에게 선물로 영화쿠폰을
준다거나 무료쿠폰을 발행할 수 있는 창업자가 있을까요? 없습니다.
티켓몬스터는
작년 33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던 미국의 인사이트 벤처 파트너스와
국내 스톤브릿지 캐피탈로부터 추가로 92억원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이로써 티켓몬스터는 2010년 매출 200억원을 뛰어넘는 지원금을 획득했으며,
그로인해 2011년에는 매출 2000억원이라는 목표를 설정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틈새시장을 어떻게 공략해야 할까요?
이전에 지적했던 [티켓몬스터의 잘못된 소셜커머스] <= 참고하세요.)
이 문제를 다시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간략하게 말씀드리자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
무리한 마케팅비를 투자하고, 소셜이 빠진 소셜으로 신나게 달리고 있는
티몬은 마케팅비 절감이 아니라 골리앗처럼 몸집을 불리는데에 많은 집중을 하고 있습니다.
■골리앗에게도 약점은 있다.
위에서 말씀드린 것 처럼 골리앗에게도 약점은 존재합니다.
많은 직원을 두고 몸을 크게 만드는 것은 소셜커머스에서 강점이 될 수도 약점이 될 수도 있습니다.
최근들어 소셜커머스를 서울이 아닌 지방 대도시를 기점으로 하여 창업하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그리고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활용한 마케팅을 구사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만의 특색있는 문화인 다음 & 까페를 통한 홍보도 꾸준히 효과를 발휘하고 있습니다.
티켓몬스터나 위메프에서 트위터와 페이스북에 100% 전략을 구사하지 않는 것도,
스마트폰의 시장은 커졌지만 SNS 소셜미디어 네트워크 시스템이 성숙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규모는 커졌지만 성숙하지 않으므로 스마트폰을 통한 결제와 쇼핑은 약하다는 것이지요.
그러나 작은 규모로 시작하는 소셜커머스 창업자들은 이것을 절대 잊어서도 안되고 놓쳐서도 안됩니다.
다윗의 전략구사 처럼 우리도 소셜커머스 창업에 있어서는 정확한 경쟁자 분석과
(숫자를 세는 것이 아니라.) 내가 가지고 있는 창업아이템에 대한 확신을 갖고
소셜미디어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합니다. 이런것에 집중하지 못하고 부가적인 것에
집중하다가 2011년의 제 2의 벤처붐을 놓치게 될 수 있습니다.
작은 조직일 수록 빠르고 변화에 익숙해질 수 있지만, 골리앗 같은 거대기업의 경우엔
그것이 거의 불가능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기회의 시간은 길지 않습니다.
저는 소셜커머스가 블루오션으로 머물러 있는 시간은 불과 2년정도 밖에 되지 않으리라 생각됩니다.
그 시간안에 입지를 굳혀야 하며, 창업의 꿈을 펼쳐보아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