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드라마당에 어울리는 시 - 이삭빛 시인의 사랑하는 이에게 - 창의적인 감각으로 옷을 입히다 (창의인재 육성학교 명문 산서중고등학교 학생 작품 선정

[코리아]

주찬양 학생 작품

(詩)시   -사랑하는 이에게-

                                                                

                        이삭빛

그대만큼 마음이

잘 생긴 사람을 본적이 없다

그대만큼 마음이 깨끗한

사람을 본적이 없다

그대만큼 솔직하고

정결한 사랑을 해 준

사람을 본적이 없다

종교도 나이도 밤과 낮도

벗어버린 순수한 사랑

그대만큼 하얀 밤을

울게 한 사람도 없다

그대만큼 시(詩)와 음악을

사랑하게 한 사람도 없다

이 추운겨울

그대만큼 뜨겁게 사랑을

퍼 붓은 사람도 없다

내 마음에 눈이 내린다

하염없이 쏟아지는

하얀별을 맞으며

자꾸만 듣고 싶은 그대의 종소리

외로우니까 사랑이라던

사랑하니까 기다림이라던

기다림이니까 그리움이라던

그 태초의 포옹

호숫가 어디쯤에서

사랑이라는 편지를

성서보다 강렬한 가슴으로

쓰게 만든 내 마지막 연인이여

그대만큼 수많은 생각을

그리게 한 사람도 없다

그대만큼 인간의 본성을

솔직하게 가져다 준 사랑도 없다

다시 못 올 그 머나먼 길을 걸으며

나는 종교보다 거룩한

그대의 품안에서 고백한다

사랑은 가두는 게 아니고

마음으로 주는 것이라고

자꾸만 그대 품에 내 마음의

하얀 눈이 먼저 가서

난로보다 뜨겁게 살며시 눕는다.

(2016년 12월 4일 새벽)

[코리아]

이삭빛 시인님, 사랑해요! 시가 어쩜이리 맑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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