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공지(?)한 대로 지난 주말, 1박 2일 나들이 다녀왔어요.
최형부가 해마다 오션워얼드 무료입장권 4장을 득템하는지라 겸사겸사 삼남매와 기타등등 멤버구성 되겠습니다.
기본적으로 대부분 최형부가 셋팅하셨고,
저희는 펜션내에서 먹을거리 담당했고,
막내는 참가에 의의를 두는 정도? ㅎㅎ
그럼 또 이야기 시작해볼까요?
석렬이 삼촌이 온다는 소리에
동건이는 금요일 저녁부터 기다렸지요.
자고로 '삼촌'이란
무조건적인 사랑을 퍼부어주는 존재.
절대 '빈손'이 아닌 존재.
저도 어릴 적에 우리 외삼촌과 이모가 온다면 넘넘 설렜더랍니다.
그냥, 좋은 거 있잖아요~~
서울역 마트에서 전화가 왔길래
동건이 블럭이나 하나 사오라고
꼬마들은 패스하라고 했으나
또 혹시 몰라 '뽀로로'라는 힌트를 주었답니다.
그리하여...
동건이용 레고블럭
킹덤 대짜 사쥬가 집에 있지만,
블럭은 언제나 옳으니까요.
요기서부턴 꼬마들꺼
여자애들이라 뭐 이래저래 아기자기예요.
뽀통령이십니다.
도레미목걸이랑 마이크
사이좋게 하나씩 나눠줄 예정.
페티 캐릭터 양말
자질구레 악세사리
시간이 제법 되어
동건네 패밀리는 모두 딥슬립~
울집서 간단하게 술한잔 워밍업해요.
비비큐칙힌 한마리 오더하고
마침 본가 다녀온 민서방이 신김치 왕창 가져왔길래
만만하게 김치전 한장 부쳤어요.
목타는 렬군이 맥주를 원츄하여
근처 편의점까지 갔다 와 주시고..
그렇게 맥주피쳐 한병과 소주 한병 아웃.
전 1시쯤 먼저 자서 그 다음은 몰라요~
다음날 아침, 아니 새벽.
5시 반에 벌떡 일어나신 딸램.
굿모닝 물고기들~
어항 먼저 확인하면서 입이 째져라 하품 한판.
그 옆에 메롱메롱한 정윤아버지.
이쁜짓도 해요~~ ㅎㅎ
그리고..
역시나 얼리버드 최남매도 등장.
딸램 둘이 페티양말 신고 앉아
'코카콜라' 합니다.
입술이 도톰한 양말 넘 귀여워요.
그리고 출발~~!!
최형부가 점찍은 용문 근처의 쌈밥집.
벋뜨,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주인아저씨 아파서
아줌마가 일필휘지로다가 한장 붙여놓고 부재중..
넘 웃겨서 한장 찍어오라 시켰더니만
왜 자기 몸을 저기다 박아놨는지..
다시 돌아와서 비발디파크로 목적지를 재설정합니다만,
네비가 말썽이예여.
'오션월드'를 치면
오.션.왈.두.. 머 이런식으로 나오는..
결국 스맛폰 네비에 의존하여 엉뚱한 길로 막 갔다가
겨우겨우 쏘렌토와 접선하여
이름은 다르지만 결국 '쌈밥'으로 점심을 먹었어요.
마침내 도착.
비팍 콘도가 예약불가라 근처 펜션을 잡았드래요.
민서방의 발사진 한장
최형부가 누누히 강조했던 꼬마들용 수영장
근데 지하수라 얼음물;;
핵심멤버(최부자&막내커플)는 비팍 오션월드로 고고씽
민서방은 보호자 차원에서(완전 아쉬워함.)
저질체력 석화석희자매,
꼬마들 둘은 펜션에 남았지요.
결국.. 목욕탕에서 아쉬운대로 물놀이~~
요거이 제가 일찌감치 인터넷으로 오더한 꿀벌수영복 되겠어요.
노랑벌 한마리
분홍벌 한마리
이 멋드러진 캐노피튜브는 개시도 못했어요.. ㅠㅠ
그리고 이모랑 장농 들어가서 놀기.
유쾌한 유진이
새침한 정윤이
어느덧 물놀이 나간 멤버들도 돌아오고
저녁먹으러 비비큐장으로 갑니다.
헉;; 이건 타고난 건가요?
훈제오리, 삼겹살, 목살, 엄마협찬 쇠고기
버섯, 양파, 그리고 비엔나
오늘 제대로 포식할 예정
서방들 솔선수범하여 꼬기꼬기 구워주시고
열심히 일한 사람, 한잔 원샷!
그리고.. 전 기억이 엄써요~
애들 씻기고 재웠어요~~
다음날 아침,
비가 주룩주룩 와요.
아침은 해장겸 콩나물라면 되겠어요.
민서방은,
밤새 탱크를 몬 관계로다가(본인말로는 베개가 없어 코를 심하게 골았다고.. ㅠㅠ)
스스로 반성하며 구석에 짜부라져 라면을 후루룩 거려요.
그리고 짐싸서 출발.
막내커플 홍천터미널에서 대구행 차표 끊고
근처 칼국수집에서 점심.
맛은 없었으나 그냥 먹어요.
그렇게 1박 2일이 끝났네요.
어쩌다보니 단체사진도 못 찍었다는.
서울로 오는 길엔 와이퍼가 고장날 정도로 비가 퍼부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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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윤이 놀이학교 이야기 >>
6월부터 아파트 앞 문화센터에서 하는
'씽씽놀이터'에 다니는 정윤이.
1주일에 한번, 그냥 콧바람을 쐰답니다.
요건 빵을 만든 거래요.
도깨비옷을 입고 뿔달린 머리띠를 쓰고 방망이까지..
이렇게 터널도 통과하구요,
비눗방울도 잡아보아요.
종이 위에 벌러덩 드러눕기
색색깔 도장도 찍지요.
신나게 논 다음엔 선생님께 가져다 드려요.
17개월부터 다닐 수 있는 거라 정윤이가 그반에서 제일 막내인데
오다가다 만난 엄마들한테 들어보면
덩치는 절대 뒤지지 않고(우월한 민서방의 유전자 덕)
따라하는 것도 제법이래요.
유진이는 그 시간이 낮잠이랑 딱 겹쳐서
등록을 못했답니다. 아쉽;;
너무 열심히 놀아서인지,
사랑하는 젖병을 안줘서 스트레스를 받았는지,
정윤이는 엊저녁부터 열이 오르기 시작했어요.
39도를 왔다갔다 하는데도,
전 너무너무 잠이 오더라구요. ㅠㅠ
지금 완전 메롱메롱 @@
다들 활기찬 월요일 시작하셨나요?
첫댓글 잘 읽었어요...알라 잘 챙겨라...
ㅇㅇㅇㅇ와우 잼밌 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