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조식당>
멸치쌈밥, 남해에 오면 반드시 먹어야 하는 향토음식이다. 미조항에 오면 멸치쌈밥집이 줄 서 있다. 미조식당 음식은 전체적으로 진한 편이다. 맛도 간도 진해서 비린내 걱정없이 먹을 수 있다. 싱싱한 식재료에 향토 조리법에 향토식탁이다. 여행의 맛을 제대로 본다.
1. 식당대강
상호 ; 미조식당
주소 : 경상남도 남해군 미조면 미조리 168-35
전화 : 867-7837
주요음식 : 멸치쌈밥, 갈치회
2. 먹은날 : 2023.5.15. 저녁
먹은음식 : 멸치쌈밥세트 : 20,000원(1인)
3. 맛보기
바로 앞에 있는 수협, 그 바로 앞이 포구이다. 멸치배가 이곳으로 든다. 수협은 멸치 공매장인 듯하다. 주차도 이곳에 하면 된다. 이곳으로 들어오는 갓잡은 싱싱한 멸치로 만드는 멸치쌈밥, 공급과 소비 공간이 일치된 곳에서 새로운 조리방법을 만들어내 향토음식으로 성장한 음식이다.
멸치회와 멸치찌개와 멸치튀김이 세트의 고정내용이고, 나머지는 곁반찬이다. 곁반찬은 절기에 따라 바뀐다. 오늘 나온 특별한 곁반찬은 고늘젓이다. 멸치와 비슷하지만 멸치젓은 아니다. 직접 담근 것라는데 모양은 멸치이나 멸치와 다른 풍미, 멸치쌈밥 향토음식에 더한 새로운 음식과의 만남이다.
먹고나서 한끼로 아쉽거든 바로 옆 건어물상에서 냉동멸치, 냉동갈치를 판매한다. 잔멸치도 판다. 냄새가 신선하고 고소해서 한 상자 구매했다. 이곳 포구의 멸치를 수매해 손질해 판다고 한다. 갈치도 제주 갈치와 달리 부드러운 맛을 내는 남해 풍미가 있다 한다. 이곳 갈치는 다음을 기약한다.
멸치회. 그냥도 먹고 쌈으로도 먹고, 밥과 비벼서도 먹는다. 멸치는 거섶보다 회가 주로이다. 막걸리초로 만들었다는 사장님 자부심이 대단하다. 진한 양념맛이 아주 신선한 느낌을 준다. 매콤 새콤이다. 상추쌈에는 따로 쌈장 간을 더하지 않아도 좋은 맛이다.
멸치가 소복하다. 작은 냄비 가득한 멸치가 찌개국물맛으로 우러났다. 멸치로 찌개를 끓인다는 것은 상상하기 어려운데, 잔멸치가 아닌 이런 대멸치면 어지간한 생선 노릇을 하게 되니 이런 찌개도 가능하다. 식재료에 따라 이런 조리법이 생겨나는 것이다.
향토음식은 식재료 혹은 조리법이 향토적이면 가능하다. 멸치쌈밥은 세 가지가 향토적이다. 우선 식재료 대멸치, 멸치회와 찌개, 튀김 등 조리법, 그리고 그것을 쌈으로 먹는 섭취방식 등이 모두 향토적이다. 우리 음식의 지평확장은 이렇게 지역에서 활기있게 일어나고 있다.
멸치튀김. 멸치가 검지손가락보다 더 굵은 데다 튀김옷을 입혀 튀기니 네 마리로 큰 접시가 찬다. 입안 가득 육질 식감이 느껴진다. 만죽에 여러 양념을 해서 혹시 염려되는 비린내를 잡는다. 고소한 맛이 입안 가득이다. 멸치가시는 잔멸치보다는 부담스러우나 씹어먹기에 큰 문제는 없다. 뼈째 이 커다란 멸치를 먹다니, 그야말로 영양식이다.
마늘쫑무침. 입안에 차지게 붙는 식감, 마늘 특산지라더니 마늘쫑 맛도 다르다.
고늘젓. 처음 보는 젓갈, 처음 듣는 이름이다. 멸치와 비슷한데 멸치는 아니란다 먹어보니 풍미가 다르긴 다르다. 직접 담갔는데 잘 삭아서 상에 올렸단다. 귀한 음식이다.
4. 먹은 후
식당 앞 수협공판장 앞 포구. 어구 가득한 어선이 즐비하다. 이곳으로 멸치와 갈치잡이 배들이 들어온다. 멸치는 봄, 갈치는 가을 10월 11월이 제철이다. 멸치는 지금이 제철, 이곳 식당들은 대부분 멸치와 갈치를 같이 다룬다.
이곳 미조항은 봄 멸치축제를 하는 곳이다. 멸치는 지금이 제철이다. 예년보다 잡이가 풍성하지는 않다고. 봄에 가면 멸치를, 가을에 가면 갈치를 먹을 일이다.
2) 미조항음식특구
3) 초전방파제 쪽 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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