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일자 : 2022.03.09(수)
○ 산행코스
백운동~ 그리움릿지~ 서장대(상아덤)~칠불봉~우두봉~동성봉~백운대~동장대~백운동
○ 산행거리 : 12 km
○ 날씨 : 맑음
20대 대통령 선거일 휴무라서
근교에 살방 살방 비경 산행을 간다.
이번 대통령 선거는 역대적인 접전 이었던 것 같다.
내가 투표한 사람이 되지 않았지만
당선자가 잘해주길 바라야 겠지요.
선거일이라 그런지
그리 이른 시간도 아닌데
백운동주차장이 한산하다.
막 일출이 시작되려는 시간에 산행 시작..
백운동주차장
심원사/
옆으로 지나가니 역시나 요란하게 개짓는 소리가 들리고
잠시 뒤 잦아든다.
심원사 너머로 아름다운 일출이 시작되고
그렇게 산뜻하게 하루가 시작된다.
고령의 미숭산이 자리하고 미숭산까지 이어지는 가야지맥길 모습
가야지맥은 162지맥에 들어가진 않지만
최근 들어서는 많이들 찾는 것 같다.
수도지맥을 가야지맥이라 부르는 이들도 있으나
지맥길과 가야산 정상인 우두봉과의 거리가 멀어
조금 억지스런 주장인것 같다.
그래서 다시 한번 정의해보면
백두산에서 뻗어져 내려오던 산줄기는
초점산에서 수도지맥으로 이어지고,
수도지맥 두리봉에서 갈라져 나온 가야지맥길은
주산인 가야산 우두봉을 거쳐, 기산,솔티재를 지나
북두산-미숭산-주산-고령 박물관을 지나
고아리 벽화 마을까지 가는
도상 31km, 접속포함 실거리 40km의 산줄기다.
사진 우측에 오도산이보이고
좌측으로 두무산, 자경산으로 이어지는 십승지 가야천환종주길이 이어진 모습
진행해야할 독수리바위
우측으로 만불상 능선이 보이고 그뒤로 보이는 동성봉능선
바위와 소나무는 항상 잘어울리는 것 같다.
오늘 함께하는 김검사님
백조의호수도 함께한다.
오랜만에 함께하는 연서님
로프구간
세월이 흘러도 늘 그자리를 변함 없이 지키는 나무
이리봐도
저리봐도 참 멋스럽다.
독수리바위
독수리바위에 올라보고
그 조망에 잠시 취한다.
멀리 떠다니는 저 산은 무슨산일까? 비슬산 같기도 하고
가야산 정상을 배경으로
지나는 길의 암릉미가 아름답다.
선인장바위
그리움릿지능선 정상인 사자바위를 배경으로
주변 경치에 잠시 취해보고
어느새 선인장바위에 올라 있는 호수님
연서와 김검사님
가까이서 본 선인장바위
위에서 본 선인장바위
사자바위로 가는 관문인 개구멍
여기도 통과해야한다.
김검사님 시선
하트바위
하트 날리는 김검사님
사자바위 배경으로
가야지맥길 능선이 옆으로 이어진 모습
암릉구간이다.
하트바위를 담고 있는 김검사님
하트바위에서 사자바위 가는 암릉길
다소 위험하긴 하지만 우회길도 있다.
조심하면 그리 어렵지 않게 내려설 수 있다.
사자바위
그리워서 다시 찾는다는 그리움 릿지길
누가 지었는지 이름이 참 좋다.
애기 소나무가 너무 이쁘죠?
비경을 보며 즐기는 간식 타임
입맛은 두배로 즐겁고
여기도 기어서 통과해야 한다.
ㅋㅋ
상아덤(서장대)
가야산은
대가야의 시조설화가 서려 있는 산으로
예로부터 해동의 십승지
또는 조선 8경의 하나로
이름 높은 산이다.
이곳 상아덤은
달에 사는 미인의 이름인 상아와
바위를 지칭하는 덤이 합쳐진 단어로
가야산 여신 정견모주와
하늘 신 이비가지가
노닐던 전설을 담고 있다.
칠부능선을 오르며 본 풍경
동장대와 서장대가 나란히 서있는 모습
사자바위를 중심으로
좌로 그리움
우로 가야지맥길과 백련암능선길이 이어진 모습
염소바위
여전히 그모습 그대로
멀리 남산제일봉과 비계산도 보이네요.
칠불봉
우두봉
봉천대
우비정
단체사진
가야산 우두봉(상왕봉)을 뒤로하고
동성봉 능선으로 넘어 간다.
칠불릿지길은 다소 위험해 우회할곳은 우회하고
안전한곳으로만 진행하지만
다소 까다로운 곳도 있다.
그리움릿지길과는 사뭇 다른 매력이 있는 동성봉 능선
칠봉산과 추산 등 칠봉산이 이어진 모습
지난날 폭염속 개고생한 기억도 그리움으로 남아 있다.
칠흙 같은 어둠을 뚫고 의봉산성을 넘던 순간도 아련하다.
칠봉지맥은
수도지맥에서 분기한 금오지맥
염속봉산에서 다시 2차분기하여,
서쪽의 수도지맥과 함께
회천을 감싸며 회천이 낙동강에 합수하는
고령군 우곡면 객기리 정터에서
그 맥을 다하는 산줄기이다.
회천(會川)은
수도산 동쪽기슭에서 발원하여
증산면과 성주댐을 지나
성주군 벽진면, 수륜면 등을 거쳐
흐르는 대가천(大伽川)과 가야산에서
흘러내리는 소가천(小伽川)을 품고,
해인사를 끼고 흐르는 가야천과
고령에서 안림천(安林川) 물줄기를 모아
큰 지류를 형성한다하여
모일 회(會)자를 써 회천(會川)이라 한다.
암릉을 넘기도하고
때론 우회도하고
그렇게 길을 이어간다.
동성봉 갈림길에 있는 의자는
아직도 그자리를 지키는군요.
동성봉 정상에서 잠시 쉬다 간다.
암릉위 작은 소나무가 눈길이 간다.
하늘바위(일명 건들바위)
하늘바위 아래로 백운대와 동장대가 자리 한다.
동장대를 배경으로
하늘바위 지나서도 암릉군이 이어지고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내려가면
백운리마애여래입상이 있는곳이고
직진하면 백운대릿지길
두길 다 소원성취 돌탑에서 만나게 된다.
백운대 암릉길
백운대암릉길 끝에는 절벽이고
우측아래에 쓰러져 있는
나무를 밟고 내려오면 된다.
다른길은 없다.
소원바위돌탑
각자의 소원을 빌고
지나온 백운대 전경
동장대 정상
남근바위
가야할 암릉길
물고기바위가 있는 암릉군을 지나가야 한다.
이곳에서 많은 사람들이 길을 잃어버리곤 하는곳이죠.
나무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마지막 암릉구간은 우회하며 지나고
물고기바위를 지나 야영장으로 내려 선다.
마지막 조망터에서 본 백운동 전경
소중한 추억을 남기고
이렇게 또 하루가 지나갔네요.
2022.03.10 - 두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