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일자 : 2023.04.02(일)
○ 산행코스 :
선암교~승선교~선암사~조계산 장군봉~감투봉(왕복)~연산봉~송광굴목재~천자암봉~천자암(쌍향나무)~ 송광사
○ 산행거리 : 18.10 km
○ 날씨 : 맑음
지난달 지독한 감기에 걸려
사천 와룡산 산행 취소하는 바람에
이월되어 자동 신청되었네요~ㅎ
마침 순천 조계산이 공지가 되어
평소에 가고 싶었던 곳이라 참석해봅니다.
전남 순천의 조계산에는 동서로 양쪽에
대단한 절이 자리하고 있지요.
동쪽은 태고종 총본산인 선암사이고
서쪽은 삼보사찰 중 승보 사찰에 속하는 송광사가 자리하고 있다.
송광사는 해인사,통도사와 함께 우리나라 3대사찰중 하나이기도 하죠.
시기만 잘 맞추면 두 절집 다 매향으로 가득한데
아쉽게도 시기가 아니라 아쉽게 되었네요,
선암사에는 무우전 앞 수령 620년이 넘는
우리나라 최고령 백매를 비롯 30여 그루의 고매들로 가득하답니다.
송광사에도 송광매라고 불리는 백매가 있는데 수령이 200년이 넘었구요.
선암사의 백매는 꼭 보고 싶었는데
정보가 부족하여 위치를 잘 몰라 보지 못해 아쉬웠습니다.
찾아보다 나중에 무우전 앞에 있다는걸 알았지만
내가 있는 위치랑 백매가 멀어
다음을 기약합니다.
사설이 너무 길었나요?
이제 산행 후기 시작해봅니다.
주차장에 내리니 해는 중천이고
벌써 기온이 높다. 겉옷은 두고 반팔 차림으로 산행 시작한다.
오랜만에 셀파산악회와 함께한다.
반은 아는분이고 반은 모르는분이다.
아는분은 반갑고 모르는분은 새로 알게돼서 좋았다.
많은 분들과 함께하는 이분위기 오랜만이다,
화장실 가실분은 가시고
주변에 고목들이 즐비하다.
매표소에서 요금 지불하고 입장..
오늘은 선암사 구경 실컷 할것이라 요금이 아깝지 않다.
절 구경도 못하고 지날때는 요금이 너무 아까운...
들꽃님,무학대사님,처음뵌분, 남시기형님
선암사부도전을 지나갑니다.
조계산선암사
선암사 승선교(보물 제 400호)
선암사 승선교는 조선 숙종 때 호암대사가 6년에 걸친 공사 끝에 1713년에 완공했고
화강암으로 만든 아치형 석교이다.
승선교 다리 사이로 보이는 누각은 강선루입니다.
하늘에서 내려온 선녀들이 놀다가 올라가는 곳이라고 합니다
승선교 사진은 강선루를 넣고 물에 비친 모습과
아울러 하나의 원을 만들어야 제맛인데
사람들이 많아 대충 찍고 갑니다.
승선교 다리 밑을 자세히보면
여의주를 물고 있는 용의 모습입니다.
강선루
승선교를 뒤돌아보니 아직도 머물고 있는 산우들..
교각 밑에 여의주를 물고 있는 용이 선명히 보인다.
선암사 삼인당
긴 알모양의 연못 안에 섬이 있는 독특한 양식이 눈길을 끌고
신라 경문왕때 도선국사가 만들었다고 합니다.
선암사일주문
예전에 화재로 전소될때 일주문만 불타지 않았다는 설도 있고
함께불타서 다시 세웠다는 설도 있는데..
확실한건 모름..
산타 선배님
저도 기념샷 담아둡니다.
화재가 났다더니 아픔의 역사가 느껴진다.
범종루
범종각
대웅전
순천 선암사 삼층석탑(보물 제395호)
선암사 선암매
꽃이 없으니 사람들도 없네요.
여기서 운수암이 있는쪽으로 가서 무우전에 있는
680년수령의 백매를 보고 싶었는데
방향을 잘못잡아서 아쉬움을 남겼네요.
어차피 꽃이 없어 볼품은 없을수도 있어
좋은 계절에 다시 한번 더 와야 할듯합니다.
백매를 찾으면서 이리저리 돌아다니다가
이쯤에서 스님이 알려주네요.
무우전에 있다고 ㅋㅋ
대각암 한번 둘러보고
조계산 장군봉으로 방향을 잡습니다.
선암사 마애여래입상
장군봉 오르기전에 쉬고 있는 일행들 만나고
향로암터
샘터/
물맛이 괜찮네요.
잠시 급경사를 치고 오르고
장군봉 정상의 돌무덤을 지나
조계산 장군봉 일등삼각점을 알현합니다.
조계산 장군봉
장군봉 기념샷
사부님이 한장 담아주네요.
무학대사님
산늘보 산대장님
단체사진
저도 같이...
간식 먹고 쉬어 갑니다.
조계산 장군봉에서본 모후산과 무등산
모후산은 모후지맥의 주산으로 전남 화순과 순천의 경계에 있는 산입니다.
엘레지
꽃말은 바람난여인
엘레지는 여인네들 치마가 올라간듯이 보여
그런 꽃말이 있다는 설이 있는데 믿거나 말거나 ㅎㅎ
백이산에서 조계산으로 이어져 온 호남정맥은
장막골갈림길에서 접치, 오성산으로 이어진다.
조계산 감투봉 삼각점
감투봉 갈림길에서 감투봉 다녀옵니다.
감투봉에 있는 삼지창
감투봉 가는길은 대충 이렇습니다.
감투봉 다녀와서 연산봉으로 속도 내봅니다.
노랑이와 어울리는 엘레지 담아보고
연산봉
연산봉에 도착하니 다들 식사중이라
같이 식사하고 쉬어갑니다.
연산봉에서는 모후산과 무등산이 더 가까이 보이고
광양쪽으로 백운산과 억불봉이 보이고
우측으로 망덕포구에서 이어지는 호남정맥의 산줄기가 늘어서 있습니다.
배는 부르고 길은 좋고 이야기 꽃피우며 같이 걷습니다.
사부님이 담은 얼레지 하나 가져와 봅니다.
굴목재
천자암봉
나비야님
고등학교 선배님들과..
바람이 너무 시원해 기분이 좋아보입니다.
지나온 장군봉
천자암에 쌍향나무 찾으러 출발..
천자암이 보이고
오른쪽 지붕위로 향나무가 보이는군요.
드디어 만났다. 쌍향나무여!!
멋지네요. 산늘보 산대장님
들꽃님
쌍향나무 기 받고 극락 가즈아!!~~
천자암에서의 망중한~
사부님의 살아 숨쉬는 사진 가져와 봅니다.
이제 마지막 볼거리인 우리나라 3대사찰인 송광사로 향합니다.
송광사 가는길 내리막만 있을줄 알았는데
오르막에 다들 힘들어 하고~~
쉬어 갑니다.
운구재
편백나무숲에서 잠시 노닐고..
울 회장님은 송광사가 급하심...ㅎ
사계절회장님
대숲을 지나고..
송광사 도착
수행중인곳이라 출입금지된 곳이랍니다.
송광사를 둘러봅니다.
대웅보전
송광매??
물맛은 봐야 맛이죠..
일주문지나고
송광사 기념사진 담아둡니다.
하마비 지나고
산사음악회가 한창입니다.
선암사 백매의 아쉬움을 천자암 쌍향나무가 날려준 멋진날이었습니다.
함께한 셀파님들 너무 반가웠습니다.
다음에 또 함께해요..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