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 선생님은 매달 학생과 교사들에게 책을 선물해 주신다.
3월에는 ‘순례주택’, 이번 4월에는 ‘딸에게 주는 레시피’이다.
일단 봄과 어울리는 그 색이 아주 마음에 들었다.
봄바람이 책 위로 불어오는 것만 같다.
특히 표지의 문구가 내 마음을 콕 찌른다.
“엄마가 하고 싶은 말은 이거야. 너는 소중하다고. 너 자신을 아끼고 소중히 여기는 일을 절대로 멈추어서는 안 돼.”
나는 과연 멈추지 않고 계속 나아가고 있는가?
이 책은 엄마가 딸에게 하는 이야기를 요리에 담았다.
요리를 통해 인생을 이야기하다니 작가는 어떻게 이런 아이디어를 생각했을까?
참으로 기발하고 신선한 방식이다.
매 챕터, 초간단 요리 레시피를 소개하며 기발하게도 딸에게 하고 싶은 인생의 이야기를 접목한다.
실은 요즘 딸과 자꾸 다툰다.
다투고 화해하고 다투고 화해하고 벌써 몇 바퀴째인지도 모르겠다.
때마침 받은 이 책은 나에게 하나의 전환이었다.
다투고 기분이 나빴을 때 받은 책이라 그런지 제목부터가 마음에 와닿았다.
딸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더 이해하고 싶어 받자마자 책장을 넘겼다.
천천히 곱씹으며 이 책을 읽어 나가야겠다.
그러고 나서 딸에게 권해야겠다.
그러면 딸과 안 싸우려나?
딸이 있는 분들께 이 책을 강력하게 추천하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