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사람들은 무슨 생각을 하며 사나 궁금해하다가 '젊은'사람이 쓴 책을 읽어봐야겠다 생각했다.
그때부터 작가의 출생년도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나와 같이 늙어가는 하루키.
당연히 많이 늙으셨겠지. 뜨악! 70대.
현시대를 날카롭게 분석하는 한병철.
책이 산뜻하고 젊으니까(?) 기대해본다.
두둥 59년생!!!!!
김애란 작가는 확실히 젊지.
헉 40대!!
열심히 찾았다. 20~30대 작가를.
내가 접하는 루트에서는 찾기 힘들었다.
아... 나도 이렇게 꼰대가 되어가는건가.
그렇게 헤매다 드디어 찾았다.
1990년생 이유리 작가.
책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소설적 상상력을 발휘한 책이다.
여러개의 단편이 실려있고 그 중 하나가 '브로콜리 펀치'이다. 어느날 갑자기 손이 브로콜리로 변해버린 복서의 이야기.
그러나 이 책은 기괴함 보다는 따뜻함으로 가득 차 있다.
2023년을 은은한 따뜻함으로 감싸본다.
첫댓글 저도 젊은 작가들 읽어보자 하고 산 책들을 아직도 안 읽고 있네요. 이렇게 늙은 세대가 되는건가.
네.
내일이면 +1 더 늙은 세대가 되는거예요.
빨리 오늘 읽으세요ㅋ
부모님과 점심 약속을 하고 잠깐에 시간이 남아 들어왔는데 서정님에 고민이 나와 너무 비슷해서 놀랐네요
서정님이 꼰대가 되어 간다면 꼰대 다음 단어를 찾아야 할 것 같은 난 어쩌죠?
그렇게 우리는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지는 않을 거예요.
세대 인구 수에서 갑이잖이요.
우리 모두 X세대(?)이니까ㅋㅋ
음...저는 50년 뒤...100년 뒤에는 어떤 책이, 어떤 영화가, 어떤 노래가, 어떤 음향기기가 나올지 궁금해 하면서 살아갑니다. 물론 그걸 보기는 어렵겠지만요. 저는 나이와 국적을 떠나, 그저 밑줄을 긋게 만드는 작가를 만나고 싶습니다. 2024년을 위해서 형광펜을 많이 사두었습니다.
무병장수의 꿈도, 타임머신의 꿈도 없지만..
가끔 궁금하긴해요. 2100년의 삶이.
과연 그때는 인간이 있을까,
있다면 어떤 형태, 내용의 책을 읽고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