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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인5훈 제3훈 「효순불위(孝順不違)」의 문자사적·사상사적·한국사적 고증
― 국내외 실존 효시문헌을 중심으로 ―
초록
본고는 환인5훈(桓因五訓)의 제3훈으로 전승되는 **「효순불위(孝順不違)」**를 대상으로, ① 문자사적(文字史的) 기원, ② 사상사적(思想史的) 전개, ③ 한국사적(韓國史的) 전승과 실천, ④ 국내외 효 관련 실존 문헌과의 선후관계를 검토한다.
현전 환인5훈에는 **성신불위(誠信不僞)·경근불태(敬勤不怠)·효순불위(孝順不違)·염의불음(廉義不淫)·겸화불투(謙和不鬪)**가 제시되며, 일부 현대 연구는 이를 환국(桓國) 시대의 한인오훈(桓仁五訓)으로 해석한다. 실제로 2013년의 연구는 제3훈을 부모에 대한 효도와 순종 및 불위(不違)의 윤리로 해석하고, 이를 상고시대 효교육의 원형으로 평가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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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문헌고증의 관점에서는 「효순불위(孝順不違)」라는 문구가 현전 문헌에 존재한다는 사실과 그것이 환국시대에 작성된 동시대 원전이라는 주장을 구별해야 한다. 한편 **효(孝)**라는 문자와 부모를 섬긴다는 개념은 중국 고대 문헌과 문자자료에서 확인되고, **효순(孝順)**이라는 복합어도 한대(漢代) 『한서(漢書)』에서 실제 확인된다. 한국에서는 『삼국사기(三國史記)』에 신라 향덕(向德)을 효순(孝順)으로 칭송한 기록이 있어, 효순이라는 개념이 한국 고대사 자료에서도 독립적으로 확인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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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현재 가장 엄밀한 결론은 「효순불위(孝順不違)」를 환인5훈의 현전 전승문구로 인정하는 것과, 이를 세계 최초 또는 환국시대 동시대의 효 문헌으로 확정하는 것을 구별해야 한다는 것이다.
주제어: 환인5훈(桓因五訓), 효순불위(孝順不違), 효(孝), 효순(孝順), 환국(桓國), 문자사, 사상사, 한국사, 효경(孝經), 삼국사기(三國史記)
Ⅰ. 서론
효(孝)는 동아시아 문명에서 가족윤리를 넘어 교육·사회윤리·정치윤리로 발전한 핵심 개념이다. 한국에서도 효는 유교가 국가이념으로 정착한 조선시대에만 등장한 것이 아니라, 삼국시대의 효행 기록과 불교적 효행담을 통하여 그 이전부터 중요한 사회윤리였음이 확인된다.
이러한 관점에서 환인5훈의 제3훈인 **효순불위(孝順不違)**는 중요한 연구대상이다.
현재 전승되는 환인5훈은 다음과 같다.
일왈 성신불위(一曰 誠信不僞)
이왈 경근불태(二曰 敬勤不怠)
삼왈 효순불위(三曰 孝順不違)
사왈 염의불음(四曰 廉義不淫)
오왈 겸화불투(五曰 謙和不鬪)
여기서 제3훈은 글자 그대로 보면 **“효도하고 순종하며 거스르지 않는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그러나 이를 역사적으로 고증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다음 네 가지 질문을 구분해야 한다.
효(孝)라는 문자는 언제부터 존재했는가?
효순(孝順)이라는 어휘는 언제부터 실존했는가?
효순불위(孝順不違)라는 완결된 문구는 언제부터 확인되는가?
그 문구를 환국시대의 동시대 사료라고 볼 수 있는가?
본고는 이 네 질문을 분리하여 검토한다.
Ⅱ. 환인5훈 제3훈 「효순불위(孝順不違)」의 문헌적 성격
1. 현전 문헌에서의 실존
환인5훈의 효 관련 문구는 **효순불위(孝順不違)**이다.
현대 연구 가운데에는 이를 한인오훈(桓仁五訓)의 제3훈으로 해석하면서,
“부모에게 진정으로 효도와 순종(孝順)을 하려면 부모의 말을 거역하지 말아야 한다(不違)”
라는 의미로 풀이한 연구가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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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연구에서는 환인오훈 → 환웅육훈(桓雄六訓) → 8조교(八條敎)로 이어지는 전통 속에서 이를 한국 고대 효사상의 원형으로 해석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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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환인5훈이라는 전승체계와 그 안의 효순불위라는 문구가 현대 연구문헌에서 실제로 존재한다는 사실은 확인된다.
그러나 이것은 곧바로 그 문구의 작성시기를 환국시대로 확정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Ⅲ. 문자사적 고증
1. 효(孝)의 문자사적 성격
효(孝)는 중국 고대 문자문화에서 오래된 문자이다.
후대의 대표적인 문자학 자료인 허신(許愼)의 『설문해자(說文解字)』는 효(孝)를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효(孝), 선사부모자(善事父母者).
즉 **“부모를 잘 섬기는 것”**이라는 의미이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역시 효(孝)를 “부모를 잘 섬기다”라는 뜻으로 풀이하고 있으며, 효를 부모에 대한 경애를 바탕으로 하는 행위라고 설명한다. �
Encykorea
따라서 문자사적으로는 다음을 구별할 필요가 있다.
효(孝)라는 문자의 고대성
과
환인5훈의 효순불위(孝順不違)라는 문구의 고대성
은 동일한 문제가 아니다.
2. 효(孝)의 의미사
효(孝)의 의미는 단순한 부모부양에서 출발하여 점차 확대되었다.
초기에는 부모를 봉양하고 공경하는 행위가 중심이었으나, 유가사상의 발전과 함께
부모 → 가족 → 인간의 덕 → 사회질서 → 국가질서
로 의미가 확대되었다.
따라서 효는 단순한 가족관계의 감정이 아니라 관계윤리의 핵심 개념으로 발전하였다.
Ⅳ. 효(孝)의 국내외 실존 효시문헌
1. 『서경(書經)』과 고대 효 개념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의 「효」 항목은 효에 관한 가장 이른 문헌적 자료의 하나로 『서경(書經)』 순전(舜典)의 **“신휘오전(愼徽五典)”**을 제시하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오전(五典)을 아버지·어머니·자식·형·아우의 가족윤리로 해석하는 전통도 소개한다. �
Encykorea
다만 『서경』의 현전 형태와 각 편의 성립연대에 대해서는 고전문헌학상의 논쟁이 있으므로, 이를 곧바로 특정 연대의 동시대 기록이라고 단정해서는 안 된다.
그럼에도 중요한 점은 효라는 관념이 중국 고대의 문헌 전통에서 매우 이른 시기에 나타난다는 것이다.
Ⅴ. 『논어(論語)』의 효(孝)
효 사상이 명확한 윤리규범으로 발전한 대표적인 문헌이 『논어(論語)』이다.
「학이(學而)」에는 다음과 같은 문장이 있다.
제자입즉효(弟子入則孝)
즉,
“젊은이는 집에 들어서는 효도해야 한다.”
는 뜻이다.
또한 『논어』에서는 부모를 섬기는 문제를 구체적인 행위윤리로 다룬다.
이 단계에서 효는 단순히 부모를 사랑한다는 감정이 아니라 실천해야 할 도덕적 행동으로 규정된다.
Ⅵ. 『효경(孝經)』과 효의 사상체계화
효를 독립적인 사상체계로 발전시킨 대표적 문헌은 『효경(孝經)』이다.
『효경』은 다음과 같이 선언한다.
부효(夫孝), 덕지본야(德之本也), 교지소유생야(教之所由生也).
즉,
“효는 덕의 근본이며 교육이 발생하는 근원이다.”
라는 뜻이다.
또한 효를
시어사친(始於事親)
중어사군(中於事君)
종어입신(終於立身)
이라는 구조로 확장한다.
즉 효는
부모 섬김 → 사회적 책임 → 자기완성
으로 발전한다.
따라서 사상사적으로 보면 『효경』의 효는 단순한 가족윤리를 넘어 사회질서를 구성하는 원리가 된다.
Ⅶ. 효순(孝順)의 고대 실존 문헌
환인5훈의 연구에서 가장 중요한 고증자료 가운데 하나가 『한서(漢書)』이다.
『한서』 「무오자전(武五子傳)」에는 다음과 같은 문장이 있다.
부자모애(父慈母愛), 실가지중(室家之中) 자내효순(子乃孝順).
즉,
“아버지가 자애롭고 어머니가 사랑하면 가정 안에서 자식은 효순하게 된다.”
라는 의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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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자료의 중요성은 매우 크다.
왜냐하면 적어도 한대 문헌에서 이미 **효순(孝順)**이라는 두 글자의 결합이 실제로 사용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다음과 같은 결론이 가능하다.
효(孝)와 순(順)은 고대 문자이고, 효순(孝順)이라는 복합어도 한대 문헌에서 실존한다.
이것은 환인5훈의 효순불위(孝順不違)를 문자·어휘 차원에서 연구할 때 반드시 고려해야 하는 외부 비교자료이다.
Ⅷ. 효순(孝順)의 의미사
한대 『한서』에서 효순(孝順)은 자식이 부모와의 관계에서 보이는 바람직한 상태를 의미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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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후 효순이라는 말은 부모에게 순종하는 자식뿐 아니라 덕성을 갖춘 사람이나 군주의 덕성을 나타내는 표현으로도 확대된다.
따라서 효순(孝順)의 의미는
부모에게 효도함
↓
부모의 뜻에 순응함
↓
도덕적 질서에 따름
↓
바람직한 인간·통치자의 덕성
이라는 방향으로 확장된다.
Ⅸ. 「불위(不違)」의 의미
환인5훈의 특징은 효순에서 끝나지 않고 **불위(不違)**를 덧붙인다는 데 있다.
불위(不違)는
거스르지 않음
어기지 않음
관계의 도리를 위반하지 않음
이라는 의미를 가진다.
따라서
효(孝) + 순(順) + 불위(不違)
는 단순히 “부모를 사랑하라”는 감정윤리가 아니라
부모를 섬기고 → 그 뜻을 따르고 → 관계질서를 거스르지 말라
는 행위윤리의 형태를 갖는다.
이것이 「효순불위(孝順不違)」의 사상사적 특징이다.
Ⅹ. 한국사적 고증 ― 『삼국사기(三國史記)』
환인5훈의 역사성을 연구할 때 중요한 방법은 환인5훈과 직접 연결되지 않는 독립적인 한국 사료에서 효순이라는 개념이 어떻게 나타나는지를 조사하는 것이다.
대표적인 자료가 『삼국사기(三國史記)』이다.
신라 향덕(向德)의 효행에 관한 기록은 특히 중요하다.
향덕은 부모를 봉양하기 위해 자신의 살을 베어 부모에게 먹였고, 국가에서는 이를 효행으로 인정하여 포상하였다.
더욱 중요한 것은 『삼국사기』가 향덕을 **효순(孝順)**으로 표현한다는 점이다.
즉,
향덕역이효순(向德亦以孝順), 위시소칭(爲時所稱)
이라는 기록이 나타난다.
의미는
“향덕 역시 효순한 행실로 당시 사람들에게 칭송받았다.”
는 것이다.
이 자료는 한국사적 고증에서 매우 중요하다. �
Encykorea
Ⅺ. 신라 향덕의 효순(孝順)이 갖는 역사적 의미
향덕의 사례에서는 효가 세 단계로 발전한 것을 볼 수 있다.
① 개인윤리
부모를 살리고 봉양하기 위한 효행.
② 사회윤리
지역사회가 그 효행을 인정하고 칭송.
③ 국가윤리
국가가 효행을 포상하고 기념.
따라서 신라사회에서 효는 단순한 사적 감정이 아니라
개인의 효행 → 사회적 모범 → 국가적 교화
의 구조로 발전하였다.
이 점은 환인5훈의 효순불위(孝順不違)를 한국 효문화의 장기적 흐름 속에서 비교 연구할 수 있게 한다.
Ⅻ. 『삼국유사(三國遺事)』와 한국적 효
한국의 효사상은 유교만으로 설명할 수 없다.
『삼국유사(三國遺事)』에는 **효선(孝善)**이라는 편목이 별도로 존재한다.
여기서는 효행이 불교의 인과·공덕·보은의 관념과 결합한다.
따라서 한국 고대 효문화에는 최소한 다음 세 층위가 있었다고 볼 수 있다.
토착적 가족·조상관념
유교적 효(孝)
불교적 보은(報恩)·효선(孝善)
이는 한국 효문화가 중국 유교의 효를 단순히 수입한 것만으로 설명될 수 없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상사적 요소이다.
ⅩⅢ. 환인5훈과 한국 효사상의 계통성 문제
현대 연구 가운데에는 다음과 같은 계통을 제시하는 견해가 있다.
환인오훈(桓因五訓)
↓
환웅육훈(桓雄六訓)
↓
8조교(八條敎)
↓
한국 고대 효·윤리사상
이러한 계통론은 실제 연구문헌에서 제시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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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여기서 중요한 사료비판상의 문제가 있다.
계통을 주장하는 것과 각각의 시대에 동시대 문헌이 현존한다는 것은 다르다.
따라서 현재 단계에서는
“환인5훈에서 한국 효사상의 원형을 찾는 사상사적 연구”
는 가능하지만,
“환국시대의 원문이 현재까지 그대로 전승되었다.”
고 역사적으로 확정하는 것은 별도의 증거를 요구한다.
ⅩⅣ. 국내외 실존 효 문헌의 비교
시대
문헌
효 관련 핵심
고증 의미
고대 중국
서경(書經)
오전(五典)·가족윤리
효 관념의 이른 문헌 전통
고대 중국
시경(詩經)
효자(孝子)·조상
효와 혈통·제사의 결합
춘추전국
논어(論語)
제자입즉효(弟子入則孝)
효의 윤리화
전국~한
예기(禮記)
가족·예·효
효의 예제화
전국~한
효경(孝經)
부효덕지본야(夫孝德之本也)
효의 체계화
한대
한서(漢書)
자내효순(子乃孝順)
효순(孝順)의 실존
신라
삼국사기(三國史記)
향덕의 효행
한국 고대 효행의 역사기록
고려 편찬
삼국사기
효순(孝順) 용례
한국에서 효순의 문헌적 실존
고려
삼국유사(三國遺事)
효선(孝善)
불교적 효의 발전
조선
삼강행실도(三綱行實圖)
효행의 국가교육
효의 국가적 교화
근대 전승
환단고기(桓檀古記)
효순불위(孝順不違)
환인5훈의 현전 전승
이 표가 보여주는 핵심은 다음과 같다.
효(孝)의 고대성 → 효순(孝順)의 고대성 → 한국 고대 효순의 실존 → 환인5훈의 효순불위 전승
이라는 네 층위를 분리해야 한다.
ⅩⅤ. 「효순불위(孝順不違)」의 문자사적 위치
문자사적으로 보면 다음과 같은 계층구조가 성립한다.
1단계 ― 효(孝)
고대 한자문화권에서 실존.
2단계 ― 순(順)
“따르다·순응하다”라는 고대적 의미를 가진 문자.
3단계 ― 효순(孝順)
적어도 한대 『한서(漢書)』에서 실제 결합어로 확인.
4단계 ― 효순불위(孝順不違)
현전 환인5훈 전승문헌에서 확인.
따라서 효순불위 전체가 고대 중국문헌에서 최초로 등장한다고 볼 수는 없으며, 그 문구 자체의 고대성을 주장하려면 환인5훈 전승의 독립적인 고문헌 증거가 필요하다.
ⅩⅥ. 「효순불위(孝順不違)」의 사상사적 독자성
그럼에도 「효순불위」에는 주목할 만한 사상적 구조가 있다.
첫째, 효(孝)를 독립적인 인간윤리로 제시한다.
둘째, 효를 순(順)과 결합한다.
셋째, 불위(不違)를 통하여 실천적 행동규범으로 만든다.
이를 구조적으로 표현하면 다음과 같다.
효(孝) = 부모를 공경함
↓
순(順) = 관계질서에 따름
↓
불위(不違) = 관계질서를 거스르지 않음
즉 「효순불위」는 감정 → 관계 → 행동규범으로 이어지는 윤리구조로 해석할 수 있다.
ⅩⅦ. “효시문헌”이라는 표현에 대한 엄밀한 판정
여기서 가장 주의해야 할 부분이다.
1. 효(孝)의 세계 최초 문헌인가?
아니다.
효 관련 중국 고대 문헌자료가 환인5훈보다 훨씬 먼저 확인된다.
2. 효순(孝順)의 세계 최초 문헌인가?
아니다.
『한서(漢書)』에서 이미 효순(孝順)이 확인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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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효순불위(孝順不違)의 현전 문헌인가?
그렇다.
환인5훈의 전승자료에서 해당 문구가 확인된다.
4. 환국시대 동시대 효 문헌인가?
현재 독립적인 고대 사료만으로 확정하기 어렵다.
따라서 학술적으로는 다음과 같이 표현하는 것이 가장 정확하다.
“환인5훈의 효순불위(孝順不違)는 현전 전승문헌에 나타나는 한국 상고사 계통의 효 윤리문구이며, 효(孝)와 효순(孝順)이라는 핵심 어휘 자체는 중국 고대 문헌과 한국 고대 사료에서 독립적으로 확인된다.”
ⅩⅧ. 종합 고증 판정
검증항목
판정
효(孝)라는 문자
고대 실존
효(孝)의 부모봉양 의미
고대 문헌에서 실존
순(順)의 고대적 의미
실존
효순(孝順)이라는 복합어
한대 문헌에서 실존
한국 고대의 효행
삼국사기·삼국유사 등에서 실존
한국 고대의 효순(孝順) 용례
삼국사기에서 확인
효순불위(孝順不違)
환인5훈 전승문헌에서 확인
환국시대 원문이라는 주장
논쟁적·미확정
세계 최초의 효 문헌이라는 주장
현재 사료로 확정 불가
한국 상고사 효사상 연구자료로서 가치
있음
ⅩⅨ. 결론
환인5훈 제3훈 **효순불위(孝順不違)**의 역사적 의미를 고증하기 위해서는 문자의 고대성, 어휘의 고대성, 문구의 전승성, 문헌의 작성시대를 서로 구분해야 한다.
문자사적으로 **효(孝)**는 동아시아 고대 문자문화에서 오래된 문자이며, 부모를 섬긴다는 의미로 발전하였다. 효는 『논어(論語)』와 『효경(孝經)』을 통하여 가족윤리에서 인간의 덕과 사회·정치윤리로 확대되었다.
특히 **효순(孝順)**은 한대 『한서(漢書)』에서 명백히 확인된다. 『한서』의 “자내효순(子乃孝順)”은 효순이라는 복합어가 환인5훈과 무관하게 이미 고대 중국 문헌에서 사용되고 있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외부 증거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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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적으로는 『삼국사기(三國史記)』의 향덕(向德)이 효순(孝順)으로 칭송된 기록이 특히 중요하다. 이는 효순이라는 개념이 한국 고대사회에서도 실제 효행을 평가하는 용어로 사용되었음을 보여준다. �
Encykorea
따라서 환인5훈의 효순불위(孝順不違)는 한국 효사상 연구에서 의미 있는 문헌자료이다. 다만 그 의미를 정확히 규정하기 위해서는 다음의 두 명제를 구별해야 한다.
첫째, “효순불위(孝順不違)가 환인5훈 전승문헌에 존재한다”는 것은 문헌적으로 확인되는 사실이다.
둘째, “효순불위(孝順不違)가 환국시대에 실제 작성된 동시대 문헌이며 세계 최초의 효 문헌이다”라는 주장은 현재 독립적인 고대 사료만으로 확정할 수 없다.
따라서 현재 가장 엄밀한 학술적 결론은 다음과 같다.
환인5훈 제3훈 효순불위(孝順不違)는 효(孝)를 순(順)과 결합하고 다시 불위(不違)라는 실천규범으로 구체화한 효 윤리문구이다. 효(孝)라는 문자와 효 관념은 중국 고대문헌에서 오래전부터 확인되며, 효순(孝順)은 한대 『한서(漢書)』에서, 한국에서는 『삼국사기(三國史記)』의 향덕 기록에서 독립적으로 확인된다. 그러므로 효순불위(孝順不違)는 동아시아 효사상사의 기존 자료들과 비교할 수 있는 중요한 한국 상고사 전승자료이지만, 그 환국시대 동시대 원전성과 ‘세계 최초 효 문헌’이라는 지위는 별도의 문헌·고고학적 증거가 확보될 때까지 역사적 가설로 다루는 것이 타당하다.
참고문헌
1차 문헌
『서경(書經)』
『시경(詩經)』
『논어(論語)』
『맹자(孟子)』
『예기(禮記)』
『효경(孝經)』
허신(許愼), 『설문해자(說文解字)』
반고(班固), 『한서(漢書)』
김부식(金富軾), 『삼국사기(三國史記)』
일연(一然), 『삼국유사(三國遺事)』
『환단고기(桓檀古記)』
주요 연구자료
김익수, 「환인의 효사상」, 『한국사상과 문화』 66, 2013, 107~126. 해당 연구는 환인오훈(桓仁五訓)을 효교육의 원형으로 해석하는 입장을 보여준다. �
KCI
이병철, 「효사상의 의미구현과 전통」, 『한국사상과 문화』 95, 2018, 259~284. 환인오훈(桓因五訓)·환웅육훈(桓雄六訓)·8조교(八條敎)의 계통을 효사상사와 연결하여 논의한다. �
KCI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효」. 효의 개념 및 한국 효사상의 전개를 정리하고 있으며, 『서경(書經)』의 오전(五典)을 효 관련 초기 문헌자료의 하나로 소개한다. �
